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우리가족 이야기1018 노래가 울리는 밤 밤새 목놓아 부른다. 저녁을 먹으며 수능과 아르바이트 일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눈 후, 모짜렐라치즈와 칠성사이다 제로, 하이볼을 마시며 염려와 걱정을 털어놓으며 서로가 생각한 바를 이야기한다. "괜찮지?" 라는 물음에 "네. 이젠 그리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하는 답변에 마음을 놓는다. 무얼 하건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면서 살자는 말에 그러자며 고개를 끄덕인다. 늦은 밤, 막내 치형이는 소파 위에서 잔다. 예티는 펼쳐진 검정옷을 베고 누워 잔다. 찍는 소리에 반응해서 깨더니 한가운데로 옮겨 잠을 이어간다. 하이볼을 한 잔 두 잔 들이키면서 이문세가 부른 노래를 틀어놓으니 "좋구나. 좋아." 라며 금방 동요된다. 이어가는 추억을 더듬거리며 이승철, 부활,변진섭, 신승훈, 조관우... 을 소환한.. 2022. 10. 25. 대학 면접날 어릴 때 친구인 진율이네를 만났다. 저녁은 조기축구회 모임이 있다고 해서 다음에 산본으로 가기로 했다. 우송대에서 봤다. 면접을 본 후, 가족 축하자리를 준비하려고 쌀피자와 지코바치킨을 테이크아웃코자 가는 중이다. "세종시 애견대회 나갈까?"에 어울리는 컨셉. 찰칵. 기다리는 중에. 찰칵. 면접 축하자리. 영록이는 공부중. 피자와 치킨. "흠.. 만족해요." "오케이. 좋아. 좋아." "음.. 취한다. 뭐. 그런거지. 좋아. 좋아." 7분에 1병을 마시는 중이다. 좋아 죽는다. 2022. 10. 22. 다시 찿은 유림공원 경자, 윤호, 성호, 서희, 치형, 해나, 예티는 유림공원 국화 축제의 장을 다시 찾아갔다. 아담한 사이즈, 한 바퀴 돌고돌아 멕시코음식점 리코타코에 들러 맛있게 식사를 하고, 카페 인터뷰에서 커피와 빵을 먹으며 한 때를 보냈다. 2022. 10. 17. 단지 10일 우린 병호의 퇴원을 축하하면서, 순임이의 애쓴 보람을 휴식으로 감싸안으려고, 잠시 일상 중에 여정을 떠났다. 9.30.부터 10.8.까지 함께 한 여정이다. 병호 순임과 함께 떠난 포항여행 - https://meatmarketing.tistory.com/m/5669 병호 순임과 함께 떠난 포항여행 대구 비학산소풍 씨클리프 대게 호미곶 깡막창... 병호 순임 서희 성호 치형 민석 원교 부성. (영록 영탁은 수능으로 불참) 헤어질 줄 알고 만난 기쁨은 차곡차곡 뱃속을 가득 채운 음식 만큼 배 meatmarketing.tistory.com 금강보행교 - https://meatmarketing.tistory.com/m/5673 금강보행교 병호 순임 성호 서희 영탁 해나 예티가 함께 했다. 금강보행교 - http.. 2022. 10. 9. 야음 밤에 울리는 소리. 남포동갈비를 먹고 호수공원으로 가는 길. 이미 시작되었다. 폭죽이 터진 하늘 저편을 차창 너머로 바라본다. 술이 익어 빨갛게 변해가는 얼굴을 마주하며 설왕설래 살아온, 그리고 살아갈 이야기를 나눈다. 난 기억치 못한다. 이런 사진이 남겨진 때를. 이른 12시에 귀방을 했기에. 서희 영록 영탁 민석 원교는 새벽 2, 3시에 이르도록 뭔가 열띤 토론을 이어갔으리라 여긴다. 성호. 마지막 밤의 대화 https://youtu.be/UJFsmm8Mem4 문어 https://youtu.be/cFTHyF3MNaI 혀가 아려 https://youtube.com/shorts/itipcn4VsDQ?feature=share 보상 뽀뽀 https://youtu.be/vLR6IsVcpE4 2022. 10. 8. 호반 연못가 병호 순임 성호 서희는 한 짐을 챙겨와 호반 연못가에 자리를 잡고 앉아 야경을 즐긴다. 대화 중 일부 2022. 10. 7. 금강보행교 병호 순임 성호 서희 영탁 해나 예티가 함께 했다. 금강보행교 - https://www.magisto.com/int/album/video/K3cvAFlPEEN-KisPYnZLB3k?l=vsm&o=a&c=o 금강보행교 Created using Magisto video editor. Share your story with Magisto smart video maker. www.magisto.com https://youtu.be/A-yJhTC1Qmo https://youtu.be/e5Sc2rI3uGg https://youtu.be/xuRZK-7kN8k 2022. 