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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우리가족 이야기973

만찬 아내의 음식 솜씨는 늘 대단하다.배드민턴을 치고 돌아오는 길, 카몬이 "커피 할까요?" 하고 물었다. "글쎄..." 망설이다가, 다들 바쁘다며 흩어지는 분위기에 나도 그저 따라 나섰다. 사실 소맥 한 잔 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카페에서의 대화가 오늘은 왠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어쩌면 그래서였을지도 모른다.집에 도착해 "배고프지 않아?" 하고 아내 서희에게 물으니, 기다렸다는 듯 "밥 먹자"며 이것저것 주섬주섬 차리기 시작한다. 민턴 치고 밥먹는 데 습관 들었네 들었어 중얼거리면서. 나도 옆에서 "이건 어때?", "저건?" 하며 설거지를 거들었다. 그렇게 함께 준비한 저녁상."막걸리 어때?""한 잔만 할까?"그렇게 시작된 술자리는 몇 잔을 주고받으며 시간이 흘렀다. 배드민턴으로 덥혀진 몸은 막걸리로.. 2025. 4. 13.
해나와 예티 강아지 해나가 몸을 낮추고 납작 엎드린다. 예티를 노려보면서. 그 모습은 세종시 제2배수지에서 포착된 장면이다.   예티는 혼자서 바쁘다. 냄새를 맡느라, 또랑을 건너 숲속 풀 냄새를 쫓으려 안절부절 못한다.  그날, 예티는 결국 전체 제모를 했다. 얼룩이가 되어 돌아온 모습은 마치 달마시안 같다. 갸날픈 몸으로 이불 속을 파고드는 걸 보고 있노라면, 절로 이불을 덮어주게 된다.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묘한 재주가 있다.   해나는 어느새 발치에 와 있다. 예티와는 사뭇 다른, 조용한 동반자 같이 따스하다. 김성호. 2025. 4. 13.
종원 생일 돼지가족 족발을 먹었다. 세 가족이 모여서 2025. 4. 11.
조용한 아픔, 함께 견디는 법 📌 대화로 시작되는 하루의 기록👨‍👦‍👦 [가족 단톡방 – 어느 저녁]성호 (아빠):“영탁이는 부대 복귀했지? 무리하지 말고, 아픈 데는 참지 말고 바로 말해야 한다.”영탁 (둘째, 군인):“네 아빠, 지금은 괜찮아요. 약도 챙겨 먹고 있고요. 훈련은 빠졌지만 책은 보고 있어요. (근데 아직 잘 걷지는 못하겠어요. 다리 아래쪽이 욱신거려요.)” 서희 (엄마):“아이고… 우리 탁이 또 아픈 소리 들으면 가슴이 내려앉는다… 치형이 감기 때문에 당신한테 옮기면 안 되니까 방도 계속 환기시키고 있어.”성호:“서희 너도 좀 쉬어야 하는데… 손끝 발끝 찌릿하다며. 병원에서 관절염이라던데…”서희:“응. 퇴행성 관절염이래… 손가락도 퉁퉁 붓고. 밤엔 엉덩이 신경이 찌릿해서 잠도 잘 못 자. 갱년기라더라. 그냥,.. 2025. 4. 10.
중국술 탐방 오늘은 우리 룸메이트 둘이 중국술 탐방에 나섰다. 와따통닭이 아무리 맛있어도 자주 먹다 보면 질리기 마련이라, 다양한 음식으로 미팅을 이어가보자며 새롭게 도전해 보기로 했다. 지난번 이모네횟집에 이어 오늘은 중국 식당.  “양주는 좀 마셔봤는데, 중국술은 잘 몰라서요.”그 말에 내가 웃으며, “난 중국술이 더 좋은데?” 하며 기꺼이 길잡이 역할을 맡았다.‘취팔선’이라는 이름이 예사롭지 않은 중국 식당에 도착해서 자리에 앉았다. 메뉴를 한참 들여다보다가 진영이가 묻는다.“어, 이거 1인 가격 맞아요?”맞다고 했는데도 웨이트리스에게 다시 묻는 걸 보니, 코스 요리는 아직 낯선가 보다. 귀엽네.오늘의 메뉴는 이랬다.죽엽청주 250ml로 시동을 걸고, 연태고량주 250ml, 여력이 되면 공부가주 500ml까지 .. 2025. 4. 9.
