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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1277

지친 하루를 날린 웃음 2023. 4. 24.
난 오늘도 달린다 2023년 4월 24일 월요일 새벽 네 시. 어느 때와 같이 산책을 나섰다. 오늘은 조금 특별한 날, 보통 6시에 나오는 걸 고려하면 두 시간이나 일찍 나오게 된 셈이다. 잠을 설쳤다. 할 일에 머리가 맹렬히 돌아가니 잠에서 깼다. 내가 할 것과 하고자 하는 것, 써야 할 것, 이러저러한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결국은 눈을 떴다. 생각만큼 춥지 않고 시원하다. 옆에선 해나와 예티가 종종 걸음을 걷고 있다. 똥도 부지개 싼 해나, 푸지게 싸놓은 예티. 이 거리를 거닐며 많은 이야기들을 했고 마음을 다잡고 다짐을 하면서 나의 삶을 생과 사에 두고 고민했다. 나아가는 말, 끊임없이 돌고 도는 원리 원칙은 하나씩 해나감 되니 더이상 바랄 것이 없다. 이 순간 이 자체가 아깝지도 않은 생각이 드는 만큼 애착.. 2023. 4. 24.
어머니께 보낸 생일편지 49번째 어머니 생일을 맞아 20살 영탁 씀. 2023. 4. 22.
서희 생일축하송 마흔아홉번째 생일. 일생. 산다. 나와. 가족과. 49. 내년도 49. 늙지않아 좋단다. 나는 올해도 50, 내년도 50. 축하하는 자리를 갖었다. 2주 만에 자취생 영탁이 꽃을 들고 왔다. 생일을 맞은 서희의 바람이었다. https://meatmarketing.tistory.com/m/6143 어머니께 보낸 생일편지49번째 어머니 생일을 맞아 20살 영탁 씀.meatmarketing.tistory.com ‥ 하루 지난 날. 마흔아홉번째 서희 생일을 맞아 하루 지나 보내는 남편의 생일축하송과 메시지 https://youtu.be/0Vvql2ToPUA 한 송이 송이 웨딩드레스 수놓던 날, 우리의 만남은 시작되었고, 한송이 송이 수를 놓던 그날은 나의 사랑도 함께 주었다. 사랑~ 눈 감으면 모를, 사랑 돌아.. 2023. 4. 21.
소나기는 아닌 걸 흐릿하니 비가 올 것만 같은 날씨, 비가 내릴 꺼라고 한다.세찬 바람을 맞으며 뛴다.화창한 봄이로구나!자고로 시작의 계절이다. 눈치 싸움 중이다. 2023. 4. 11.
'착할 선' 2차로 나선 길, 착할 선에서 오랜 지인을 만났다. 2023. 4. 8.
뒤늦은 자취생을 위한 격려사 잘잤니? 너의 가장 큰 장점은, 밝고 명랑하며 여유로움이다. 엄마에게 좀 더 친근하게 대했으면 해. 너의 단점은, 여유로움에 따른 게으름(?)으로 비추어지는 늦음. 아빠가 볼 때. 조금만 더 조리있고 분명하게 말하면 좋겠어. 어제처럼. 묻기 전에 먼저 이야기하자고 하면 아주 좋겠어.~ 비가 내려 기분이 상쾌해진다. 너의 인생과 앞날이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가는, 가끔 올려다본 하늘과 주저앉아 잠시 쉴때 드는 생각이 알려줄꺼야. 힘내~ 2023. 4. 5.
이른 산책, 오랜만 길을 나선다. 둘과 함께. 근 1년만 인 듯. 해를 넘겨 처음이다. 돌아와 밥을 주니 그릇채 다 비웠다. 2023. 4. 4.
구경 새싹을 떠올린다.벚꽃구경 가는 중이다.어둑하다.두 줄을 잡았다.썩은 표정이란다.흘겨본다.오전엔 꽃잎이 바람에 날렸죠 하는 얘기를 듣고 거봐 라는 핀잔을 들었다.간다.저쪽 끝에 도달한다.그녀는 알까?잉태.환하게 불을 피운 난로와 같은 배경을 뒤로 두고.벚꽃 한 잎이 반갑다. 성호. 2023. 4. 2.
