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양/세상보기

'조선이 망한 이유'와 '한국이 살아남을 단초'

큰바위얼굴. 2016. 12. 31. 10:10

 

 

 

 

 

 

 

 

1. 견재와 균형은 발전모델의 기초에 불과하다.

 

"견재와 균형을 갖추지 못한 권력은 반드시 부패하기 마련이다.

 

특정 집안의 세상이 되면서 온갖 비리와 패단이 난무하고 관리들의 부정부패는 도를 넘으면서, ..."

 

여기에서 집중해서 볼 사항은 견재와 균형이다.

대통령과 국민, 국회와 국민, 한국(자국)과 타국, 자유주의와 공산주의, EU와 타국, 미국과 러시아, 미국과 중국, 애플과 삼성, 엠에스오피스와 한글과컴퓨터, 그리고 3권 분립. 흔히 말하는 관계이면서 때론 견재를 하고 때론 균형점을 찾는다.

 

 

2. 기업 간 사투는 국가간의 대리전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지금 우리는 기업 간의 전쟁을 치루면서 우리 보다는 나에 우선한 국가 간의 대리전을 치루고 있다. 폭스바겐의 과징금, 삼성의 갤럭시7 배터리 문제, 현대의 자동차 엔진 결함 문제는 대표적인 사례다. 도요타의 굴욕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충분히 컸다고 의기양양한 태도에 일침을 가한 미국, 일본과 독일은 다시 회군하고 재정비를 꾀한다. 쉽지 않은 러시아와의 관계는 미국 대통령 대선개입이라는 화두를 던져놓고 기존권력층에서 던져놓고 노골적으로 경계하고 있다. 이는 기존 세력과 신 트럼프 세력 간의 대외정책 변화를 뜻한다. 난 충분히 강해 하면서 강변도로 나섰던 대중국, 대러시아 미국 통상정책은 새로운 모색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강한 건 부러진다는 속설을 인정이라도 한 양 트럼프는 러시아를 선택했고 중국을 버렸다. 그렇지만 대중국 교역량은 어마어마한 실적을 자랑하고 있으니 이는 또한 러시아와의 연합을 통한 대중국 압박수단이 아닐까 한다. 이는 중국이 AIIB로 아시아 경제패권을 쥐기 위한 행위로 귀결된다. 

 

 

조만간 중국은 미국의 쇠고기를 합법적으로 수입할 것이다. 이는 철저히 실리를 취한 결과다. 관계라는 관점이 아니라 지극히 이윤을 좇은 결과라는 뜻이다. 봐주고 봐줄 어떤 것도 없다. 그러면서 우리는 국제화 시대에 살고 있다. 마치 이리가 득실되는 시장이다. 한 번의 실수는 그 동안의 영화를 앗아간다. 삼성이 내외 - 권력 이양과정에서 국민연금의 잘못된 선택, 휴대폰 배터리로 터진 국제 견제 - 로 뭇매를 맞고 있으며 이는 경제 권력의 이양을 뜻한다. 그동안 대기업이 누렸던 권력은 분산될 것이다. 그렇지만 이 또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기업은 국가를 대신하여 다른 국가와 전쟁을 치루고 있기 때문이다. 쿠팡은 언제 어느순간 먹힐 수 있으며 실질적인 주인은 외국기업일 수 있는 구조적 한계를 보이고 있으며, 막대한 자금의 원천인 국민연금은 줏대를 잃었다. 차라리 구조조정을 촉발할 지언정 지연하지는 말았어야 할 행위는 오히려 대기업의 생명을 연장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논쟁의 시기가 길어졌다는 말이다. 하루빨리 내부를 정비하여 대외와 전투를 준비해도 늦을 판에 우리는 인플루엔자라는 질병과 기업 구조조정 또는 재편성, WWW 이후 새로운 시장의 창출을 위한 도전적 과도기적 환경에 처해있다. 

 

한편으로는, 해외직구, 국제 물류통합을 통한 흐름을 단일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항만과 조선업부터 시작하여 항공, 그리고 화물로 이어진 물류의 대통합은 이미 국제 전을 치루고 있다. 우리는 이의 관심이 없다. 단지 민간이양이라는 화두에 내몰려 지난 권력의 향수에 젖어있다. 곧 쓰러지고도 남을 경영구조와 재무구조는 보잉사의 먹이가 될 처지다. 조선업은 반 토막이 났으며 항공업은 위기임에도 인식하지 못한다. 화물은 대외자금으로 인한 구조조정이 진행중이고 이에 대한 주권은 약하기 그지없다.

