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끝났다며 씁쓸해 하는 아들에게, 엄마가
대한민국은 끝났다. https://meatmarketing.tistory.com/8481그러하기에,불안한 시대에도 삶을 개척해 온 이야기를 통해, 희망과 용기를 전하고 싶은 엄마의 진심이다.. To 아들영상 보면서 마음이 많이 무거웠겠다. 지금 세상이 너희 세대한테 참 가혹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거, 엄마도 충분히 이해해. IMF, 외환위기, 집값 폭등, 취업난… 엄마가 20대였던 그 시절도 세상은 암울했어. 그때도 젊은이들은 좌절하면서도 결국 자기 삶을 스스로 개척해 나갔지. 엄마 아빠도 결혼할 때 가진 거 하나 없이, 작은 희망 하나만으로 시작해서 여기까지 왔어. 막막하고 불안할 수 있지만, 세상은 언제나 변하고, 그 안에 분명 희망은 있어. 너처럼 생각 깊고 성실한 청년들이 이끌어갈 미래는, 엄마..
2025. 4. 9.
고요한 등불, 때론 세찬 바람과 같은 엄마에게,
To Mom고요한 등불, 때론 세찬 바람과 같은 엄마에게,엄마, 오늘은 마음을 조금 더 열고 이야기해 보려 해요. 사실 어떻게 말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어요. 하지만 솔직하게 꺼내지 않으면 결국 우리 사이에 쌓이기만 할 테니까요.그날 밤 치형이가 혼자 할머니의 말을 감당해야 했던 거, 엄마도 기억하시죠? 치형이는 아직 어리고, 엄마도 곁에 없었어요. 저는 치형이가 혼자 그 상황을 마주해야 했다는 게 마음이 아팠어요. 그런데 돌이켜보면, 저도, 남편도, 우리 아이들도 그런 순간을 많이 겪어왔던 것 같아요. 그럴 때마다 각자 애써 괜찮은 척했지만, 사실은 그게 쉽지 않았어요.엄마는 나중에 치형이에게 "괜찮아, 게임해."라고 하셨죠. 엄마 나름대로 해소하려 하셨던 걸 알아요. 하지만 치형이는 이미 많이 속상한 ..
2025. 3. 31.
To. 사랑하는 당신에게
To. 사랑하는 당신에게지난 휴일, 정말 피곤했어. 1박 2일 여행, 영록이의 이사, 금요일 현미네 초대, 토요일 배드민턴과 뒷풀이까지… 즐거운 시간이었지만 피로가 너무 쌓였는지 회복하는 데 며칠이 걸리더라.그래서 미뤄뒀던 몇 가지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내 보려고 해.나는 당신과 함께하는 배드민턴도 좋고, 뒷풀이 자리도 정말 즐거워. 하지만 술자리에서 가끔 장난으로 하는 머리 박치기, 때리려는 시늉, 소주 뿌리기 같은 행동들은 걱정될 때가 있어. 당신이 장난이라는 걸 알지만, 워낙 체구가 크다 보니 혹시라도 여자들이 다칠까 봐 신경이 쓰여. 우리 둘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있을 수 있으니까, 조금만 조심해 줬으면 해.그리고 얼마 전, 당신이 "언제 내가 식기세척기 쓰지 말라고 했어?"라고 했을 때, 조..
2025. 2. 27.
서희 친구, 나연이네: 반가움에 취한 새우 메들리
2차 자리로 들어서고 있다. 매번 2차 자리면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고, 자주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다. '착할 선'이라는 이자카야에 들어서서 하이볼을 주류로 해서 꼬치류를 안주로 주문했다. 그리고, 점점 술이 취해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서로 관심 있게 묻고 답하며 근황을 통해 그 동안 묵은 상흔을 지우면서 흥을 더한다.즐겁고 즐겁다. 취하고 취한다. 거의 반 년 만인 듯, 만난 순간부터 반가움 때문일까? 우린 서로를 바라보며, 한 잔 술에 취한다 라는 감탄을 토해놓는다. 들고 마시며, 한 참 살아온 이야기를 나누고 고민과 걱정도 내려놓을 때쯤, 청솔횟집 사장님은 생새우를 내주셨다. "자, 생새우를 위하여"2시간 남짓 지났을까! 쌓여가는 술 병 만큼이나 정도 깊어갈 무렵, 이번에는 찐새우가 나왔다. "자, ..
2024. 8.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