10. 6. 병호 순임과 함께 떠난 포항여행 대구 비학산소풍 씨클리프 대게 호미곶 깡막창... 병호 순임 서희 성호 치형 민석 원교 부성. (영록 영탁은 수능으로 불참) 헤어질 줄 알고 만난 기쁨은 차곡차곡 뱃속을 가득 채운 음식 만큼 배부른 여행으로 기억될 듯 하다. "아이구, 좋아라. 이렇게나 잘 드시는 것을." 하는 순임이 소리가 귓가를 여전히 울리는 듯 하다. 미운 사랑 (다시 만난 첫째날) - https://meatmarketing.tistory.com/m/5663 미운 사랑 (다시 만난 첫째날) 배순임은 태어난 지 일흔 네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곽병호는 고관절수술로 요양한 지 4개월 만에 자식들이 늘린 식구들과 오랜만에 얼굴을 맞대었다. 우린 이렇게 못 다한 정을 나눈다. 다시 만 meatmarketing.tistory.com 비학산소풍.. 2022. 10. 3. 호미곶, 다시 찾은 활력 (세째날) 손을 들어 올린다. 바다 가운데 용솟음친 손은 그 끝이 어디인지 모를만큼 솟구쳐 오른다. 하늘 아래 갈구하는 양 외롭기만 하다. 그럼에도 찾은 건 그 외로움 마저 덮을 만큼의 힘! 하나가 안 되면 둘로, 둘이 안 되면 셋으로 하리니. 외롭다 하지 말고 들어올린 그 손 바닥에 새겨진 얼룩을 지우자. 눈금 하나 하나가 내 모습인 양. 호미곶 (다시 찾은 활력) - https://www.magisto.com/int/album/video/MTgrAFlPEEN-KisPYnZLBng?l=vsm&o=a&c=o 호미곶 (다시 찾은 활력) Created using Magisto video editor. Share your story with Magisto smart video maker. www.magisto.com 게.. 2022. 10. 2. 미운 사랑 (다시 만난 첫째날) 배순임은 태어난 지 일흔 네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곽병호는 고관절수술로 요양한 지 4개월 만에 자식들이 늘린 식구들과 오랜만에 얼굴을 맞대었다. 우린 이렇게 못 다한 정을 나눈다. 다시 만난 첫째날 저녁에 일어난 일이다. 간추린 요약 영상 : "오늘 만 같아라~" https://www.magisto.com/int/album/video/LXYqAFlPEEN-KisPYnZLAXE?l=vsm&o=a&c=o 74번째 오늘 Created using Magisto video editor. Share your story with Magisto smart video maker. www.magisto.com '미운 사랑' 노래 https://youtu.be/owJRsBzPnHU 생일축하 Full 영상(편집 없는) htt.. 2022. 10. 1. 승차총통 (진주성) 김시민 장군을 도와 왜군을 물리치기 위해 승차총통을 쏘다. 진주성에서. https://youtu.be/-kergJ7h4XY 촉석루에 올라 지난 일을 떠올린다. 누군가 같은 생각으로 이 자리에 섰을 것이고 우린 그 감정으로 연결된다. 진주성을 거닐며 따사로운 햇살 아래 소풍 나온 기분을 만끽한다. 그라운드 해븐에서 강의중인 아빠를 기다리며 구몬 학습지를 푼다. 드 넓은 정경, 나 없는 공간에 이야기로 전해 들으며 상상을 편다. 감탄을 한다. 기회가 된다면 이라며 다음을 기약한다. 기꺼이. 2022. 9. 30. 내 짝궁 해나 밤 산책중. 해나는 사진기 앞에 섰다. https://www.magisto.com/int/album/video/eiBwAFlPEEN-KisPYnZLAXE?l=vsm&o=a&c=e 해나 Created using Magisto video editor. Share your story with Magisto smart video maker. www.magisto.com 내 바로 옆에 있다. 항상. 나쁜년(?) 해나는 https://meatmarketing.tistory.com/m/5508 "나쁜 년" 해나와 예티 하얀 강아지가 예티다. 예티는 마이웨이 my way한다. 집콕을 한다. 더우면 현관문 바로 앞에 누워 있는 걸 발견한다. 똥과 오줌을 누가 보질 않는 상황에 한다. 빗질을 좋아하지만 거칠고 긴 손길 m.. 2022. 9. 28. 레일 바이크 보령 스카이 레일바이크를 탔다. 2022. 9. 28. 보령 앞바다 보령 앞바다에 가다. 