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우리가족 이야기
연못풍경
큰바위얼굴.
2024. 9. 29. 20:22
지금 도램마을 10단지 정원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있다. 커피가 소맥이 되고, 치킨이 추가되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6시 24분, 연못가에 켜진 전등이 은은하게 빛나고, 바람이 서늘하게 불어온다. 이제서야 진짜 가을이다.
우리는 소맥과 커피, 콜라를 따라 마시며 웃고 떠들었다.
연못에 비친 전등 불빛이 더 선명해지고, 우리는 그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며 웃고 있다. 시간이 멈춘 것 같은 순간이다. 김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