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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서희 이야기

대한민국은 끝났다며 씁쓸해 하는 아들에게, 엄마가

by 큰바위얼굴. 2025. 4. 9.

대한민국은 끝났다.  https://meatmarketing.tistory.com/8481

그러하기에,
불안한 시대에도 삶을 개척해 온 이야기를 통해, 희망과 용기를 전하고 싶은 엄마의 진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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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걷는 이 순간, 다시 올까 라는 기대 이상의 충만감을 간직한다면...

 

To 아들

영상 보면서 마음이 많이 무거웠겠다.
지금 세상이 너희 세대한테 참 가혹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거, 엄마도 충분히 이해해.

IMF, 외환위기, 집값 폭등, 취업난… 엄마가 20대였던 그 시절도 세상은 암울했어.
그때도 젊은이들은 좌절하면서도 결국 자기 삶을 스스로 개척해 나갔지.
엄마 아빠도 결혼할 때 가진 거 하나 없이, 작은 희망 하나만으로 시작해서 여기까지 왔어.
막막하고 불안할 수 있지만, 세상은 언제나 변하고, 그 안에 분명 희망은 있어.
너처럼 생각 깊고 성실한 청년들이 이끌어갈 미래는, 엄마는 반드시 더 나아질 거라 믿어.

인구 문제나 환경 문제처럼 복잡하고 큰 숙제들이 있는 건 사실이야. 하지만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이 발달하면서, 사람이 직접 일하지 않아도 생산이 가능한 사회로 가고 있어.
예전처럼 ‘사람 수’로만 경제를 판단할 수 없는 시대가 된 거지. 그리고 나이 든 사람들도 더 이상 단순히 ‘부양의 대상’이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과 능력을 활용해서 생산에 기여할 수 있는 존재야.
그런 구조를 만드는 것 역시 정치와 정책의 몫이고, 우리가 함께 고민해야 할 방향이야.

지금 너처럼 현실을 바라보며 질문하고 대안을 생각해보는 자세가 정말 귀하고,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너는 사회를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해.
지금의 불안과 고민도 결국은 너를 더 단단하게 만들 거야.

엄마는 늘 너를 믿고 응원하고 있어.
넌 잘 해낼 거야. 정말로.  (편집자의 권한으로 재강조는 삭제함)

-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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