샤시 교체 샤시 교체 공사중. 대우하이엔샤시. 민석이 친구 할인. 750. 철거하고 설치하고 그들만의 노하우가 있음에 감탄한다. 장인은 지켜본다. 먼지 보다는 호기심이 더 큰 듯.약 6만원 어치 삼겹살에 김치찌개를 대접한다. 7명 인부.아내는 커피를 사왔다. 인부들은 일하는 내내 쪽쪽 빨아마신다. 저녁은 깡돼지 막창을 먹었다. 나는 이틀 연차를 냈고 점심식사 설겆이와 코스트코 가서 고릴라 선반을 사오고 화분, 농, 집기 등 여러 잡일을 도왔다. 좋아한다. 좋아하신다. 3건이 겹친 수요일 저녁 일정, 한우수출협의회 회의와 족구는 취소되어 한결 내 선택을 가볍게 했다. 1주일 전, 4일 전, 그리고 하루 전까지 아내는 혼자 간다며 양해를 구했는데, 어디 그런가! 큰 공사에 함께 하며 한 번 더 뵙는데 의의를 두니 술술.. 2023. 3. 31.
머리 깍은 날 자꾸 눈에 머리카락이 들어가니 잘랐다.엉거주춤 구부정한 예티는 뛰기, 까치 쫓기, 천둥오리 따라가기, 잔디에서 달리기를 좋아한다. 2023. 3. 27.
노계 (老鷄) 노계 (老鷄) 생글생글 병아리가 신나게 뛰어다닌다. 넘어지기도 하고 쪼아 먹기도 하고 아주 신났다. 이리 까지고 저리 깨지니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놀고 먹는 게 전부인 것처럼 쏘다니더니 이성을 만나 사뭇 다른 감정에 빠진다. 친구가 연인이 되는 건 시간이 걸릴 뿐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하나가 둘이 되고 둘이 셋, 넷이 되는 건 마치 정해진 순서인 양. 그 과정에서 수많은 알들이 팔려나갔다. 눈을 비빈다. 눈꼽이 만져지니 더욱 세차게 비빈다. 노계는 쓸모없이 늙어 아무짝에도 쓸데없다는 말에 비유되기도 한다. 병아리는 노계가 된 것이 팔려나간 알 보다 반드시 낫다고 할 수는 없다해도 경험치나 들인 시간으로 본다면 그나마 나은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기지개를 한 껏 켜고 몸을 움직이면서 찰라 스.. 2023. 3. 26.
평화 토요일, 6시. 평소처럼 일어났다. 밥을 챙길까 하다가 산책을 먼저 가자며 애들을 깨운다. 해나는 역시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끍지도 않고 꼬리를 세차게 흔들며 반가워한다. 어찌 이리도 반가울꼬 싶을 만큼 정이 듬뿍.영탁이방 침대 위에서 배를 들어내며 몸을 뒤집는 예티는 차분하다. 어쩌면 정 없다 할 수 있을 만큼 덤비는 게 없다. 그저 알아주길 바라는 몸짓이 많다. 머리를 들이밀어 만져달라는 건 유니크한 스킬이다.한참을 달려 엠브리지 건물 앞 계단에 앉는다. 터닝포인트.골프연습장, 유니클로, 모다아웃렛, 동대전농협, 신세계백화점 순으로 예약되어 있다.저만치 해나는 배를 땅에 대고 기다린다. 3.26. 20:02 해나. 그리고 나. 평화롭다. 2023. 3. 25.
