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기/우리가족 이야기1034

민턴의 하루, 과메기 인연 어느 겨울날 저녁, 차가운 바람이 세차게 부는 날이었지만, 민턴 멤버들의 마음은 따뜻하게 설렜다. 현미가 "과메기 샀어요! 테이블이 큰 서희 언니네 집으로 모여요"며 제안하자, 서희가 장소를 제공했다. 그리하여 민턴 멤버들은 희진이네, 지숙이네까지 총출동해 서희네 집으로 모이게 되었다.현미 종원 서희 성호 희진 상엽 지숙 매영현미네가 사 온 싱싱한 과메기, 서희네가 준비한 초무침, 희진이네가 정성껏 준비한 감자탕에 지숙네 갈비찜까지 한 상 가득 차려졌다. "이 정도면 잔칫집이 따로 없네!" 누군가의 농담에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자연스럽게 소맥 한 잔씩 돌리며 분위기는 점점 무르익었다. 민턴 멤버들은 배드민턴 경기 얘기며, 일상 속 소소한 에피소드를 나누며 웃음꽃을 피웠다. 그러다 누군가가 갑자기 "무릎 .. 2025. 1. 3.
이런 영상을 보낸 아내에게 서희야, 영상 잘 봤어. 보내준 내용을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더라.남성 입장에서 영상을 보니, 어떤 부분은 공감되지만 일부는 동의하기 어려운 점도 있어. 영상에서 말하는 대로라면, 남성이 성관계를 원하거나 이를 표현하는 행동이 다소 부정적으로 해석되는 것 같아. 그런데 나는 이런 상황을 무조건 부정적으로 보거나 특정한 틀에 가두는 건 좀 과하지 않나 싶었어.성적인 욕구나 의사를 표현하는 건 자연스러운 감정이고, 관계 안에서 중요한 대화 중 하나라고 생각해. 하지만 그것이 서로 간의 존중이나 동의를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이뤄진다면 당연히 문제가 되겠지. 중요한 건 서로의 감정과 생각을 솔직히 나누고, 상대를 배려하며 동의를 기반으로 관계를 이어가는 거 아닐까 싶어.이 영상을 보내준 이유가 우리의 대화.. 2025. 1. 2.
2025년 1월 1일, 성당에서의 기억과 가족 모임의 변화 오랜만에 성당에 다녀왔다. 어머니는 오래된 천주교 신자이셨고, 자연스레 나도 어린 시절부터 성당과 함께했다. 성당 마당에서 구슬치기를 하고, 종소리를 들으며 놀던 기억이 선명하다. 겨울이면 손이 시릴 만큼 추웠지만, 성당에서의 시간은 따뜻했다. 성당에서 복사 활동을 하며 신부님을 보좌했고, 나중에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장 선생님 역할도 맡았다. 무대를 꾸며 아이들의 재능을 발휘하게 했고, 성당에서의 활동은 내 삶의 중심이자 뼈대 같은 역할을 했다.그러나 성당에서 배운 교리와 세상에서 마주한 현실의 차이는 혼란을 불러일으켰다. 착해야 하고, 순수해야 하며,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가르침이 세상의 이기심과 대비될 때마다 괴리가 느껴졌다. 최근 미사에서 다시 한번 진리를 찾으려 노력하며, 주님의 기도를 묵상했다.. 2025. 1. 2.
안드레아 신부님께 안드레아 신부님,당신의 강론에서 느껴지는 깊은 통찰과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기적이 있는 곳에 믿음이 있는 것이 아니라, 믿음이 있는 실천 가운데 기적이 있다"는 진리가 당신의 삶에서도 계속 이루어지길 기도합니다. 당신이 걸어가는 길에 신앙의 실천이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하고, 이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또한, 당신이 말씀하신 "부러우면 표현하고, 그렇지 않으면 응원해달라"는 말처럼, 저희는 부러움 대신 아낌없는 응원을 보냅니다.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이 언제나 함께하시길 바라며, 당신의 앞날이 믿음과 기적의 연속이 되기를 바랍니다.주님의 평화 안에서 늘 건강하시고 기쁘시길 바랍니다.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아멘.하느님,안드레아 신부.. 2025. 1. 1.