 

 

3. 물류의 통합운영은 미래발전의 토대.

 

물류는 곧 실물경제의 근간이다. WWW이 낳은 가장 큰 시장이며 웹쇼핑의 증가는 곧 물류업의 신장을 뜻한다. 가상적인 활동이 증가할수록 곧 실물경제의 활성화를 꾀하기 마련이고 이는 곧 집집마다 우체국 또는 쿠팡(?)으로 단순하게 재편되고도 남을 것이다. 외국기업은 점차 투자를 한 곳으로 집중하려 할테고 이는 국제물류의 단일화가 진전될 수록 가시화될 것이다. 즉, 이곳저곳 가능성에 투자하다가 경쟁 끝에 살아남은 몇몇 개의 물류기업에 자금이 몰릴 것이라는 건 상식적인 일이다. 이는 이미 진행중이니 우체국은 지금과 같은 국민인식을 토대로 과연 민간기업(국제기업을 포함한다)과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지 살펴봐야 한다. 자신할 수 없다. 대항마는 분명히 존재하건만 그저 구태의연함에 고작 그저그렇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잘 느껴지지 않는다. 변화는 있겠지만 체감하고 신뢰할 만큼 크지 않다. 

 

세상은, 다시말해 국제시장은 물류를 기점으로 단일적 구조를 가져갈 수 밖에 없고 이는 해외직구라는 말을 사라지게 할 것인데 그런 시장구조에서 내적 인프라의 "1일 또는 반나절 배송체계"의 구현은 다른 국가에의 진출을 뜻함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도전은 아직 없다.

 

 

 

4. 앞으로의 생산은 다양성, 획일성을 토대로 한 기업주도의 시장에서 직접 만든 수요자 시장의 혼재 양산을 띌 것이다.

 

"클릭한 순간 내 눈 앞에 있다."

 

이는 불가능하지 않다. 클릭한 순간 상품이 내 앞에 있기 위한 인프라만 구축하면 되는 간단한 일이다. 상품군의 다양성은 질적 향상과 단골메뉴의 등장에 따라 획일성을 동반하기 때문에 1인 1개씩 제각기 다른 시장이 열릴 것이라는 기대 보다는 많은 사람이 같은 상품을 구매할 것이라는 생각이 보다 그럴싸하다. 생산된 상품은 획일적 시장을 형성해야만이 부의 증식이 빠르다는 속성이 있어 위트 있는 소소한 변화를 줄 수 있을망정 상품의 근본은 같다. 이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에서 보는 바와 같다. 그렇다면 상품의 생산적인 활동은 크게 둘로 양분될 것이다. 첫째, 현재처럼 기업이 생산한 획일적 상품군과 위트있는 소소한 변화를 줄 수 있는 아이템이 탑재한 기능성 상품이고, 둘째는 수요자가 직접 만들어 쓰는 상품과 그 원료의 공급시장으로 구분할 수 있다.

 

따라서, 유통 시장은 획일적 상품, 획일적 상품에 기초한 기능성 상품, 그리고 수요자가 직접 만든 상품, 그리고 그 원료로 구성된다. 그리고 상품은 단일화된 통합물류체계에 근거하여 클릭한 순간 내 눈앞에 있다. 이는 5년도 안 걸린다. 다만, 관심도에 따라 더딜 뿐이다.

 

"통합물류체계를 통해 물류는 비경쟁 요소로 가져간다면 유통시장은 어떤 식으로 진화할까?"

이는 협동조합의 설립으로 진행될 때 보다 진전될 수 있다. 협동조합은 이용자 즉, 국내외 수요자를 망라한다. 

 

다시말해, 물류체계를 통합하고 단일적 구조로 운용한다면 어떤 식의 융성과 균형점이 나타날까? 부의 증식은 철저히 배제하고 부의 분산을 통한 이용자 중심의 운영이 근간이라면 클릭한 순간 내 눈 앞에 오는 건 순전히 공유된 가치의 실현인데 이도저도 아닌 경쟁만 일삼다가는 기회는 물건너 가고 상품 생산위주의 산업구조는 직접 만드는 산업구조의 이동을 저해하고 곧 이는 뒤쳐짐을 의미하며 이는 퇴보를 말한다. 물류가 통합되지 못해 효과도 낮다.

