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바위얼굴. 2023. 11. 26. 10:11

따사로운 햇살,

두 발을 가지런히 놓는다.

하얀 옷 위에,

턱을 붙인다.

한 쪽 눈을 힐끗,

얼굴을 올려다 본다.

태양광에 사진이 찍힐까 의심하다가,

여러 사진 중 선택하기가 너무 어려워

그냥 모두 남기기로 한다.

여전히 내 배 위에 있다. 예티가.

맞닿은 피부가 따뜻하다. 햇살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