새해 인사, 장모님께 사랑하는 장모님께,장모님,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는 건강하시고 마음 편안한 날들만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요즘 장모님 생각이 자꾸 나요. 혼자 계시면서 외롭진 않으실지, 저희를 보며 보고 싶단 생각은 안 드셨을지... 이런저런 마음들이 들면서 괜히 죄송스럽기도 하고, 뵙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간절해집니다.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장모님께 더 자주 찾아뵙고 시간을 보내드리지 못한 게 가장 아쉽습니다. 늘 저희를 따뜻하게 생각해 주시고 사랑으로 감싸주시는 장모님께, 제가 드린 건 너무 부족했던 것 같아 스스로 반성도 하게 됩니다.장모님, 새해에는 저희가 조금 더 자주 찾아뵙고 장모님께 더 따뜻한 시간과 웃음을 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조만간 뵙게 되면 맛있는 거 사드리며 함.. 2025. 1. 1.
민턴의 하루, 현미가 금을 팔고 "친구와의 밤, 부부와의 소중한 대화"1차: 맛찬들에서의 돼지고기 만찬현미가 금을 팔고, 번개팅을 결성해 초대받은 우리는 '맛찬들'에서 만났습니다. 현미와 종원 부부, 보영과 경래 부부, 서희와 성호 부부가 모두 모여 돼지고기를 즐기며 첫 번째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치형과 예원이는 이미 돼지고기의 맛에 빠져 먼저 귀가했지만, 나머지 우리는 부부들 간의 갈등, 연애 시절 이야기, 자녀 양육 문제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기요! 영상2차: 둥이네 포차에서의 대화'둥이네 포차'로 장소를 옮기고, 우리는 짜글이와 감자치즈전, 생굴을 안주 삼아 두 번째 자리를 이어갔습니다. 테이블 위의 음식들이 우리 대화의 활기를 더해 주었고, 각자의 부부생활, 자녀 양육에 대한 고민과 배드민턴 실력, 그리고 서로에 대한.. 2024. 12. 28.
민턴의 하루, 진한 빨강색이 어울리는 '크리스마스 이브' 민턴 경기 중...보람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크리스마스 이브의 점심을 맞이했다.“오늘은 꼭 이겨야지!” 성호는 라켓을 들며 의욕을 불태웠다.“이브인데 너무 욕심내지 말고 즐기자고.” 서로 웃으며 대꾸했다.팀을 나누어 경기가 시작되었다. 환상의 호흡으로 스매싱을 날릴 때마다 체육관이 환호로 가득 찬 반면 호흡이 맞지 않아 웃음을 터트리며 공을 놓치기 일쑤였다.경기가 끝나갈 무렵, 마지막 스매싱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모두가 박수치며 환호했고, 성호는 “다음엔 내가 이긴다!”며 웃었다경기 후, 단골 쭈꾸미 식당으로 이동한 우리. 매콤한 쭈꾸미 향이 퍼지는 테이블에 앉아 맥주와 소주를 따랐다. 그늘 이란 막걸리도 맛을 보고 각자의 취향을 맞춰주었다.소주 3병 외,뒤풀이가 끝난 후, 크리스마스의 열기를 이어가기 .. 2024. 12. 23.
민턴의 하루, 당근 모임 어떤 날이었을까, 당근 모임에서 처음 만난 18명의 사람들과 배드민턴을 치기로 했다. 처음엔 개별적으로 지도해주기보단, 여럿이서 즐기자는 마음이 컸다. 그래서 파트너를 바꿔가며 게임을 진행했지. 내 이름은 '몬스'. 3040 초보방에 가입하면서 지인도 몇 명 있었고, 새로운 사람들도 많았다. 인사를 나누며 새로운 인연을 맺는 기분이 신기하기만 했다.이렇게 배드민턴이라는 매개체로 서로 만나다니, 정말 오묘한 기분이었다. 한 게임, 두 게임, 세 게임... 점점 피로해지기도 했지만, 그게 또 재미있었지. 처음엔 계속 지고만 있었다. 그렇게 이어지는 게임들 속에서 점점 더 치열해졌고, 게임의 흥미도 배가 됐다. 게임을 하며 몸도 힘들었지만, 마음은 더 활기찼다.시간이 흐르면서, 2시간이 다 되어 간 그때, 나.. 2024. 12. 22.
