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우리가족 이야기1018 어머니 마음 하루 중에 산책을 2번에서 3번 한다. 그 얘기는 사색을 한다는 것이고 다른 말로 되돌아본다 라는 말이다. 살펴보고 나아감을 정한다. 반성하고 할 것과 아니할 것, 내 포지션을 정한다. 아내가 원하는 것, 내가 바라는 것. 아내가 원하는 대로 할 생각이다. 사실 난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다고 본다. 그 나름의 장단이 있기 때문이고 뭐 사실 내가 살 것도 아니고 난 그저 조언가를 자처하니까 ^^ 기어코 기어 나가겠다면 몽둥이를 들어야 할까? 설마... 나름의 생각을 들어보고 그 생각에 맞춰 보고 싶긴 한데, 아내에게 우선하자. 사실 내 마음은 이미 희석되었다. 치고 박고 몇 시간이고 녹음하고 다시 블로그를 1~2시간 기록하다보면 혼자 북치고 장구친 형색이다. 더 없다. 더할 나위 없다. 그저 원만하기를 기.. 2021. 12. 31. 프랑스 여행기 우린 떠났었다. 숙소 찾느라 헤매고, 화장실 찾느라 쌩 고생하구, 버스 안 땀은 뻘뻘 흘리고, 숙소에선 쥐에게 질색하고, 숙소를 옮기고, 파리 시내를 걷고 또 걷고, 코피 터지고, "우리 다음에는 파리 오지 맙시다!" 고생한 이야기. 그래서 진한 추억으로 남는다. "부끄러워 하지마" https://blog.daum.net/meatmarketing/5217라는 글을 쓰다가 여백이 아쉬워 하나씩 가져와서 채운 사진들을 보니 어찌 이리 프랑스 여행사진만 가져왔누 하면서 "부끄러워 하지마" 라는 스토리에 맞춰 사진을 끼워 넣다보니 옛 추억에 잠긴다. 그래서 다시 정리한다. 보기 좋게, 한꺼번, 모아서. 김성호. https://blog.daum.net/meatmarketing/3790 프랑스 여행기 - (1) 준.. 2021. 12. 31. 부끄러워 하지마 부끄러워 하지마. https://youtu.be/69qlqywuBWU 오히려 자랑스런 거니까. 도전이 쉬운 건 아니잖아. 결심한 것이 첫째 자랑이요, 도전한 것이 두번째 자랑이요, 다시 도전한 것이 세번째 자랑이요, 다시 도전한 것이 네번째 자랑이다. "잘 했어."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아쉬울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강하다. 잘 했어. "잘 했어." 이 말이 전부야. 사실 어느 과업이나 과제를 하게 되더라도 실패는 있지.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원하는 것을 원하는 대로 만들어 가려니까 힘든 것이지. 조금은 유연하게 그리고 약간 대충 둥글둥글하게 해야지. 마치 난 최고가 될꺼야 하면 너무 힘들잖아. 전과목 3등급 처럼. 또는 수학만은 1등급처럼. 사실 수능이나 점수나 일이나 .. 2021. 12. 31. 새벽3시 참새가 날아가려 하네 새벽 3시. 소주2병을 마시고 깨어 카톡메시지를 보고 나눈 이야기의 전말. 아이는 참새가 되어 다리가 부러질지언정 날아가려 하고, 어미는 아직은 안돼 하며 보듬고 있으려 하네. 민낯을 마주한 참새는 힘들지언정 세상을 겪어보려 부딪혀 보려하는데 어미는 아직 걱정이 많네. https://youtu.be/yHTYYdI5ynQ 답이 어딨겠어? 얽히고 섥힌 인연이 결과적으로 삶을 형성하듯이 하다보니 만들어진 것일뿐. 세상에 정답이 어딨겠어? 자기길을 가는 거겠지. 어느 부모라고 다를까? 어느 아이라고 다를까? 걱정하자. 고민하자. 모험하자. 떠나자. 하자. 하자. 하지 말자 보다는 하자 하는 말이 정겹네. 오늘은. 댓글 2 스스로 `自`2021.12.30 03:46 맞고 그름 때문에 남긴 게 아니야. 별반 다르지.. 2021. 12. 30. 초대 어느 사이 훌쩍 커버린 둘째 영탁이는 여친을 초대했다. https://www.magisto.com/int/album/video/PD0iXlhPEEN-KisPYnZLBnw?l=vsm&o=a&c=o magisto.com 마음을 담아 말하려 하니 울컥 한다. 잦은 눈물이 싫지만은 않지만 전달하는데는 쪼금 방해가 된다. 화장실을 다녀와서 '그래 즐겁군.' 하는 마음을 한껏 표현한다. 취한 내 모습에 반가움은 없더라도 혐오 또한 없다. 자연스럽게 하는 말, 흘려 지나가는 말들, 그 안에 정(情)이 충만하다. 