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실천/읽기(도서 추천), 2022.4.16.~68

제갈린이 사는 방식 - 의원, 다시 살다 57화 2024. 9. 5.
시로네 자신이 속한 시공간이 전부라고 여겨지지만, 죽음 마저 관문임을 인지한다면 6년 너머 40년, 100년... 10000년이 지나, 이윽고 시공간의 의미가 사라진 면 면에 이르면 이야기 또한 하나의 갈래일 뿐, 영생은 나와 너의 구분이 없어진 영역, 다시말해 없이 있게 된 순간을 마주하게 된다. 우주 만물을 통틀어 단 하나 만이라도, 지금 이 순간조차. 이야기를 만들고, 이야기를 나누고, 이야기를 잇고, 이야기에 힘을 더하고, 이야기와 함께 살아간다는 건 육신과 정신, 에너지 작동의 원리 너머에 있음을 알겠다. 다만, 이야기가 끝인가 라는 건 막연하나마 아닐 것이라는 짐작 뿐. 하다보면 닿겠지. 내가 아니더라도 누군가 혹은 무엇이.- 무한의 마법사 30화 2024. 8. 22.
벽을 만나도 좋다. - 영광의 해일로 100화 2024. 8. 19.
엘리시움 인권헌장 1조 엘리시움 인권헌장 1조에 따르면 인간의 구분에 이렇게 나와있습니다. 인권을 가진 인간이란 생물학적 인간으로 분류된 모든 자연인, 그리고 감정을 획득한 휴머노이드(Humanoid), 즉 안드로이드(Android)를 말함이다. 호기심을 제외한 어떠한 종류건 감정, 하나만 획득하고 보여준다면 휴머노이드는 법적으로 인간의 지위가 보장되는 안드로이드로 취급받습니다. 드문 일이긴 하지만, 없는 일도 아니지요. 인간은 감정을 가진 존재입니다. 그리고, 인간을 닮았으며 감정을 가진 휴머노이드는 안드로이드고, 안드로이드는 인간이다. 엘리시움 헌법은 그렇게 규정하고 있습니다. - 사상 최강의 보안관 2024. 7. 27.
배 두드리면서 ‘그래. 귀족이면 뭐하고 백만장자면 뭐 해. 좋아하는 것 잘 먹고 배 두드리면서 낮잠이나 자는 삶이면 더 부러울 게 없지.’ - 이세계 영주가 밥을 잘 먹임 44화 2024. 7. 21.
⌜13월의 이야기⌟ 오늘은 2월 29일이었다. 4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 아버지의 기일. 4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 서희와의 이별을 떠올리는 날. "사람은 누구나 상실을 겪는다. 경태만 특별한 상실을 겪은 게 아니었다. 피아노 음악은 계속해서 관객들에게 묻는다. 당신의 상실은 무엇이었고, 그걸 어떻게 해결했냐고. 그리움이 있을 땐, 어떻게 하냐고. 그들이 보고 싶을 땐, 목놓아 울 곳이 있냐고. 4년에 한 번 찾아오는 날의 서러움을, 당신들은 알 것 같냐고. 피아노는 끝없이 질문을 던진다. 사람의 감정은 단순하지 않다. 행복하면서 불행할 수도 있다. 그리워하면서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여러 장조와 단조를 거쳐, 처음의 F장조로 돌아온 피아노의 멜로디는···. 다시 한번 봄의 노래를 부른다. 당신에게 ⌜닿지 않는 편지⌟가 있.. 2024. 7. 19.
모르겠네. 진짜 모르겠어. "그래도 게임기 같은 것도 있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야만적이거나 미개해 보이진 않는다. 그냥 무미건조한 삶. 안전을 보장받고 끼니를 거르지 않으며 적당히 시간을 보내는…. 그런 삶. 모르겠다. 이들은 어떻게 여기에서 만족하고 사는 걸까? 내가 가장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은 그거였다. 어째서 이런 삶에 만족하지? 가장 어이가 없는 것은 또 있다. 이곳 동산에서는 자진해서 퇴소할 수 있다는 거였다. 정말로 내 보내주는지는 모르겠지만, 실제로 나간 사람이 있는 것 같다. 그런 사람들은 밖에서 이곳 동산에 필요할 만한 물건들을 구해서 식량과 바꾸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모르겠네. 진짜 모르겠어. 그냥 이해하는 것을 포기했다. 이들은 이게 좋은가 보지. 그냥 그렇게 넘어가기로 했다. 각자 생각하는 게 다르니까. .. 2024. 7. 16.
아쉬워 해봤자 돌아오지 않는다. "지나간 일들은···. 아쉬워 해봤자 돌아오지 않잖아요. 그래서 오히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것 같아요. 제게 다가올 날들이요." - 음악천재의 힐링 라이프 12화 2024. 7. 14.
