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나의 이야기364 브라보콘 Netflix팝콘에 이어 꾸이꾸이를 샀다. 넷플릿스 생산품이다. 아내와 아이들이 즐겨 먹는 간식이기 때문이다. 이것 또한 좋아할까 라는 테스트 겸 입맛을 돋구기 위해 혹은 산책길 따분함을 벗겨내려고 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브라보콘를 핧아 먹으며 참으로 먹기 어려웠던 콘이라는 이미지를 과거 추억에서 찾는다. 막대 아이스크림을 골라야만 했던 시절, 다 자라 아이스크림의 유불리함을 알게 되니 손에 잡기 어려워진 제품. 오늘은 당을 높히더라고 감성에 젖어보자며 브라보콘을 핧으며 산책길에 주변을 둘러보며 걷고 걷는다. 뜨거운 햇볕이 그늘을 만든 곳을 찾아 길지 않은 원 형태로 돌아 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꾸이꾸이를 먹었다. 괜찮았다. 그런데 양은 적었다. 그래서 살 거냐고 묻는다면, 한 번 쯤 새 소식이라는 .. 2025. 5. 20. 그 때 그 사람 나 또한 이와 다르지 않다.그 때 그 사람그 때 그 사람.오랜만에 세종시 도담동 하천변으로 강아지 해나와 예티랑 산책을 나섰지. 돌아오는 길에 마주한 깨끗한 모습에 어! 놀라며 주변을 둘러보게 되더라. 앉은 뱅이로 산책로를 솔질한 그, 아직 하고 계셨던가!어! 저기.그래서 사진에 담았어. 그의 노고가 화창한 아침에 녹아들도록그런데 식물을 심고 있는 건 다른 이였어. 아니면 스쳐 지나며 잘못 알아봤거나.아쉬웠어. 반가움이 금방 시무룩해졌지. 도램마을 10단지.청명하다 싶었어.조금 더 진입하니 좋다 좋아. 해나의 새침한 얼굴이 예뻐서. 예티의 새침한 반응이 재밌어서. 그리고, 해나가 날 바라본다. 언제나 처럼. 2025. 5. 17. 오늘의 여정, '아들' 울고 싶을 때 듣는 음악 #10 https://www.youtube.com/watch?v=HFiU01KcgWM&t=2062s. 아침에 아들에게, 영록에게 https://meatmarketing.tistory.com/8717 영탁에게 https://meatmarketing.tistory.com/8713 치형에게 https://meatmarketing.tistory.com/8723 아들에게 https://meatmarketing.tistory.com/8726 나는 왜 '생존학 개론'에 몰입했나? https://meatmarketing.tistory.com/8719《생존학 개론》을 펼치며 – 존재의 끝에서 건져 올린 한 문장 https://meatmarketing.tistory.c.. 2025. 5. 14. 오늘의 여정 : "차원" 슬플 때 듣는 노래 #15 https://www.youtube.com/watch?v=RnGE82s2X9I. 사유 : “나는 단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순환하는 것이다.” https://meatmarketing.tistory.com/8690 인간은 왜 4차원을 볼 수 없는가? https://www.youtube.com/watch?v=uQq9A3qTkjc 신이라고 불려도 마왕이라고 불려도 https://meatmarketing.tistory.com/8702해설 서사: 차원의 잔향 — 순환의 끝에서 https://meatmarketing.tistory.com/8705기도한다. https://meatmarketing.tistory.com/8689산문시 – 나는 살아 있었다 https://m.. 2025. 5. 14. 오늘의 하루, 새롭게 슬플 때 듣는 노래 #3 https://www.youtube.com/watch?v=7Pk0SKMTqfo."