좋아하고 사랑하고 함께 한다는 것. 그것이 주다. 객은 일자리와 같이 미래에 관한 준비, 불안, 고민과 같은 것들을 지칭한다. 주된 삶이란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며 세상만사 객을 쪼개고 나눠 그 부.. 2021. 12. 28. 부쩍 말수가 줄어드신 아버님 아버님께, 부쩍 말수가 줄어드신 아버님, 소식을 듣습니다. 하루종일 누워 계신다고. 이제는 밥도 떠 먹여줘야 드신다고. 이제 가야 할 때인가 보다 하며 받아들이자고 속삭이는 듯 합니다.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습니다. 못다 한 이야기, 못다 한 정(情), 어찌 이리 가시려고 하십니까 라는 감정이 쏟구쳐 올라옵니다. 그러면서 “여보, 다 해 드려야 해. 당신이 하고싶은 거, 바라는 거, 남김 없이 드려야 해. 너무 늦은 후회는 가슴이 아프더라.” 하며 우린 서로를 위로 합니다. 포항 횟집에서 물건 사러 나왔다가 “더 바라시는 것이 없으신지요?” 라는 저의 물음에 “...” 하신 답변이 문득 떠오릅니다. 시끄러운 자동차 소리에 묻혀 잘 들리지 않았지만 그래도 다정다감 했던 우리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어제는 .. 2021. 12. 22. 삼합 : 차돌박이 + 관자 + 명이나물 + 치즈, 갓김치, 피클 명이나물을 쫙하고 펼친 다음, 버터 바른 관자에 갓 구운 차돌박이를 올리고 갓김치와 피클을, 그리고 와사비를 찍어 바르면... 우와~ 맛있다. 한 땀 한 땀 싸주니 잘도 받아 먹는다. 얌얌. 막내 치형이는 눈썰매를 종일 타서인지 "저녁은요?" 묻더니 어느사이 잠이 들었다. 우리가족의 저녁은 이렇게 하나를 더했다. 보드카에 깔루아를 넣고 돌얼음을 녹여가면서 마시는 블랙러시안, 향에 취하고 맛에 취한다. 김성호. 2021. 12. 20. 과메기 과메기가 제철이다. 과메기 - https://www.magisto.com/int/album/video/OXwhX1hPEEN-KisPYnZLAX8?l=vsm&o=a&c=o magisto.com Online Video Editor | Smart Video Maker by Magisto Magisto online video editor is a fast & powerful video maker. Turn your photos and video clips into video stories with Magisto movie editor. Start free! www.magisto.com 온 가족이 허겁지겁 먹고 마시기에 바쁘다. 눈 길을 힘겹게 와서일까 많이 배가 고팠나 보다. 과메기에 치킨에 홍합탕에 갖가지 요.. 2021. 12. 19. 상하차 - 2021.12.15. 읽는다. 다시 읽는다. 또 다시 읽게 된다. "그래 그러면 되었어. 잘했다." ... 마음가짐이 다시 섰다는 것에 감사한다. 마음에 이어 몸만 되살리면 되겠다 하는 안도감이 든다. 순서가 바뀌든 뭔가 하려 했던 그렇지만 부실해진 몸 때문에 힘들었다는 말, 그래서 포기했다는 말에 공감한다. 무엇보다도 현실로 현실과 맞닿드리겠다는 결정에 대해 정말 잘했다. 뭐를 보여주려 했을까 하는 짠한 마음이 결국 흘러내리는 눈물로 인해 막힌다. 아내의 댓글처럼 가볍게 받아줄 껄 하는 아쉬움이 남고, 결국 블로그 창을 열었고 마음을 정리한다. 살아있음에 감사하면 될 것을, 왜 행동으로 보이려 했을까 하는. ... 그래서 앞에서 말한 "그래 그러면 되었어. 잘했다"를 풀어 보낸다. "그래 그런 마음이면 충분해. 몸이 부실한.. 2021. 12. 15. 칵테일바 개장 아내에게 새 취미가 생겼다. 그릇, 화분, 소파에 이어 칵테일이 그 대상이다. 물론 그렇다고 그릇, 화분이 관심에서 멀어졌다는 건 아니고. 12만원 어치 구입했단다. 칵테일 재료에. 뱅쇼 만드는 재료까지 포함해서. 그리고 그 개장 첫 날, 난 블랙러시안 3잔을 마셨고, 모히또 1잔을 맛 보았으며, ㅇㅇㅇ쿨러 1잔과 체리베리로 만든 뭔가를 맛 보았다. 진한 커피의 향과 그 맛, 그리고 보드카의 높은 돗수. 마치 야성이 긷든, 그렇지만 향긋한 내면처럼 칵테일바 - https://www.magisto.com/int/album/video/fTo-XFhPEEN-KisPYnZLB3k?l=vsm&o=a&c=o magisto.com Online Video Editor | Smart Video Maker by Magis.. 