예티의 모험 '예티의 모험' 예티가 가는 길 영상 https://youtu.be/0MOqyH5Iyx0?si=0dM03THtAX403EDs원문(텍스트, 음성)활동 영상 모음  https://www.magisto.com/int/video/MFkFJ0laGTw8XwRpYw?l=vsm&o=a&c=c 예티의 모험Created using Magisto video editor. Share your story with Magisto smart video maker.www.magisto.com  여기가 왔던 길인지 자꾸 생각하게 된다. 드디어 길을 만났다. 낙엽이 치워져 있고, 저쪽 풍경을 보니 건물들이 보인다. 어떤 길일까. 한참을 걸었는데 낙엽이 덮여 있어서 길인지 아닌지 구분이 명확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막다른, 어떤… 뭐라고.. 2025. 4. 6.
민턴의 하루, 사랑은 확인 과정 잉코가 어느 날 물었다."왜 자꾸만 따라하는 거야?"글쎄다. 그대가 자꾸 눈에 밟혀서 그런가.아니면, 내 눈에 비친 당신이 곧 나이기 때문일까.거울 앞에서 눈을 마주치듯,그녀의 눈에, 그의 눈에, 나는 비쳤고그는 그녀를, 그녀는 그를 따라했다.부부란, 원래 그런 존재인지도 모른다.의식하든 말든, 결국 서로를 닮아가다 못해 겹쳐진다.그날도 민턴은 핑계였다.라켓을 휘두르며 셔틀콕을 날리는 척,실은 감정을 주고받는다."상대의 장점을 말해보세요"라는 릴레이 게임은,마치 신의 장난처럼진실을 가장한 고백의 장이 되었다.사랑을,그것도 다소 낯간지러운 방식으로여럿 앞에서 진지하게 털어놓았다.그러면서 확인한 거다."아, 우리가 아직 살아있구나."그리하여 누군가는 조용히 속삭인다.그와 그녀의 귀에 대고,"거짓말은 하지 말.. 2025. 4. 5.
은혼식 사랑하는 당신에게, 25년이라는 시간이 참 빠르게 흘렀어. 매년 결혼기념일을 꼭 챙기진 않았지만, 올해는 특별히 은혹식이라는 이름으로 의미를 두고 싶었나 봐. 하지만 너무 집착할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우리 방식대로, 우리만의 소중한 시간을 보내는 게 더 중요하니까. 그래서 이번 기념일은 부담 없이, 하지만 특별하게 보내고 싶어. 평소 잘 가지 못했던 근사한 스테이크집에서 플렉스 한 번 하고, 25년 전 우리에게 편지를 써서 서로 교환하는 거야. 지금 이 순간의 우리가 그때의 우리에게 무슨 말을 해줄지 궁금하지 않아? 그리고 매일 사용할 수 있는 그릇을 하나씩 만들어보는 건 어때? 공방에서 함께 그릇을 빚으면서 오랜만에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고, 그렇게 만든 그릇을 사용할 때마다 서로를 떠올리는.. 2025. 4. 3.
민턴의 하루, 유리 배드민턴을 치기 딱 좋은 날이었다. 보람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20여명이 모였다. 내리 4경기를 막내 치형이와 이어 갔다. 오랜만에 민턴을 치니 기분이 좋았다. 그러던 중 유리와 나는 한 팀, 서희와 현미가 상대였다. 처음엔 우리가 계속 앞서갔다. 랠리가 길어질수록 호흡도 척척 맞았고, 점수 차도 벌어졌다. 그런데 10점 남짓 남겨둔 순간, 상대 팀이 맹추격을 시작했다. 점수는 순식간에 동점이 되었고, 결국 마지막 한 포인트를 내주며 아쉽게 패배했다.소주 2잔 내기를 했던 터라 패자는 약속을 지켜야 했다. 가볍게 건배를 하며 웃음이 터졌다. "아, 우리가 너무 방심했나?" 유리가 아쉬운 듯하면서도 유쾌하게 웃었다.배드민턴으로 충분히 몸을 움직인 후, 도담동의 족발집으로 향했다. 구.. 2025. 3. 30.
