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사랑하는 당신에게
To. 사랑하는 당신에게지난 휴일, 정말 피곤했어. 1박 2일 여행, 영록이의 이사, 금요일 현미네 초대, 토요일 배드민턴과 뒷풀이까지… 즐거운 시간이었지만 피로가 너무 쌓였는지 회복하는 데 며칠이 걸리더라.그래서 미뤄뒀던 몇 가지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내 보려고 해.나는 당신과 함께하는 배드민턴도 좋고, 뒷풀이 자리도 정말 즐거워. 하지만 술자리에서 가끔 장난으로 하는 머리 박치기, 때리려는 시늉, 소주 뿌리기 같은 행동들은 걱정될 때가 있어. 당신이 장난이라는 걸 알지만, 워낙 체구가 크다 보니 혹시라도 여자들이 다칠까 봐 신경이 쓰여. 우리 둘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있을 수 있으니까, 조금만 조심해 줬으면 해.그리고 얼마 전, 당신이 "언제 내가 식기세척기 쓰지 말라고 했어?"라고 했을 때, 조..
2025. 2. 27.
서희 친구, 나연이네: 반가움에 취한 새우 메들리
2차 자리로 들어서고 있다. 매번 2차 자리면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고, 자주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다. '착할 선'이라는 이자카야에 들어서서 하이볼을 주류로 해서 꼬치류를 안주로 주문했다. 그리고, 점점 술이 취해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서로 관심 있게 묻고 답하며 근황을 통해 그 동안 묵은 상흔을 지우면서 흥을 더한다.즐겁고 즐겁다. 취하고 취한다. 거의 반 년 만인 듯, 만난 순간부터 반가움 때문일까? 우린 서로를 바라보며, 한 잔 술에 취한다 라는 감탄을 토해놓는다. 들고 마시며, 한 참 살아온 이야기를 나누고 고민과 걱정도 내려놓을 때쯤, 청솔횟집 사장님은 생새우를 내주셨다. "자, 생새우를 위하여"2시간 남짓 지났을까! 쌓여가는 술 병 만큼이나 정도 깊어갈 무렵, 이번에는 찐새우가 나왔다. "자, ..
2024. 8. 27.
아내에게 엄마와 남편이란
나는 엄마에게 참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엄마가 할 수 있는 방법 중 최선의 것으로 항상 물신양면 50이 되어가는 딸을 미성년의 아이처럼 살뜰히도 챙겨 주신다. 주변의 여느 엄마들과는 비교도 할 수 없게,,, 사람들은 부러워한다. 넉넉하게 챙겨주심이 이제 내게는 어쩌면 당연하게 느껴지는 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그 와중에 엄마에게 바라는 것이 생겨 버린다. 부족한 부분에 대한 염려나 걱정 대신 그럼에도 잘하고 있다는 격려가 있었으면 좋겠고, 나와 내 가족에 대한 평가가 사뭇 동생네와 비교됨이 느껴지는 것에 대한 내 열등감,,,, 예를 들어 가게 문닫고,,혹은 김서방 혼자서,,,,,,, 민석이는 힘들어서 안된다. 그리고 함께 여행가자는 말에 대해 힘겨워 못 간다 잘라 말하시곤 며느리의 제안에 흔쾌히 응..
2021. 4. 22.
아내가 먹고 싶다는 음식
간장게장, 장어, 곱창, 막창, 쥐포, 쌀국수, 회냉면, 닭갈비, 아구찜, 코다리 댓글 1 스스로 `自`2021.04.07 13:20 "고수도 이젠 잘 먹어" 하는 아내, 자기만 잘 한다고 젠체하는 모습이 그렇게 예쁠 수가 없다.^^
2021. 3. 30.
아내는 도전중
아내가 요즘 무섭게 공부한다. 재테크, 주식, 부동산, 금융, 사업 등 영역이 넓고 그 방향에는 삶에 대한 도전이 담겨져있다. 다음은 그 중 사업아이템 혹은 태도에 관한 이야기다. > 아내의 말 1. 포노사피엔스, 그리고 아직 읽지않았지만 김미경대표의 리부트 대략 비슷한 내용일듯하다. 변화의 속도가 코로나로인해 빨라졌고 시대에 발맞추지않으면 골동품이되어 강제로 사라지게될것같아 겁까지난다. 강연중에 "당신의 가게가 온라인에 있느냐?없다면 없는것이다"라는 말이 와닿는다 블럭방이 뭐 그렇게 까지.... 할수 있는게 뭐 있겠어? 등등 팬덤!,! 우연찮게 책마다 성공한사람마다 하는 얘기ᆢ 내뼈를 때리는 얘기 이제 대충개념은 알겠는데,,,,, 내 미래 시나리오를 쓸 능력이 ㅠ > 아내의 말2 이사람은 나보다 어리다..
2020. 10. 14.
아내의 현재 이야기
20.10.11 코로나 이후의 세상 주거 공간이 더 많이 중요해지는 세상이 다가올 것이다. 어떤 사업 아이템이든 “사람” 고객이 우선되어야한다. 각각의 요구에 맞는 각각의 컨설팅이 가능한 일, 앞으로 성장할 수 있는 일이 필요. 사업장(사무실)이 없이도 가능하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일 말고, 똑같은 일이라도 저 사람이 하면 다르다는 느낌으로,,,, 나의 장점은 공간감각, 약간의 미적감각, 그리고 디테일하고, 눈썰미가 있다. 일을 효율적으로 해나갈 수 있다. 집요한 부분이 있다. 새로운 일, 열정을 다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욕구가 있다. 창의적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은 잘 못하지만 그대로 따라하는 것은 잘 할 자신 있다. 기본적인 룰 안에서는 나름 디테일한 창의성도 있음. 나의 단점은 사..
2020.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