2021. 12. 13. 시트지 작업한 날 어머니와 며느리는 통한다. 그리고 서로의 마음을 내비친다. 2021. 12. 6. Burn Out에 대한 행동리스트 PIC/NFU 행동분석을 해 본다. https://youtu.be/hfvQ1dmqJHE 결론은 번 아웃을 극복하려면 강아지 키우기를 통해 대화를 늘린다. PC방 지출을 줄이도록 한다. 그 방향에서 강아지 산책 시간을 늘려나간다. 2021. 12. 3. 뜻대로 안되는게 당연해. 즐겨~ .. 2021. 12. 2. 쇼를 열자 .. 2021. 12. 2. 넌 잘 될거야 .. 2021. 12. 2. 슬퍼하지 마라 슬퍼하지 마라. 아파하지 마라. 너에겐 아빠가 있으니까. 2021. 11. 15. 솔뫼성지에 다녀와 소감문을 써야 한다고 솔뫼성지는 한국 최초의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탄생지이다. 증조부 김진후(1814년 순교),종조부 김종한(1816년 순교), 부친 김제준(1839년 순교), 그리고 김대건 신부(1846년 순교) 등 4대의 순교자가 살던 곳으로 김 신부의 신앙이 싹튼 곳이며, ‘한국의 베들레헴’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김대건은 이곳에서 1821년 8월 21일 태어났다. 그러나 이미 증조부와 종조부가 순교한 천주학 집안이어서 가세는 기울대로 기울었고 또 어느 새 새로운 박해가 닥칠지 몰라 조부 김택현은 김대건이 7세 무렵에 경기도로 이사했다. 김대건은 그곳에서 16세 때인 1836년 모방신부에 의해 신학생으로 뽑혀 신학을 공부했고 상해에서 페레올 주교 집전으로 신품을 받았다. 1845년 입국한 김신부는 선교 활동에.. 2021. 11. 15. 경주를 거쳐 대구, 대전 부모님 댁을 가는 여정 경주하면 불국사, 고분, 석굴암 하면서 왠지 전통도시의 모습으로 기억한다. 뭐 있겠어 하는 속마음으로 기대 보다는 장인어른의 목욕차 여정을 정하다니보니 그렇게 가자고 했는데, 숙소를 알아보면서 인식이 달라진다. 방이 없다구요? 리조트, 펜션, 한옥집... 전화를 돌리고 돌리면서 불친절한 집은 제외시키니 황리단길에서 조금 떨어진 곳을 선택. 우린 그렇게 출발했다. 석굴암을 거쳐 보문관광단지로, 다시 황리단길로 가는 여정을 시작한다. 보문관광단지에서 잠시 머문다. 숙소로 와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해가 떨어질랑 말랑 할 때 길을 나선다. 월정교에 전등은 들어오지 않았다. 아직. 동궁과 월지. 불빛의 향연, 절로 감탄이 나온다. 숙소 모습 그날 밤 부부는 애정행각을 벌인다. 그리고 속 이야기를 나눈다. 아이.. 2021. 11. 13. 2021년 11월 11일로부터 되돌아봄 https://www.magisto.com/int/album/video/OTUvU1hPEEN-KisPYnZLAXk?l=vsm&o=a&c=e 2021년 11월 11일로부터 되돌아봄 Created using Magisto video editor. Share your story with Magisto smart video maker. www.magisto.com 휴대폰을 말끔히 지우고 다시 찍기 시작한 이후부터 골라본 사진과 영상들이다. 편집은 Magisto에 맡긴다. 주로 산책길에서의 자화상이다. 그때 그때 빛에 비추어진 그리고 일상에 열심인 모습을 남기려한 노력이 엿보인다. 간혹 가족과 보낸 내 카메라에 담긴 모습이 눈에 띈다. 정이 넘쳐 흐른다. 고뇌에 가득차 있지 않다. "당신은 진심충이야." 라는 말.. 2021. 11. 11. 장모 사랑 장모님께서 갓김치 재료를 사려고 시장가신다는 말을 전해 듣고 통화한 내용을 포함하여 그간의 장인, 어머니와 통화한 내용을 남긴다. 최근 핸드폰 고장으로 싹 다 지울 때 놓쳤던 것이 바로 그간 저장해둔 통화파일들, 다른 건 아깝지 않았는데 이건 정말 되돌리고 싶더군. 그래서 틈틈히 남겨두어야 한다. 왜? 녹음파일은 자동으로 동기화 되지 않거나 내가 그 방법을 못 찾았으니까. 먼 훗날 사진, 영상, 녹음까지 종합하여 편집하는 그 날을 위해. 김성호. 2021. 11. 9.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 5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