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우리가족 이야기

숨고 싶은 그녀

큰바위얼굴. 2023. 3. 15. 06:55


산책하는 중, 엄격히 말해 집으로 돌아가는 횡단보도에서 예쁜 그녀를 무심코 담고자하니 숨는다.

찰칵

찰칵

(빼꼼) 찰칵

이리저리 찰칵. "그만해."

ㄱㅋ

이미 찍었다. 콕 하니.


그리고 다음날과 그 다음날 아침 출근길,

나뭇가지 사이에 숨은 달을 잡아냈다.

멀리 있지 아니한 그녀,
어쩔 땐 너무 멀게 다가오는 그녀.

"몇 시야?"

7시. (사실은 6시반)

아이... c

2번 뽀뽀 인사했는데 욕이 들려오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