'밝게 빛나는 별이 되어 비춰줄께' "우리의 모든 순간이 애뜻해""눈물 날 때면 언제나 네게 닿을 수 있게가까이서 머물께"가까이 하지 못할 땐, 이렇게나마 연락을 줄께"유난히 더 힘든 날엔..."새벽에 -에픽하이I got trouble sleeping, 또 앓고 있다언제였는지, 푹 자본지가눈을 반쯤 뜨고 나가 반쯤 감고 귀가세상의 반을 못보는 내 삶은 반쪽일까?참고 뛴다쫓는 꿈이 있어서가 아니라사방이 피하고픈 악몽이라무너져봐서 알지그 어떤 꼭대기보다 높다는 걸밑바닥 그 바로 위가I'm never goin' down again나 다시는 안 무너져때론 누군가를 부둥켜 안고 울고 싶지만나는 만년 연습생, 인생은 너무 어려워더 나은 나를 향해서폐가 찢겨질 듯 달려도 갈수록 멀어져I wish you eternal sunshine영록아, 노래 가사가.. 2025. 3. 29.
민턴의 하루, '각양각색' 일요일, 오후 1시.보람동 복합커뮤니티 센터 안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운동으로 달아오른 몸을 식히기는커녕, 더 데우기 위해 우리는 도램마을 10단지 연못풍경으로 향했다.카몬 차를 얻어타고 가는 길, 이야기꽃을 피웠다. 그리고 이는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의 소중함이 카몬의 술을 빼는 내내 갈굼으로 채워주었다. 핀잔을 무릅쓰고.그러다 문득, 활짝 핀 서희의 얼굴이 너무 예뻐서 무심코 카메라를 들이댔다."아니, 갑자기 뭐예요?"카자짱이 묻는다. 에이, 뭘 그렇게 아는 척을 해. 그냥, 예쁘니까.  그리고 그 여운을 몰아 둘의 모습을 담았다.   왼편에 앉아 종원 씨와도 찰칵. 절대 공격 아님, 오해하기 없기!카몬과도 한 컷.  동대표 회의를 마친 후 다시 합류해 오늘의 배드민턴 하루를 한 장의 사진에 담았.. 2025. 3. 23.
나들이 화창한 날, 우리는 함께 길을 나섰다.봄기운이 완연한 아파트 정원에는 부드러운 바람이 불었고, 해나와 예티는 나른한 햇살 아래 몸을 뒤집으며 잠이 들었다. 바람을 타고 흐르는 풀 내음이라도 맡을라 기분이 좋은 하루다.     딸은 엄마에게, 엄마는 딸에게 마음을 건넨다.때로는 서로 닮기 싫어 투닥거리다가도, 마주 앉아 웃음을 터뜨리는 순간들이 있다. 생을 따라 흐르는 감정의 물결은 서로를 밀어내다가도 어느새 다시 하나로 모인다.  한 손에 매실차를 들고, 식당 앞에서 잠시 쉰다.  장모님은 동치미 막국수를 유난히 맛있어하셨다. 시원한 국물이 목을 타고 넘어가자 얼굴에 번지는 미소가 정겨웠다.  밥을 먹고 나선 길, 우리는 뒷산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데크로 조성된 둘레길을 따라 오르니, 나무 사이로 스.. 2025. 3. 22.
