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우리가족 이야기
생태원
큰바위얼굴.
2016. 10. 1. 20:36
국립생태원 14:00 도착.
비가 내릴 조짐은 보이니 발걸음이 빨라진다. 한다름에 배고픔을 달래고 '관람순서'에 따라 발을 옮긴다.
열대, 온대, 극지방, 사막으로 이어지는 생태의 변화, "아이는 움직이는 동물에 관심이 큰 가봐."하는 아내의 말. 휙휙 지나쳐가다가도 신기한 뭔가를 보면 멈추는 아이들.
밖에 비는 내리고 오랜만에 치형이와 힘껏 달린다. 무릎은 저려오고 헐떡이는 치형이, "아빠, 가슴이 치릿찌릿 해요." 한다. 한달음에 달려온 거리, 우승한 치형이, 달리는 게 필요해진 나, 그리고 비오는데 우산을 못 사게 하고 비를 맞게 했다는 투정. 지나가는 비바람 속에 하루를 보낸다. 김성호.
☞ 뱀쇼 https://youtu.be/_cdQzEqVOao
☞ 국립생태원에서 마주한 - https://www.magisto.com/int/video/NAIRZAEJACA1WBZhCzE?l=vsm&o=a&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