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확정, 한우이기 때문에 가능한 이유
한우는 가축이다. 반드시 도축을 해야 한다. 거쳐야 한다. 이제까지의 통념이다.
농가는 한우를 31개월 정도 키운다음에 출하를 한다. 대규모 농가가 아닌 한 거래당사자를 찾기 힘들다. 그러니 출하처를 멀리서 찾지 않는다. 우시장이거나 경매시장에 낸다. 성우의 우시장 출하율 00%와 경매시장 출하율 58.5%에 이른다. 나머지는 문전거래를 통해 각기 이루어진다. 경매시장에 출하하면 비용이 추가된다. 상장수수료와 중개수수료. 그 외 더 있다면 이를 추가하고, 비용 또한 일반도축장에 비해 비싸다면 비용이 늘어난다.
출하하는 방식에 따라 농가가 취하는 이득에는 큰 차이가 없다.
큰 차이가 있다면 이는 농가가 불안해 하는 요인이 있다는 말이며 이를 잘 파고들면 농가는 자신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그 거래를 선호한다는 말이 된다. 혹은 귀찮거나, 별반 다르지 않거나. 출하하는 방식과 그 비중, 그리고 그 속내. 철저히 가격으로 움직임을 보여준다. 바보가 아니다. 시장논리에 의거한 합리적인 판단이거나 그럴만한 상황에서 자연스레 벌어진 거래행위임을 밝힌다.
문전거래는 농가에게 어떤 점이 유리하다. 어떤 점이 불리하다.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문전거래를 하는 이유가 있다.
우시장은 농가에게 어떤 점이 유리하다. 어떤 점이 불리하다.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우시장에 내는 이유가 있다.
경매시장은 농가에게 어떤 점이 유리하다. 어떤 점이 불리하다.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경매시장에 내는 이유가 있다.
계약거래는 농가에게 어떤 점이 유리하다. 어떤 점이 불리하다.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계약거래하는 이유가 있다.
물건을 사려면 가게에 가야 한다. 가게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백화점, 대형마트, 슈퍼마켓, 하나로마트, 로컬푸드매장, 정육점 등. 동네마다 많다. 1kg 반경 내에 혹은 10분 이내 거리에 10여곳에 이른다. 지나치게 많이 포진해 있다. 각기 매장 내 간접비를 사용하면서 판다. 가격에 반영된다. 그러니 가격이 내려가지 못한다.
물건을 사려면 앱을 실행한다. 쿠팡이나 GS쇼핑이나 미트박스, 정육각에서 주문한다. 다르지 않다. 받아서 내거나 직접 잡아서 파는 형태에는 변함이 없다. 보다 저렴해질 여지가 크지 않다. 플랫폼 이용한 비용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단지, 고객층이 불특정 다수의 전국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동네 장사와는 무대가 다르다.
무대는 동네에 국한되면 될 수록 안정적인 지지기반 외, 수요량에 한계가 있으니 전국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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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自`2022.08.04 08:38
돼지와 달리,
한우는 경매시장에 대한 관심과 출하율이 지나치게 높아진 경향이 있기 때문에 그 대안으로써 장기계약거래 방식을 유인할 당위성을 갖고 있다.
돼지는 경매시장 출하율이 5.4%에 불과하고 이미 장기계약거래 방식으로 진행됨에 따라 오히려 가격정산을 경매시장 출하된 돼지의 가격으로 정하는 건 가뜩이나 2등급 출현율이 높은 경매시장에서 해당 가격을 기준으로 94.6%에 이르는 장기계약거래분을 정산한다는 건 말이 되지 않음에도 통용되고 있으니, 돼지는 기준가격을 경매시장 가격이 아닌 장기계약거래 방식의 모집단 평균으로 정하거나 그에 준한 상호인정가격을 정하여 거래됨이 바람직하니 소비확정을 통한 유통사업에서 당위성이 크지 않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