민턴의 하루, '스매시와 술잔 사이' 배드민턴을 쳤다. 거의 2주 만의 참석이었다. 그동안 여러 일이 있었다. 처남 민석이네가 세종에 들러서 불참했고, 그 전에는 커플즈 모임이 있어서 또 빠졌다. 그렇게 3주 만에 다시 보람동 1시 당근 민턴 모임에 나갔다."승패에 연연하지 않겠어!"다짐했지만, 묻지 말아달라. 패배가 늘어나면 체념도 습관이 된다. 그래도 욕심은 부리지 않으려 한다. 무리한 승부욕은 즐거움을 망치니까. 그 순간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것만 생각하려고 했다. 하지만 계속 지다 보니 오기가 생기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그런데 오른쪽 발꿈치와 무릎이 심상치 않다. 조심하자. 나이도 고려해야 하니까.경기가 끝나고 나니, 허기가 몰려왔다."커피 한 잔 할까?""...""하긴, 당한테 이런 걸 묻는 내가 바보지.""그렇지."배고픔을 핑계.. 2025. 3. 16.
세종시에서 하루의 시작과 만남 아침이 밝았다. > 영상https://www.magisto.com/int/video/OUUNNUMZQ2trUgBhCzE?l=vsm&o=a&c=c다시 시작이다. 오늘은 처남네가 세종에 오는 날. 작년 이후 처음 만나는 자리라 더욱 반갑다.  해나와 예티를 데리고 아침 산책을 나섰다.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다리며, 산책길을 걷다가, 배수지 정상에 오르니 해나와 예티가 내게 안아달라고 보챈다. 낯선 길이 낯설어서일까, 아니면 나와 함께 있는 게 좋아서일까. 이유가 어찌 됐든 우리는 체온을 나눈다.  민석이의 생일 케이크를 사러 투썸플레이스로, 김밥을 사러 스낵하우스로, 학원에서 치형이를 데리러 더올림 학원 앞으로, 그리고 장모님을 모시러 세종선원으로 들렀다. 그렇게 준비를 마친 후, 민석, 원교, 부성이 도착할.. 2025. 3. 8.
민턴의 하루, 커플즈 '커플즈' 창단 후, 공식적인 첫 모임. 다섯 가족이 모였다. 아이들까지 합쳐 총 18명.배드민턴은 핑계일 뿐, 우리의 진짜 종목은 사랑! 그렇게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자세히 보면 각 커플마다 분위기가 다르다.누가 누구를 더 챙기는지, 누가 누구를 더 위하는지, 혹은 누가 누구를 잡아먹으려(?) 하는지… 각자의 캐미가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아이 둘이 따라붙는다. 전쟁 중이다.  1차: BHC 도담점항상 가던 단골 치맥집. 치킨과 맥주로 허기를 달래고, 서희가 싸 온 과일까지 곁들였다. 기름진 입맛을 상큼하게 정리하는 마무리.  2차: 횟집매운탕을 부르짖은 매영과 상엽의 의견에 따라 처음으로 횟집을 찾았다. 얼큰한 국물이 속을 개운하게 풀어준다."우리 다음엔 매기매운탕 먹으러 갈까?"모임 장소를 다.. 2025. 3. 1.
강아지 미용 해나와 예티해나와 예티는 네 살 된 강아지들이다. 2022년 3월에 입양했으며, 2021년 겨울에 태어났다.예티는 새하얀 털이 ‘예티’를 연상시켜 그렇게 이름을 지었고, 해나는 브라운과 흰색이 어우러진 말티푸로 따스한 햇살을 닮아 ‘해가 나듯 따스한’ 의미를 담아 이름을 지어주었다.  미용의 시간몇 달이 지났을까.지저분해지고 냄새도 나며, 털이 많이 자랐다.  자, 미용할 시간이다!아내 서희는 가위를 사각사각 움직이며 바리깡을 윙윙 울려 정성스레 털을 다듬는다.그러면서도 "이제는 손으로 하기 어려울 것 같아, 곧 미용실에 맡겨야겠네." 하고 말한다.  예티, 새침한 바둑이예티는 마치 바둑판 같은 얼룩무늬를 가진 강아지다.털을 밀고 나니 창백한 피부에 검은 점들이 도드라졌다."이게 예티만의 매력이야."낙심.. 2025. 3. 1.