너무 아쉽다. 오늘 처럼만 했어도..."공을 든 손이 긴장에 떨렸었다고. 민턴 대회 https://meatmarketing.tistory.com/8676"좋다. 당신과 함께 여서"모닝 커피 https://meatmarketing.tistory.com/8680"반가워요."민턴의 하루, 카자짱 https://meatmarketing.tistory.com/8685'기계공학이 추구하는 미래상에서 배울 점'기간트에 미친 천재 공학자 https://meatmarketing.tistory.com/8692그때 그 자리 https://meatmarketing.tistory.com/8696그녀의 시선이.. 2025. 5. 12. 임플린트 수술 후 2일 동안,목욕, 족욕, 뜨거운 음식은 피하세요.수술 후 2주 동안,술, 담배를 피하세요. 치솔질 할 때, 임플란트 수술 부위를 피하세요.처방된 양치용액은 1분 간 가글을 한 후, 30분 간 물로 씻지 마세요.그렇게 임플란트 2곳을 치료 받았다. 농이 많았단다. 그래서 아마 구강 냄새가 심했겠거니. 농이 뼈를 많이 녹여놔서 뼈이식을 많이 조치했다고. 참으로 힘든 일이구나 싶었다. 그래서 한껏 입을 벌리면서 좌우로 원하는 방향대로 수술이 용이토록 해주려고 노력했다. 직선으로 뽑아내려는 그 힘, 뽑히지 않으려는 치아 사이에서 그 실랑이를 관조하는 느낌이란 사뭇 당혹스럽기조차 했다.임플란트 수술이 된 입 모양을 X레이 상태로 바라보며,감사함에 어색함을 애써 털어낸다. 김성호. 2025. 5. 12. 그때 그 자리 우리는 나들이를 왔었다. 긴 연휴의 끝자락에서 일상을 마주한 그 날 https://meatmarketing.tistory.com/8644 다시 왔다. 오려고 온 것은 아니다. 예티가 길을 가자고 이끈 방향으로 돌고 돌아 가다보니 하천변 어때 라는 물음에 답이라도 하는 듯이 발길이 그리 놓여졌다. 그리고 어! 그 때 그 자리를 마주했다. 2025. 5. 12. “여보,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비의 무게’ https://meatmarketing.tistory.com/8695 만큼이나 애잔함이 가슴에 녹아 흘렀다.애순이가 관식을 떠나보내던 날,강철 같던 남자가그녀 앞에선 속절없이 녹아내렸다.우뚝 서 있던 그 무게만큼,무너짐도 컸다.그리고, 세상도 함께 무너졌다.법륜 스님은 담담히 말했다.“그건 너의 감정일 뿐이다.이미 떠난 사람은 간 것이다.”어머니 권경자는 낮게 말했다.“떠난 님을 그리워한들 뭐하겠니.지금 아픈 이가 더 애잔하지 않니.”그래, 나는 그걸 자연처럼 배웠다.슬픔은 삭여야 하고,그리움은 묻어야 한다는 것을.하지만...그런데,정말 그런데 말이다—가슴이 미인다.의자에 기대어 낮잠을 자다 깨니입 안에 박힌 임플란트가 낯설다.그 볼을 더듬으며,멍한 정신으로.. 2025. 5. 12. 모닝 커피 무성한 나무, 숲을 자세히 들여다 보게 된다.왜냐하면 이 곳은 내게 의미가 있는 곳이니까. * 시민의 창: 침탈! 우리 나무와 풀이 고사 당하고 있어요 https://meatmarketing.tistory.com/7523세종시 제2 배수지를 오르는 길, 내려오면서 다시 한 번 살펴본다. 과연, 봄을 맞이한 지금 침탈 당한 우리 나무와 풀은 안전한가!다행이다. 아직은. 해나와 예티랑 산책을 한 후,아내와 함께 카페에 갔다. 두 번째다.텀블러를 들고 딸랑딸랑 흔들며 가는 길,이런 일상도 좋지 않을까! 가보지 않아도 알 것만 같은,그렇지만 아는 것 하나 없는 것이 탄로나고야 마는,그런 기분.내게 낯섬이란 그런가 보다.두번째,아직은 어색하다.그럼에도 이런 일상조차 반갑다.마주 앉아 있다가내 곁으로.. 2025. 