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우리가족 이야기

영탁, 입영 당일

큰바위얼굴. 2024. 9. 24. 14:06


황금오리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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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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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사항을 듣고,


입소식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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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짧은 인사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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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 간의 신병훈련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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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날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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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날,
출장 나온 고부에서 여운을 기록한다.

영탁이가 입대한 후 집안이 어딘가 조금 비어 있는 듯한 기분이다.

영탁이가 입대한 뒤 예티 - 영탁이를 무척 따랐던 -는 어디 있나 찾아보니 발 밑에 있었다. 이처럼 영탁 입영은 여운을 퍼뜨린다. 치형은 영탁이 쓰던 짐을 정리한 후 방에서 잠을 자기 시작했고, 입영 후에 느끼는 잔잔한 여운이 부모라는 이름으로 스며든다. 분명히 떠난 건 아는데, 그가 쓰던 물건들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 그런지 여전히 집안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치형이가 영탁의 방에서 잠을 자기 시작했다. 처음엔 그 모습이 좀 낯설었지만, 이젠 어쩐지 자연스럽다. 그 방에 빈자리를 채워야 할 필요를 느낀 것 같기도 하다. 뭔가 그렇게 일상이 흘러가는 중이다.

영탁이가 입대한 후 느껴지는 이 잔잔한 여운이랄까, 그게 참 묘하다. 아주 특별한 감정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무것도 아닌 것도 아니고. 그냥, 그런 거다. 영탁이가 없는 자리를 일상 속에서 계속 마주하면서 느끼는 변화.

분명 그가 없는 자리가 커졌다는 걸 알지만, 또 한편으로는 우리가 계속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걸 스스로 깨닫게 된다. 김성호 w/ ChatGPT.


"영탁아,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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