진잠 사람 금요일 저녁, 진잠으로 향했다.어머니와 동생들과 저녁을 함께하기로 했으니까. 김제에서 세종시를 거쳐 가려면 거리가 만만치 않았기에, 남동생 윤호에게 부탁하고 나는 바로 진잠으로 향했다. 덕분에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다."어머니, 오랜만이에요."빈손으로 온 게 괜히 부끄러웠다. 어머니는 늘 뭔가를 들고 집에 돌아오셨다. 아마도, 삐약삐약 병아리처럼 집에 많은 입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겠지. 그 피를 물려받았는지 나도 괜히 둘레를 둘러보며 뭘 챙길까 고민했다. 그러다 문득, 저번에 어머니가 맛있게 드셨던 한과와 피스타치오가 떠올라 그것들을 챙겨 갔다."이거 드셔 보세요."피스타치오는 어머니께 처음 먹어보는 맛이라고 했다. 그렇게 우리는 나란히 앉아 피스타치오를 하나씩 까먹었다.  뒤늦었지만 예상보다 15분이.. 2025. 3. 1.
민턴의 하루, 새로운 인연 "좋아도 너무 좋다고!" 금요일부터 이어진 인연이 주말을 지나 일요일까지 숨 가쁘게 돌아갔다. 돼지고기를 굽고, 민턴장에서 후려치고, 맥주 한 줄을 세우며 나눈 이야기들. 짝다리 해나의 시선 속에서, 그리고 다시 돌아온 아침 산책길에서, 삶의 작은 순간들이 빛난다. 오늘도, 내일도, 우리 또 보자구! .하루 중에 눈여겨 볼 일이 얼마나 있을까!그 시작은 해나의 이야기부터.짝다리 해나는 그녀의 심볼이 된 지 오래다. 얌전히 앉아 바라보는 건 특기다. 물론, 어느 정도 있다가 무릎을 끍거나 손등을 끍는 건 예사다. 계속 지켜보면 왠지 죄를 지은 기분이 든다. 그래서... 오늘은 손님을 초대했다. 현미, 종원.금요일 퇴근길, "오늘은 뭐 먹을래?" 라는 질문에 "고기!!"그러니까 하루가 멀다하고 돼지를 보기만.. 2025. 2. 22.
민턴 두 가족의 여행 2일차: 민예촌, 얼음골, 안동 고등어, 하회마을 민예촌       얼음골                         일죽식당, 안동      하회마을, 안동                                                                                             ♤ 이동거리 및 교통비세종 ~ 동대구식당 184km + 7800원~ 주왕산 14km~ 소노벨 청송 3.5km~ 텃밭지기 2.7km~ 소노벨 청송 2.7km~ 얼음골 18km~ 일직식당 70km + 1600원~ 하회마을 26km~ 세종 173km + 7000원494km(연비 0.8; 61L x 1699원/L) + 16400원= 120000원 2025. 2. 15.
민턴 두 가족의 여행 1일차: 동대구식당, 주왕산, 소노벨 청송 이른 아침, 해나와 예티랑 산책에 나섰다.       그리고, 세종의 고요한 아침 공기를 가르며 두 가족의 여행이 시작되었다.치형이네와 동훈이네가 오딧세이 차를 타고 달리는 길, 창밖으로 스치는 풍경이 꿈결 같다.아이들은 일상을 벗어난 설렘에 잠 못 이룬 얼굴로 장난을 치고, 어른들은 다정한 말과 미소로 여행의 시작을 맞이한다.세종 ~ 동대구식당, 청송동대구식당에 도착하자 풍성한 퓨전 밥상이 눈앞에 펼쳐졌다. 닭 부위별 요리 세트 중“와, 이거 진짜 맛있다!” 고개를 끄덕이며 먹기 바쁘다.서희와 현미는 서로 음식을 권하며 웃음을 나누고, 여행 계획을 다시 점검했다. 주왕산산세가 웅장한 주왕산에 이르자, 자연의 위엄에 모두 감탄했다.늦겨울 삭막한 나무가지 사이로 난 길을 걸으며, 바람은 청량하게 뺨을 스쳤.. 2025. 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