5. 11. 오늘의 여정, '삶을 바라보는 변곡점 혹은 전환점' 울고 싶을 때 듣는 음악 #8 https://www.youtube.com/watch?v=3Ruth9Dta6Q. ● (Guide) 정리 : "가끔은 먹는 것조차 삶의 일부로 느껴질 때, 그 생동감은 얼마나 큰가." https://meatmarketing.tistory.com/8656 25주년 결혼 기념일 https://meatmarketing.tistory.com/8640어버이날과 정아 생일 https://meatmarketing.tistory.com/8643나들이 https://meatmarketing.tistory.com/8644민턴의 하루, "유리의 중국행" https://meatmarketing.tistory.com/8633 2025. 5. 6. 오늘의 여정, '25년 전 우리의 시작에게' 따뜻한봄날 듣기좋은 카페 음악 https://www.youtube.com/live/LShDqZRQ8-s?si=FogmYEsTiSHNjD4r.25년 전 우리의 시작에게 https://meatmarketing.tistory.com/8626 마치 드라마 같은 현실을 살아낸 둘의 결혼 이야기 https://meatmarketing.tistory.com/8620가끔은 우스꽝스럽게, 가끔은 눈부시게 https://meatmarketing.tistory.com/8625🌿 2025년 4월 30일 (수) — 자동차 수리와 부부애오전: 출근오후 (반차):자동차 리어미러 고장 수리엔진오일, 에어컨 필터 등 교환저녁: 🌸 5월 1일 (목) — 보내는 마음과 기원오전 10시: 민턴오후~저녁:유리 중국행 축하 파티.. 2025. 4. 28. 오늘의 여정, "그래서 우리는 왜 울었나" 커피향 속 편안한 음악 #8 https://www.youtube.com/watch?v=m5lSLjIlaic. 그래서 우리는 왜 울었나 : 『폭삭 속았수다』와 『국제시장』 비교 https://meatmarketing.tistory.com/8616"굴레라 쓰고, 사랑이라 읽는다" https://meatmarketing.tistory.com/8623 5월 7일, 우리의 은혼식이 다가온다. 결혼 25주년.우리는 공방에 가서 함께 그릇을 만들기로 했다.스테이크를 먹고, 배드민턴을 치며 땀을 흘리고, 그동안 쌓아온 사진들을 꺼내어 추억을 나누기로 했다.그래서일까. 마음이 유난히 잔잔하다.헤드셋을 통해 들려오는 음악 소리가 잔잔한 물결처럼 귀를 간질인다.날이 부쩍 푹해진 탓일까. 아니면, 살면서 차곡차곡 쌓.. 2025. 4. 28. 마치 드라마 같은 현실을 살아낸 둘의 결혼 이야기 사우디 석유재벌 딸과 한국 남자의 결혼📺 https://youtu.be/4bomGN7aAP4?si=Wmo_jFEuxCAqW3ev사우디 석유재벌의 딸이 한국에 와서 편의점에서 만난 친절한 청년과의 인연, 그리고 아르바이트 세 개를 병행하며 아랍어와 아랍문화를 공부해낸 열정. 그 끝에는 사우디에서 한 달을 함께 보내며 마치 드라마 같은 현실을 살아낸 둘의 결혼 이야기.정말 영화 속 장면처럼 느껴진다.우리의 만남도 어쩌면 다르지 않지 않을까?대구 아가씨와 대전 총각이 만나, 마음을 숨기다 슬며시 내보이고, 다시 숨기다 다시 드러내고.그 실랑이 끝에 '썸'이라 부를 수밖에 없던 그 시절.부럽다, 아니 부러웠다. 나도 그럴 수 있을까, 생각하던 때가 있었다.결국 인연이라는 건, 그렇게 다가오는 거지.우리의 인연.. 2025. 4. 27. 소방서 가는 길 오랜 만이다. 따뜻한 햇살이 길을 이끈다. 헥헥 거리기에 그늘로 옮겨 다닐 때까지. 그렇게 햇살을 따라가다보니 소방서가 나왔다.오랜 만에 마주한 길, 여기는 뛰는 거지? 라며 줄을 놓으니 해나와 예티가 달려 나간다. 