3형제에게, "세 갈래의 길, 한 곳에서 만나다" 이야기: "세 갈래의 길, 한 곳에서 만나다"아빠는 세 아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을 계획합니다. 목적지는 "끝없는 들판 너머의 언덕 위 숲". 각각의 아들은 이 여행을 다른 마음으로 받아들입니다.치형은 자유를 갈망하며 자신의 속도로 걷고 싶어 합니다.영탁은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챙기며, 모두가 행복한 여정을 꿈꿉니다.영록은 효율적으로 목적지에 도달하려는 의지로 가득 차 있습니다.1. 치형의 길: 바람을 따라 걷다치형은 길을 벗어나 꽃이 핀 들판으로 뛰어듭니다. 형들과 다른 속도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면서도 그는 한 가지를 깨닫습니다. 길에서 벗어난다고 해서 목적지가 사라지는 건 아니라는 것.치형의 독백: "아빠는 나보고 어지럽게 걷는다고 하지만, 내가 보는 세상은 다채로워요.바람이 가는 대로, 마음이.. 2024. 12. 20.
치형에게, "청소년의 반항과 그 속에서 찾은 진실" 아들에게 보내는 글: "청소년의 반항과 그 속에서 찾은 진실"1. 아빠가 너에게 이 이야기를 전하려는 이유치형아,언젠가 네가 나에게 물었지. "아빠, 꼭 이겨야만 해?" 그 질문이 내 마음에 긴 파장을 남겼단다. 어쩌면 나도 오랜 세월 스스로에게 묻고 싶었지만, 용기 내지 못했던 질문이었는지도 모르겠구나. 아빠는 살아오면서 이기기 위해 많은 걸 희생했단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얻은 것도 많았지만, 잃은 것도 적지 않았어.네게 이 이야기를 전하고 싶은 이유는 단순해. 너는 아빠보다 더 자유로운 삶을 살길 바라기 때문이야. 내가 겪었던 시행착오와 후회를 네가 그대로 반복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이기려는 삶이 남긴 폐해에 대해, 그리고 그 너머에서 깨달은 소중한 진실들에 대해 들려줄게. 2. "이기기 위한 삶.. 2024. 12. 20.
영탁이에게, "곰 같은 따뜻함과 여우 같은 지혜" 영탁아,군대에서 너의 일상을 들을 때마다, 아빠는 너의 따뜻함과 지혜로움을 다시금 느낀단다. 너는 참으로 다정다감한 아이야. 너의 큰 곰 같은 품은 많은 사람들에게 안식이 되었지. 하지만 그 곰 같은 너에게는 여우 같은 날카로움과 지혜도 있다는 걸 아빠는 잘 알고 있단다.너는 주변을 늘 챙기면서도, 스스로의 길을 잃지 않는 사람이야. 아빠는 네가 가진 따뜻한 본성과 남다른 결단력을 늘 자랑스럽게 생각한단다. 물론, 결정을 내리는 데 시간이 조금 걸릴 때도 있지만, 아빠는 그것조차 네가 가진 섬세함의 일환이라 믿고 있단다.군대라는 환경 속에서도 너는 네 자리에서 빛을 내고 있을 거야. 네가 보여주는 책임감과 동료애는 사람들에게 큰 위로가 되고 있겠지. 하지만, 영탁아. 네가 주변을 너무 챙기느라 스스로를 .. 2024. 12. 20.
