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우리가족 이야기

꿈이 있는 한 나이는 없다

큰바위얼굴. 2017. 4. 17. 13:24

장모님께서 보내준 아침 글을 놓고 곰곰히 생각에 잠깁니다.

피하지 말고 젖어 보라고 쉼 없는 생각 주머니도 한 번쯤 빗물에 씻어 버리라고 합니다. 낭패다, 어색하다 라는 걸 해보라는 걸텐데 우리들 꿈에 이르기 위해서는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김성호.

 

 

 

내리는 비는

 

내리는 비는

어떤 이에게 그리움이고

어떤 이에게 아픔이고

어떤 이에게 추억일 것이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는

늘 같은 색깔이지만

 

마음에 따라

붉은빛을 냈다가

파란빛을 냈다가

검은빛을 내기도 한다

 

오늘은

다른 언어로 다가오고

가슴에 끝없이 적시며 속삭인다

 

"피하지 말고 젖어 보라고

쉼 없는 생각 주머니도

한 번쯤 빗물에 씻어 버리라고……"

 

 

- 조미하, '꿈이 있는 한 나이는 없다'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