 

 

5. 클릭한 순간 "딩동"

 

우리에게는 기회가 있다는 사실에 안도한다. 이제까지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EU는 우리의 발전모델로서 작동해 왔다. 그렇지만 가까운 일본부터 자본이 유입된 중국을 비롯한 국제1위라는 지위공고화에 노골적으로 나선 속빈강정 미국, 그리고 좌충우돌 속내를 숨긴 EU통합의 해체 위기는 더이상 배울 게 없다는 걸 의미한다. 이는 곧 나아갈 길은 타산지석에 있기 보다는 자기주도적인 미래기획과 실행에 있다는 걸 뜻한다. 핵을 원했던 과거의 동기는 힘이 그 원천이다. 힘은 핵이 아니다. 힘은 경제권력이며 이는 물류통합으로부터 시작된다. 국내외 상품군의 다양성은 곧 보기좋게 갖가지 평가를 통해 고르기 쉽게 변할 것이고 내가 고른 물건의 도착이 곧 실현되길 기대하는 수요는 커진다. 상상해보라. 클릭한 순간 "딩동" 한다.

 

 

6. 우체국의 사명

 

전쟁은 승자와 패자로 나뉜다. 휴전은 있을지언정 중간은 없다. 삼성 이후의 한국이 주도적 시대를 열기 바란다면 쉽게는 쿠팡에 투자하고, 근간을 굳건히 하려면 우체국에 관심을 두자. 결코 민간이양과 같은 재정위주의 구조조정이 아니라 미래를 열어갈 단초로서 물류통합이라는 막중한 책임의식 아래 우체국은 클릭한 순간 도착했습니다 라는 메시지를 세계 어디에 있든지 상관없이 수요자에게 제공해야만 한다. 이는 우체국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며 물류통합은 발전을 위한 초석에 불과하다는 걸 인식하고 그조차 이뤄지지 않는다면 상품군 위주의 경쟁시장이 풍요로움 보다는 남의 살을 찌우고 말 시장으로 전락할 것이라는데 근거한다. "나는 한국을 위해 기도하겠네." http://blog.daum.net/meatmarketing/3389 라는 뭉클함에서 잠에서 깨자마자 정리해본다.

 

 

7. 항만, 항공, 기차, 화물의 통합

 

두번째 대통령 탄핵소추, 권력의 이동, 쟁투, 국민의 바람, 이는 잘 살기를 바란다는 소망으로 요약된다. 잘 살기를 바란다면 과거 4대강 사업이관광자원화에 초점을 두었기 보다는 항만물류의 통합화에 초점을 맞췄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초기에 검토된 사안이며 투자대비 실효성이 없다는 판단으로 유보되었다고 알고 있다. 아쉽다. 새마을운동의 잘함은 고속도로 건설을 통한 물류이동의 신속성에서 찾을 수 있듯이 4대강 사업이 4대강 항만의 연결을 통한 대규모 물류의 이동이 촉발되고 거점별 항구경제가 살아난다면 물류기지 역할은 톡톡히 했을 것인데 너무 아쉽다. 기차와 화물은 물동량의 한계가 분명하다. 규모는 항만이 최고요, 신속성은 항공이 최고라. 만일 미사일로 운송할 긴급함이 필요치 않다면 물류는 항만과 항공 사이에 화물차과 기차가 위치할 것이다. 이의 연결이 우체국에서 가능할까? 

 

이의 실현을 위해,

우체국을 반석으로 하여 공항공사, 철도공사, 선박공사, 화물공사(?)의 기능적 통합. 이는 박동감 넘치는 혈류의 흐름처럼 물류의 원활함에 초점을 맞춘다. 물동량에 따라 그리고 거점과 거점의 이동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기획한다. 이권은 배제하고 물류통합 관점에서 작업한다.

 

어디에서 어디까지, 얼마만큼의 물동량이 얼마나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느냐에 초점을 두고 기획한다. 그리고 이에 대한 운영은 협동조합으로 설계한다. 이용자 편익을 극대화하는 공동행동과 원가경영에 기초한다.

 

 

늦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새로운 정부에 기대를 걸어본다. 후속편인 상품군 위주의 시장 형성방안은 나중으로 미룬다. 감사하다. 김성호.

 

 

 

... 2017.8.7.

 

추가된 내용은 http://blog.daum.net/meatmarketing/3767 를 참고하자.

 

 

 

  • 스스로 `自`2017.01.13 07:09

    새해 벽두부터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심상치 않습니다.

    중국이 미국산 사료 원료에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하자 미국은 중국의 알루미늄 업계 지원을 문제 삼으며 세계무역기구, WTO에 제소하겠다며 맞불을 놨습니다.

