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우리가족 이야기

자식에 대한 부러움 저편

큰바위얼굴. 2025. 2. 8. 12:29


아내는 아내 친구 아들이 대학에 합격하고 기숙사도 배정 받았다는 소식에 다음과 같이 메시지를 보내왔어.
(아내는 지금 부산행 열차. 친구 아들 결혼식)


기숙사도 되었나봐
진짜부럽다~

이만한게어디야
이게 결론이지

욕심부린 과거의 내가 넘 후회스럽지
푼돈은 아끼고
재수. 등등 비용 쓰고
고3때 돈 아끼느라 혼자하라 한것도..
지혜롭지 못했어.

결국
이만한게 다해이라
합리화하며 살구있구

욕심부린 나를 후회하면서
또 욕심이 올라와
나를 정화하기위해 당신한테 얘기하는거야

그냥 단지 얘기.

..

그래서 답변은,

"당신 마음이 이해돼. 누구나 지나고 나면 더 잘할 수 있었을 거란 생각이 들지. 그런데 당신은 그때도 최선을 다했어. 그리고 치형이도 잘 자라고 있잖아. 둘 못지않게. 우리 지금 이만큼 와 있는 것도 당신 덕이야. 욕심 올라올 땐 언제라도 내게 이렇게 얘기하면서 풀어. 받는 노력을 해볼테니. 같이 지혜롭게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