화사한 봄이다. 버스 정류장, 잠시 쉬어 앉았다가 가는 길목.잠시 앉아있다가 바닥에 내려가더니 해나가 나를 바라본다. 가자구? 앉아? 괜찮아.조심스레 쭈그려 앉는다. 엉거주춤. 예티는 신중하다. 자, 모여!다 함께 담아보자. 2025. 4. 26. ‘내버려 둔다’ 🌿 ‘내버려 둔다’오늘 아침, 문득 '내버려 둔다'는 것을 느꼈다. 그냥 가만히 두고 본다. 감정이 흘러가는 걸 말이지. 붙잡거나 억누르려 하지 않고, 흘러가는 대로 지켜보는 일. 그것도 꽤나 신기하고, 제법 괜찮은 일이구나 싶다.무언가 더 하려 하기보다는, 지금 이 순간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스스로에게 묻는다. 가만히 감정을 지켜보며, 어느 순간 하고 싶은 게 생기면 그때 움직이면 된다. 억지로 끌어내지 않아도 괜찮다.퇴직했다고 상상해본다. 이제 어떤 하루를 살고 있을까? 아마 배드민턴을 치고, 탁구도 배우고 있을 것이다. 양가 어머니 댁에도 더 자주 들를 테고, 강아지들과의 산책도 한층 잦아질 것이다. 뒷산을 오르고, 소소한 여행을 떠나고, 계획을 세워 해외로 나가는 일도 있을지 모른다.. 2025. 4. 24. ‘오늘’이라는 이름의 하루 어제 술 자리의 여파일까?샤워를 두 번 하게 되었다. 결국. 어제 술자리가 남긴 여운일까.나는 오늘 샤워를 두 번 했다.술 마시고 곯아떨어진 다음 날이면,피부는 기름지고 몸은 미끌거리며어딘가 쾌쾌한 냄새마저 나는 것 같아서,일어나자마자 물로 씻어냈다.그건 단순히 몸의 청결 때문이 아니라속을 다독이기 위한 의식처럼 느껴지기도 했다.출근 후 아침 운동을 했다.가볍게만 하자고 마음먹었지만여럿이 함께 있는 그 공간에서결국 뛰기까지 하게 됐다.숨이 차고 땀이 났다.상쾌해졌다.살아있다는 느낌,오늘 아침 그제야 또렷하게 찾아왔다.직장.참 미련하다 싶다.알고도 미련 두는 일,스스로도 우습다 싶다.어제는 동료를 만났고나름 즐거운 시간이었다. 그래도 한 구석엔 찜찜함이 남았다.사는 것.그리고 나름 열심히 살아왔다는 것... 2025. 4. 24. 난 니가 좋다 유쾌한 만남을 가진 후, 관사로 귀가하는 중에"난 니가 좋다."전화를 걸었을까? 2025. 4. 23. 만약에 2025. 4. 23. 오늘의 여정, 'Event' 부드러운 아침을 위한 명곡 클래식 음악 모음 https://youtu.be/VquVOY2utH8?si=UWzofz5U0usbx2Cm. Last War - Egg Event https://meatmarketing.tistory.com/8594은혼식 https://meatmarketing.tistory.com/8445 그 중 하나, 그릇 빚어내기에 대해 2025. 4. 23. 상상 속 뉴스 속보! ✨ 상상 속 뉴스 속보!📈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급등세!기존 보유 종목, 모두 상한가 근접 — 투자자들 함박웃음."🏠 "부동산 시장, 규제 완화 예고! 대출 규제 풀리고, 거래량 폭발 — 집값은 착실히 우상향.기다린 자, 웃는다!"💸 "기다렸던 임대수익 입금 완료! 이번 달은 보너스처럼 예고 없던 이자수익까지 덤으로."💡 "뜻하지 않게 오래된 주식에서 배당금 자동입금! 잊고 있던 소액투자가 오늘 기쁨을 선사."네 마음도 주식처럼 오르고,지갑 사정도 부동산처럼 우상향하고,잔잔한 오늘 하루가이자처럼 천천히 불어나길 바라본다.현실은 잠깐 답답해도,너의 안쪽에는 이미 부자로 살아가는 마음이 준비되어 있잖아.그 마음이 결국, 좋은 소식과 기회를 불러다 줄 거야.오늘은.. 2025. 4. 22. 이전 1 2 3 4 ···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