    답글
  • 스스로 `自`2018.04.07 09:28

    조선업은 반토막 났다. 그 주된 원인은 해외수주 물량의 급감에 있다기 보다는 인건비 위주의 경영체제에서 찾을 수 있다.

    조선업을 하나로 보면 이렇게 해석하게 된다. 이때, 조선, 항공, 항만, 화물, 철도 등을 한꺼번에 물류라는 관점으로 살펴보면 조선업의 부진을 다른 사업에서 해소가능할 수 있는데 이는 검토에서 제외된다. 왜? 조선과 철도는 분리된 사업이라는 이유다.

    물류는 과거로부터 왔고 미래로 향한다. 그 과정에서 분업을 택했고 지금과 같다. 분업을 했을망정 그 추구하는 바는 같다. 그렇다면 땠다붙였다 하는 건 자연스런 일인데 아주 잘 나가는 항공업과 달리 조선업은 반토막이 났고 정부는 시장자율에 맡긴다고 한다.

    일견 타당하다. 정부의 개입은 투입자금을 통한 생명의 연장효과만 가져오기 때문이다. 정부는 수직통합 또는 협동조합형 물류단일체계를 통하여 아마존, 샤오밍 등 저가물류 기반의 거대쇼핑기업과 경쟁할 수 있도록 시장을 조성해주면 된다. 여기에 정부개입의 차이점이 있다.

    정부는 시장이 국익을 향해 움직이도록 신경써야 한다. 이는 넌 생명이 다했으니 나가죽어 라는 말이 아니다. 물론 멍청한 리더는 싹 다 갈아야 하겠지만 그래도 그 노동자의 잘못은 아니다. 기간산업이 망하지 않으려면 서둘러 통합물류체계로 한 관점에서 운영해도 충분하다. 조선, 항공, 항만, 화물, 철도 등 각기 고도화된 산업군이 추구할 바는 깊숙한 기술의 진보 보다는 기술공유를 통한 물류의 효율화로 재설정되어야 한다. 크고 작은 물건과 사람이 즉시 원하는 곳으로 움직인다는 건 머리 2개 달린, 심지어 머리가 5개 달린 조선, 항공, 항만, 화물, 철도가 해낼 수 있는 일이 안다.

    정부는 시장에 개입한다. 투입자금을 통한 구조변화가 없는 현체제의 유지만 가능하다면 차라리 무관심이 낫다. 망해야 대체재가 등장할 것이고 국익이 좀 낮아졌다고 한들 그 편의는 국민이 고루 누릴수 있다.

    금호타이어의 중국자본을 통한 생명연장, 한국GM의 조건부 투자요구 등에 대해 망할거면 망해도 좋다는, 즉 시장에 맡기는 문정부. 일견 옳다.

    좀 더 촘촘 하게 그림을 그려보면 어떨까? 우리가 이렇게 소득주도 경제로 갈테니 따라와 가 아니라 우리는 좀더 나은 미래를 위해 통합물류체계로 가기 위해 6개월 내 기획설계, 물류의 통합 시 기대효과를 따져본다.

    이는 가기 위한 방향이니 3년을 넘기면 망한다. 기한을 넘기면 분탕질로 끝난다. 과연 물류를 통합할 이유가 있을까? 라는 기득권층, 쉽지 않다. 특히 선후배관계라면 더욱 그러하다. 그런데 이의 결정이 위기의식 부재나 우린 잘 하고 있어 라는 낙관주의에 기반한다면 강성 미국에 뭘로 대항할 것인가?

    물자의 아낌은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의 비대화에 있지 아니하고 혈구를 생산하는 기관과 그 생산을 판단하는 머리기관에 기인한다.

    우린 지금 지극히 심각한 오류에 빠져있다. 풍족한 어쩌면 남아도는 에너지 때문에 비만을 걱정하지 새마을운동을 통한 고속도로를 왜 만들어야만 했는지를 잊는다. 지금, 바로 우리가 할 건 이의 선택이라는 판단이며 더 늦어 해볼래야 해볼 수 없는 지구적 사태에 직면한다면 이의 추진을 통한 긴급대피와 긴급탈출 효과는 없다.

    물류의 통합은 지구적 사태에 대비한 국민이 탈출하기 위한 최선의 장치다. 누구의 배를 불릴지 고민하지 말고 어떻게 살아남을지 그 대상을 국민으로 넓혀보라고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