영록에게, "번아웃과 재기의 이야기" 영록아,너는 언제나 아빠에게 놀라움을 주는 아이란다. 너의 도전 정신과 끈기는 내가 상상도 못한 수준이야. 수시를 다섯 번이나 치르며 번아웃에 빠지고도, 다시 일어나 걸어가는 너를 보며 아빠는 깨달았단다. 인생은 넘어지지 않는 게 아니라, 넘어진 뒤 다시 일어나는 힘에서 빛난다는 것을.너의 이야기는 참으로 깊고 묵직했어. 몇 번의 낙담과 좌절 속에서도 결국 네 자신을 다잡고, 다시 일어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몰라. 너는 아빠가 젊었을 때 가지지 못했던 강한 심지를 가졌단다.하지만, 영록아. 아빠는 네가 너무 무거운 짐을 스스로 지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번아웃이 너에게 주었던 상처를 아빠도 보았단다. 힘든 순간에는 잠시 멈춰도 괜찮아. 걸음을 멈춘다고 해서 너의 길이 끝나는.. 2024. 12. 20.
서희에게, "바람을 타고 날아오르다" 아내 서희는 바람 같은 사람이다. 가볍게 스치는 듯하면서도 강렬한 흔적을 남긴다. 아침 햇살 속에서 배드민턴을 치는 그녀를 보며 문득 생각했다. 그녀는 누구보다 아름답고, 누구보다 단단하며, 누구보다 스스로를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 것을.1. 서희의 바람, 자신을 증명하려는 여정서희는 배드민턴 라켓을 쥐고 코트에 선다. 단순한 취미처럼 보이지만, 그 순간 그녀는 자신을 증명하려는 투지로 가득하다. 젊은 이들과 함께 뛰며 나이에 대한 편견을 스스로 허물어간다."어떤 공도 내가 피하지 않아. 내가 결정해서 보내고 싶을 뿐이야." 서희가 활짝 웃으며 말했다. 그녀의 땀방울이 반짝였다.하지만 가끔, 그녀의 눈빛에 스치는 불안함을 보았다."내가 너무 욕심을 부리는 건 아닐까?" 그녀는 조심스럽게 물었다.그때 .. 2024. 12. 17.
"길을 찾아가는 시간" "길을 찾아가는 시간" 금요일은 나에게 특별한 날이다. 주말마다 아내 서희와 만나면서도, 또 다른 가족의 얼굴을 보며,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펼쳐지는 순간이다. 주말부부로 살아가는 우리의 작은 행복, 그리고 그 속에서 내가 느끼는 세상의 의미는 날마다 조금씩 달라진다. 오늘은 더욱 특별한 날, 장모님이 집에 오신다. 나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시간, 나를 돌아보며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다져가는 날이다.1. 아내 서희의 이야기 - 바람을 타고, 꿈을 향해서희는 언제나 나의 자랑이다. 배드민턴을 치며 나이와 상관없이 자신을 증명하려는 그녀의 모습은 나에게 끊임없는 자극이 된다. 그녀는 날마다 자기 자신과 싸우고, 넘어진 그 자리에서 다시 일어선다. 나이가 들어가며 더욱 아름다워지고, 그 아름다움은 단지 외모가.. 2024. 12. 17.
AI시대: 가족의 미래 준비, 역할과 방향 제안 의식주의 디지털화와 친환경화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입니다. 이를 활동의 중심축으로 삼아 현대적 요구와 사회적 가치를 결합하면, 장기적으로 안정적이며 지속 가능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공통된 준비 사항1. AI 시대의 적응력가족 모두가 AI와 협업할 기술적 역량(기초 코딩, 데이터 이해)을 기르면 시대의 변화에 유리합니다.AI가 바꿀 직업 시장에 대비해 창의성, 비판적 사고, 대인 관계 기술을 키워야 합니다.2. 경제적 안정 기반 마련임대주택 소득을 장기적 재테크와 연결하고, 자산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세금 변화에도 대비하세요.가족 공동의 재정 목표를 세워, 각자 저축과 투자의 중요성을 공유하세요.현재 보유한 임대주택의 가치를 최대화하기 위해, 세입자 관리 효율화, 유지보수 계획 수립, 임대료 시장 .. 2024. 12. 16.
