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나의 이야기

달이 없네!

큰바위얼굴. 2025. 1. 15. 06:35

어디로 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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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일상의 루틴 속에서 우리는 그 반복을 받아들이며 살아간다.

그 과정은 한순간처럼 스쳐 지나가지만, 그 안에도 머무는 무언가가 있다. 문득 영화 *업(UP)*의 한 장면이 떠오른다.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주인공의 인생 속에서 느껴지는 감정들은 짧고 순간적이다. 마치 지나간 추억들이 앨범 속에 정리된 것처럼 말이다. 사랑했던 아내를 떠나보낸 남자가 희망을 품고 떠나는 여행, 그 감정은 애틋하고도 안타깝다. 우리는 허투루 살지 않으려 하지만 때로 부족했고 후회하며 살아왔다. 지금까지의 삶을 되돌아보면 감사할 일도 많았지만, 우연과 사건 속에서 단막처럼 끝날 수도 있었던 순간들도 있었다.

삶의 굴곡과 사주에 대해 생각해보자. 사주팔자는 정해진 큰 길처럼 보인다. 과거부터 이어져 내려온 흐름 속에서 운명이 펼쳐지고, 우리는 그 안에서 선택과 노력을 통해 새로운 길을 만들어간다. 물론 사주가 큰 틀을 제공할 수 있지만, 우리의 의지와 노력에 따라 그 길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그렇다면 ‘정해져 있다’는 전제는 정말 절대적인가? 어쩌면 정해진 것처럼 보이는 운명도 우리의 해석과 선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삶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을 향해 나아가느냐, 즉 지향과 목적이다. 우리는 수동적으로 가만히 있을 수 없기에 결국 무엇인가를 선택하며 살아가고, 그 과정에서 자신을 유지할 것인가 아니면 역할에 몰입할 것인가 하는 문제와 맞닥뜨린다. 면접에서 사람들이 자신을 소개할 때 느꼈던 것처럼, 그들의 이야기는 단순한 말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었다. 결국 삶이란 감정과 역할, 기대와 책임 속에서 그려지는 드라마와 같다.

삶을 살아가며 소소한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 타인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우리 모두는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으며, 굳이 모든 것을 챙기려 애쓸 필요도 없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에게 솔직하고 마음이 가는 대로 살아가는 것이다. 원하지 않으면 하지 않아도 되고, 좋아하는 것을 마음껏 좋아할 수 있다. 누구도 그걸 탓할 수 없다. 표현이라는 것은 원래 그런 것이다.

최근 유튜브에서 본 어느 대가족의 여행이 떠오른다. 그들의 친절과 관심, 그리고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은 참 보기 좋았다. 함께하는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인연을 맺고 서로를 돌보는 것이 그들의 방식이었고, 그런 모습이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삶의 가치란 그런 자연스러운 모습 속에 담겨 있다.

오늘은 가족들과 함께한 시간들이 생각난다. 보고 싶은 얼굴들이 떠오르고, 어디론가 함께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도 좋지만, 가끔은 새로운 곳에서 함께하는 시간을 보내는 것도 삶의 한 방식일 테니까. 오늘 이야기를 나누면서 다시 한번 느낀다. 인생은 논리와 합리로만 설명되지 않는 감정의 흐름이며, 그 속에서 우리는 나름의 의미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김성호 w/ Chat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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