미궁 속 천재공학자 결과를 얻는 과정이 어려울수록 느끼는 보람도 커질 테니까. - 미궁 속 천재공학자 187화 앨런은 남들보다 훨씬 바빴다. 낮에는 유적을 돌아다니고, 밤에는 꿈의 도서관에서 책을 읽기 때문이었다. 그게 너무 즐거워서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이 안타까웠다. 2024. 7. 3.
미래신경영 '걸을 수 있는 사람은 걷고, 뛸 수 있는 사람은 뛰고, 날 수 있는 사람은 날아라. 그리고 정 힘들면 쉬어도 좋다. 단, 잘하는 사람 발목은 잡지 마라. 내가 바뀌었다고 떠들어봐야 소용없다.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면 된다.' - 망나니, 재벌 아들로 환생했다 43화 2024. 6. 24.
아포칼립스의 좀비가 사는 법 이성을 유지한 좀비의 이야기. 감성을 잃은 좀비의 이야기. 꾸준히 읽힌다. 잘 쓰인 이야기는 잡아 끄는 힘이 있다. 인생 또한 마찬가지. 2024. 5. 25.
천재 통역사가 되었다 2024. 5. 23.
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 2024. 5. 23.
무소유 본관 3층 도서사랑방에서 펼친 책, 법정의 무소유다. "우리들이 필요에 의해서 물건을 갖게 되지만, 때로는 그 물건 때문에 적잖이 마음이 쓰이게 된다. 그러니까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다른 한편 무엇인가에 얽매인다는 것이다." 2024. 5. 21.
빅 히스토리 공부 기원을 추적한다. 빅뱅론 시공을 사유한다. 관계론 패턴을 발견한다. 진화론, 자연론 원자 배열의 패턴 변화가 우리의 생각이다. 패턴은 원자, 분자, 개체들의 배열 상태다. 자연 속 존재들의 배열 패턴 개수가 엔트로피다. 가장 높은 확률의 패턴으로 가려는 속성이 바로 자연현상이다. 시간은 단지 찰라 펼쳐진 면(변화)의 개수를 세는 것이다. 덧붙여 반복의 중요성을 빼놓을 수 없다. 어쩌면 무한 반복이야말로 원천이요 그 자체가 아닐까 2024. 5. 20.
500년을 살아온 남자 지저분한 바닥은 덜 지저분한 걸레로 닦을 수 있다고 아크는 믿고 있었다. . .. 마음이 맞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 . . 가끔은 아예 인간의 세계에 들어가서 용병 일을 하는 실버드도 있다고 한다. 하늘정원에 처박혀서 사는 것은 너무 재미가 없다나 뭐라나. . .. 그와 다루사가 처한 환경이 비슷해서? 그것 뿐만은 아니다. 친구도 없이 하늘정원에서 하루하루를 죽은 듯이 살아가고 있는 다루사에게 연민을 느끼고 있다는 점이 맞다. 감정이 마모된 그에게 있어 이런 연민은 그래도 아직은 인간임을 자각할 수 있는 단서가 되어준다. . 당연히 모두 허락을 받고 그린 것이고, 무한의 서고에 있는 한 창고를 잘 뒤져보면 수백 장 정도는 있을 것이다. 최근에는 우울한 것도 있고 해서 잘 그리지.. 2024. 5. 19.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2024. 5. 19.
AI 이후의 세계 2024. 5. 19.
이름조차 없이 스쳐 지나가는 인물 이름조차 없이 스쳐 지나가는 인물에게도 역시 주인공과 같은 삶과 고통이, 죽음과 위안이 있다. 그저 서술되지 않을 뿐. - 문과라도 안 죄송한 이세계로 감 3화 2024. 5. 17.
철학이 필요한 순간 삶의 의미를 되찾아보려 한다."새로운 무리의 사람이 나오고, 다시 휩쓸려가면, 또 새로운 무리가 나오는 식으로 인류의 삶은 계속 이어지죠. 그저 이런 과정이 특별한 목적도 이유도 없이 계속되는 것이 우리의 삶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주 역시.""하지만 많은 사람이 정작 자기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한 채 방황하고 있습니다.""사람들이 삶의 의미를 물을 때는 주로 사는 게 허무하거나 불안할 때입니다. 우리 삶이 분주할 때, 세상이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로 충만해 보이지요. 그러나 삶의 평범한 패턴이 무너질 때, 우리는 이 모든 것에 무슨 의미가 있는지 궁금해집니다.""돈은 그 자체로는 가치가 없습니다. 그냥 종이거나 금속이거나 은행 컴퓨터에 저장된 정보에 불과하니까요.""인문학을 포함해서 많은 학문은 바로 .. 2024. 5.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