평온하루 나른하게 졸립다. 할당관세 한다고, 사업계획 세운다며 밤새 늦게 까지 일했기 때문일까. 나이가 들어서 일까. 차분하다. 가라앉은 기분이 훈훈하게 부는 바람을 맞는 듯하다. 음악 또한 평온하니 좋다. 아침 출근길, 문득 떠올라 견과류를 선물한다. 최근 어머니와 윤호랑 식사하고 산책가고 소주를 달고 마신 날이 찍은 사진을 확인하던 중 발견한다. 아버지와 할머니의 빈 자리가 그립다. 어머니는 밖을 내다본다.나는 가려하고 있다.하느님 은총이 가득한 집이다.동태조림을 먹었다.계룡대 인근 공원에 갔다.신디는 딱 붙어 있다. 신났나 보다. 곤히 잔다.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세상 이야기를 나눈다.그래서 팔순 잔치는 7.7. 금요일 성당 노인대학 분들을 모시고 식사하면서 떡세트를 드리며 기쁨을 나누고, 저녁에 직계가족이 .. 2023. 3. 22.
나를 위한 기도 사랑한다고. (음성 듣기 https://youtu.be/3TR5AHVmk4I) 살아간다구. 살아간다구. 헤어지는 아쉬움에 가슴이 치미도록 아파한다. 살아간다. 살아간다. 그 말을 하지 못해 떠나는 아쉬움이 남고. 사랑한다고. 나를 위한 기도를 드리자. 나를 위해. 어쩌면 이렇게 어쩌면 이렇게 이렇게 좋아할 수밖에. 하이아 디야 나나나 하이야 디아 하야니야~ 하야 디히냐 하야디어 하야디어 하나 둘씩, 하나 둘 셋, 한 걸음 두 걸음. 자유롭게 자유롭게. 하야디 아이야 디아디야 하야디야 하야디야. 나를 위한 기도. 자유롭게 소리를 지른다. 목청껏 소리를 들른다. 주변의 시선이나 소리의 울림을 신경 쓰지 않는다. 지나가는 사람이 없으면 좋겠다. 지나가도 좋다. 아무도 없다면 자유라기 보다는 외로움이 치밀어 오.. 2023. 3. 18.
숨고 싶은 그녀 산책하는 중, 엄격히 말해 집으로 돌아가는 횡단보도에서 예쁜 그녀를 무심코 담고자하니 숨는다.찰칵찰칵(빼꼼) 찰칵이리저리 찰칵. "그만해."ㄱㅋ 이미 찍었다. 콕 하니. 그리고 다음날과 그 다음날 아침 출근길,나뭇가지 사이에 숨은 달을 잡아냈다.멀리 있지 아니한 그녀, 어쩔 땐 너무 멀게 다가오는 그녀. "몇 시야?" 7시. (사실은 6시반) 아이... c 2번 뽀뽀 인사했는데 욕이 들려오는 듯하다. 2023. 3. 15.
코찡 해나와 코를 맞췄다. 2023. 3. 7.
따사로운 햇살 미용을 했다. 2023. 3. 5.
살어리랏다 살어리랏다. 어찌. 저찌. 살어리랏다. 그렇게. 이리도. 살어리랏다. 이제. 한참을. 기대어. 살어리랏다. 다시. 한 번만. 바라고 바랐더랐다. 너머. 그 너머. 터널을 지나. 지나. 한참을 헤메다가. 지나고 지나서 살어리랏다. 털고 털어냈다. 지웠고 비웠더랐다. 시작이랬다. 나이 들어 다시금. 살어리랏다. 되돌려 세우고 세웠더랐다. 잊고 기억했다. 나. 기록하겠다. 당하지 않겠다. 무시했다. 피상과 피조물에 넘어간다. 오지않을 바. 살아 살아서 치부하지 않는 바. 흔들림을 바로세웠다. 아멘. 기도한다. 남겨진 건 용서를 구하고 바람을 비우고 진실로 가득찬. 믿음. 사랑을. 행복을. 믿는다. 성호는 믿는다. 멘 아. 몽이 망 https://meatmarketing.tistory.com/m/3371 망 망.. 2023. 3. 1.
세종 살이 며칠 동안 머물다. 혼다 서비스에서 3번 엔진룸에 이상이 생겨서 기다리는 중이다. 2023. 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