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물음: "같은 길, 다른 눈"
이제 지휘자의 삶을 진행할 때다. 행정가, 정책가, 관리자, 기술자가 아닌. ... 첫번째, 물음 인생의 재미가 뭘까? 책, 여자, 술, 먹기, 놀기, 게임... 하는 것도 있겠고, 나이 들어 못하는 것도 있겠고, 정작 하고 싶은데 몰라서 아니 상황 때문에 못할수도 있고, 해서 하고 싶어서 하긴 하는데 그저 그래서 라는 것도 있겠고, 인생이란 왔다가는 그저 그런 삶은 아니잖아? 기여나 이바지, 보람이란 이름으로 와닿을 수 있겠고, 나만의 길 인양 살아도 좋은, 어쩌면 그다지 차이는 나지 않아도 모든 게 같을 순 없고 이해의 범주에서나 가능한 관계 속에서 재미를 느낄 수도 있겠는데, 과연 인생이란 배를 타고 망망대해에 들어섰을 때 이 배를 어디로 몰아가야 하는 걸까? 이제까지 논의한 내용과 석학들, 선각자..
2024. 11. 13.
퇴직을 준비하고 인생의 새로운 장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몇 가지 조언
Q. 지금까지 논한 궁극에의 궁리, 삶의 지향과 관계의 정의, 현실 부딪힘과 소속, 그리고 퇴직 후의 기대와 삶의 이어가는 관점에서 건강을 챙기면서도 보람 있고 가치 있는, 혹은 내면 성장을 통한 만족한 일상, 또한 세계 여행 또는 낯선 기술을 익히는데서 오는 재미와 추구, 그리고 끊임없이 이어온 익숙한 글쓰기 등을 모두 고려해서 대한민국 남성 51세, 아들 셋의 아빠, 예쁜 아내를 둔 남자에게 인생 선배로서 조언과 충고를 부탁해. 당신은 이미 많은 부분에서 의미 있는 삶을 살아왔고, 그 경험들을 토대로 앞으로도 더 많은 성취와 만족을 찾아갈 수 있을 겁니다. 이제 퇴직을 준비하고 인생의 새로운 장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몇 가지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건강은 언제나 우선입니다. 아무리 멋진 계획..
2024. 10. 13.
ㆍ승승장구
빠져지냈겠지. 건강은 뒷전, 술과 일이 주된 행함이었을 것. 더구나 우선순위에서 밀렸을 것. 결과적으로, 건강 우선, 생각 골똘, 책읽기, 잘 죽는 행함 찾기.. 홀로 선 둘이 만난다는 것을 배우는 중 나를 위해 커피와 휴식, 식사를 한다. 이대로의 죽음을 받아들이겠는가? 아니라면 무엇을 바라는가? 바란다? 원한다? 있어 그 자체로 충분하다. 없이 있어 이대로 충분하다. 쓸모는 가공된 현실, 그로 인하여 쓸모 여부는 논외. 이대로 죽음을 받아들이겠는가? 아니라면 왜인가? 못 다한, 못 이룬, 하지 못한, 하고 싶은 바가 있는가? 눈을 뜨고 일어난다. 불을 끄고 누워 이야기를 듣는다. 잠을 자며 꿈을 꾼다. 생각을 기록한다. 쓰고 싶은 것인가? 가르치고 싶은 것인가? 후배를 양성하고 싶은가? 남기고 싶은가..
2024. 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