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은 뜨거운 중심부에서 핵융합을 일으키며 여러 원소를 만들어낸다. 우리 몸을 비롯해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과 물체를 구성하는 탄소, 산소, 질소 등 다양한 원소들은 이렇게 생겨났다. 일생을 마친 별들이 우주 공간에 흩뿌린 이 원소들은 우주먼지가 되어 떠돌다 이곳까지 흘러와 지구와 생명을 만들었다.
하지만 철(원자번호 26)보다 무거운 원소(중원소) 또는 중금속은 핵융합 반응만으로는 만들어지지 않는다. 이보다 무거운 원소가 만들어지려면 훨씬 더 강력한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런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가장 격렬한 우주 현상 가운데 하나가 킬로노바다.
킬로노바란 쌍을 이루는 두개의 중성자별이 어떤 이유에서인가 서로 가까워지다 충돌하면서 폭발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때 가장 큰 에너지를 갖고 있는 전자기파인 감마선이 분출된다. 중성자별이란 말 그대로 중성자로만 이뤄진 별이다. 태양의 10배 이상 무거운 별이 마지막에 초신성(슈퍼노바) 폭발을 일으킨 후, 남은 핵이 중성자별이 된다. 초신성 폭발로 인한 중력 붕괴로 핵에 있는 양성자와 전자가 결합하면서 중성자별이 탄생하는 것이다.
https://www.hani.co.kr/arti/science/science_general/11146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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