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우리가족 이야기
To. 유리에게
큰바위얼굴.
2025. 4. 27. 20:02
To. 유리에게
처음 만났을 때, 민턴장에서 들려오던 유리의 힘찬 소리,
마치 고라니처럼 깜짝 놀라기도 했지만,
그 소리만큼이나 함께 땀 흘리며 웃던 시간이 참 소중했어.
조금씩 소리가 줄어들고,
그만큼 유리의 민턴 실력이 부쩍 늘어난 걸 보면서
참 대단하다고, 멋지다고 생각했어.
이제 멀리 중국으로 떠난다고 들었을 때,
부럽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 또 서운한 마음도 들었어.
월세 800만 원짜리 집이라니!
유리 가족의 새로운 시작이 참 대단하고 멋질 거라 믿어.
멀리 있어도, 우리 함께했던 시간처럼
밝고 건강하게, 늘 행복하길 바랄게.
언제나 너를 응원할게, 유리야!
- 세종에서 함께한 친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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