넷이서. https://www.magisto.com/int/album/video/eCBwAFlPEEN-KisPYnZLAX8?l=vsm&o=a&c=e 보령 앞바다 Created using Magisto video editor. Share your story with Magisto smart video maker. www.magisto.com 2022. 9. 28. 패러 글라이딩 보령에서 패러 글라이딩을 9만원에 타다. https://www.magisto.com/int/album/video/MSFwAFlPEEN-KisPYnZLBn0?l=vsm&o=a&c=e 보령 패러 글라이딩과 레일바이크 Created using Magisto video editor. Share your story with Magisto smart video maker. www.magisto.com 2022. 9. 28. 장모님, 울지마세요. 아내가 통화 중에 말을 전한다. 장모님이 우셨다고. 그래서 당장 끊고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으신다. 장인어른 고관절 수술로 근 3개월 반 동안 지낸 요양병원에서 퇴원하셨다. 너무 힘들었다며 집에 돌아오니 집안일도 산적해서 아마 그렇지 않았을까 싶다. 누구도 대신해주지 않는 것. 해야 함을 알면서도 슬퍼지는 감정. 그래서 메시지를 보냈다. 그랬더니 한참 후에 전화를 거셨는데 내가 회피했다. 괜히 술 마시고 들어와서 "응? 장모님께서? 우셨다고?"에 부랴부랴 나서다보니 메시지 감성에 눈이 촉촉이 젖어서 받을 수가 없었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지나간다. 성호. 2022. 9. 27. 퇴원후기 이러쿵 저러쿵 3개월반 동안 머물던 요양병원을 퇴원한 과정을 말하신다. 외롭고 힘들고 지치고 했을텐데. 당장 일상으로 돌아와서도 끊이지 않을 것이 일일텐데. 쉴 수 없는 중에 그나마 장애판정을 받아 도우미를 15% 비용으로 쓸 수 있다고 하니 다행이다. 그 마음을 어찌 위로하고 달랠 수 있을까. 다음주에 떠날 포항 횟집 여행에 대하여 과연 고집 혹은 주장을 펼쳐서 기어코 가는 것이 맞을까? 그저 얼굴 보고 푹 쉬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다가도 상념이 일상에 머물지 않기를 바라면서 그래도 떠나서 색다른 혹은 추억이 긷든 장소에서 하룻밤을 지내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잠은 푹 자야 하니 숙소를 잘 고르자. 성호. > 처남네집이 정한 일정표 2022. 9. 22. 샤워를 가장 많이 한 날 07:00 가자. 바다로~ "바다가 보고 싶어. 바닷가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군." 하는 서희의 바람과 "우리 갯벌 가요." 했던 치형이의 바람이 맞아서 번개처럼 짐을 꾸린다. 07:10 가실래요? 엄마인 경자와 동생인 윤호에게 연락해서 함께 갈 건지 묻는다. 그리고 정숙이에게 연락해서 주성이와 라헬이가 가고싶어 한다는 말을 듣는다. 나민이는 가고싶어서 울었단다. 팔을 다쳐서 집에 있어야 한단다. 07:30 이제, 출발해요 세종시에서 대전시로 향한다. 간조가 11시이니까 9시까지 도착해야 한다며 서둘러 나섰다. 08:10 대전에 도착 먹을꺼리가 푸짐하다. 짐을 싣고 드디어 출발 10:05 선도리해수욕장 갯벌체험마을 도착 어! 11시부터 15시까지 운영한단다. 간조로부터 4시간 이었군. 이것저것 물어보며 정.. 2022. 9. 19. 엄마가 들려주는 아빠 이야기 많이도 다녔고 많은 일도 했단다. 엄마 경자는 아빠 재일에 대하여 회상하면서 들려준다. 그래서 기록으로 남기고자 담아본다. 2022. 9. 19. 그녀는 뒷모습조차 예쁘다. 가리지 말아 부끄러워 하지도 말아 욕심도 없으니 재미도 없으려나 뭘 그리 찾아 헤멜까 (장인어른처럼) 누워 있지 않아서 좋고 (몸은 떨어졌다 붙었다 할지언정) 마음은 더욱 더 찰지기만 하네 애써 밝게 웃지 않아도 좋아 미안해 하지 않아도 좋아 그저 당신이 보고 싶을 때, 등진 모습과 안긴 모습을 보메 다시금 차오른 감정이 좋을 뿐. 성호. 2022. 9. 14.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5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