나른하게 졸립다. 할당관세 한다고, 사업계획 세운다며 밤새 늦게 까지 일했기 때문일까. 나이가 들어서 일까. 차분하다. 가라앉은 기분이 훈훈하게 부는 바람을 맞는 듯하다. 음악 또한 평온하니 좋다. 아침 출근길, 문득 떠올라 견과류를 선물한다.
최근 어머니와 윤호랑 식사하고 산책가고 소주를 달고 마신 날이 찍은 사진을 확인하던 중 발견한다. 아버지와 할머니의 빈 자리가 그립다.
어머니는 밖을 내다본다.
나는 가려하고 있다.
하느님 은총이 가득한 집이다.
동태조림을 먹었다.
계룡대 인근 공원에 갔다.
신디는 딱 붙어 있다.
신났나 보다.
곤히 잔다.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세상 이야기를 나눈다.
그래서 팔순 잔치는 7.7. 금요일 성당 노인대학 분들을 모시고 식사하면서 떡세트를 드리며 기쁨을 나누고, 저녁에 직계가족이 모여 식사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가능하면 외가 이모와 삼촌에게 연락해서 참석할 수 있다면 하자며 여지를 두었다.
가고나니 목놓아 울었다고 전해준다. 윤호야, 외롭지 않아. 너가 내 동생이어서 자랑스럽다. 고맙다.
이 마음이 전해지길 바라며,
조만간 새뱅이 먹으러 옥산에 가려 하는데 2상을 차려 능이백숙을 곁들여야 하니 일정 잡기가 쉽지 않다. 어머니는 새뱅이 만 나오면 분명 이게 고기냐며 핀잔을 할 듯하다. 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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