멀어도 먼 세종~파주 여정: 군 면회 멀어도 먼 세종~파주 여정영탁이 군 면회를 다녀왔어. 대전에 사는 할머니와 윤호 삼촌이 새벽같이 세종시로 와서 아침 8시에 만나 파주로 향했지. 9사단, 초행길이라 어색하고, 서울을 거쳐가다 보니 길이 많이 막혔어. 구비구비 돌아가고, 휴게소도 생각보다 적어서 오줌을 많이 참아야 했지. 도착하니 11시쯤 되었어.도착할 즈음 연락해서 나오라고 해서 부대 근처 식당으로 갔어. 바베큐를 하는 집이었고, 오랜만에 돼지갈비를 참숯에, 양념에 구워 맛있게 먹었지. 뜯는 맛이 좀 생소했지만 괜찮았고, 근처에 맛집이 없는지라 그나마 나은 곳이었어. 부대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근처 커피숍으로 가기로 했어. 그곳은 헤일리 마을이라는 곳이야. 빅핸드라는 커피숍이었어. 그곳에 들어가니 우리만 있었고, 분위기도 좋았어... 2024. 12. 15.
저녁 7시 ~ 아침 7시 세종시국민의힘 당사를 찾아갔단다. 자기 만 과부냐며 나올 거냐고 묻길래, 뒤늦게 치킨집으로 합류했다.이야기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맥주로 채운 배는 불러옴에 따라 졸음 마저 등장하게 되니 오늘도 참으로 즐거웠다 전한다. 김성호. 2024. 12. 11.
퇴근길, 장모와 시위 통화 여보세요?아, 장모님. 오늘은 어디 안 가셨어요?집에 있었지.오전에 운동은 하셨겠네요.아니, 병원에서 새벽엔 운동하지 말고 오후에 하라고 해서.그렇군요. 저번에 김장 때문에 바쁘셨던 거 아니에요?무슨 김장? 김장 같은 거 안 해.절에서 김장 잘 담그셨다면서요?아니야. 내가 뭘 하겠나. 옆에 서 있기만 했지, 김장은 손도 안 댔어.아, 그래요? 혼자 계신데 몸 관리 잘하셔야죠.뭐라고?혼자 계신데 건강 잘 챙기셔야 한다고요.괜찮아. 심심하지도 않아. 사경 공부하고 글 쓰고 지내니 바빠.아, 글 쓰시는구나.응, 그렇지.그럼 심심하실 때 저 불러서 술이나 한 잔 하시죠.아이구, 이제 술 안 한다.맞다, 술 끊으셨죠.근데 한마디 하자.네, 말씀하세요.전번에 니네 집에 갔던 주말 기억나지?아, 그 주말에 같이 계셨.. 2024. 12. 10.
민턴의 하루, 새 차와 함께 시작하는 축하 자리 2024년 12월 6일 저녁, 현미와 종원 부부의 집현미: (주방에서 음식을 차리며) 서희야, 성호 오빠랑 같이 와줘서 정말 고마워. 우리 새 차 샀다고 오랜만에 초대한 건데, 바쁘진 않았어?서희: 아니야, 오히려 기분 전환도 되고 좋았어. 차 샀다길래 뭘 들고 갈까 하다가 해신탕 준비했어. 너네 차 자랑할 시간 필요하잖아! (웃으며)성호: (웃으며) 집이 참으로 깔끔하고 아기자기 하네. 잔 손이 많이 간 노력이 엿보이네. 현미: 우리 부부 첫 하이브리드 차량. 종원이랑 얼마나 신중하게 골랐는지 몰라.종원: 차가 부드럽고 조용해서 운전할 때마다 힐링 돼. 나중에 둘도 한번 타 봐.서희: 축하해. 요즘 다들 차 때문에 설렌다더니 이 기분이구나.성호: 그러게, 서희랑 나도 언젠가 새 차 뽑고 하면 기분이 좋.. 2024. 12. 7.
김치형, 월간 리포트 치형아, 아빠가 네 월간 리포트를 보면서 정말 자랑스러웠단다. 어려운 단원이었던 '일차함수의 활용'이랑 '피타고라스 정리' 같은 부분을 잘 이해하고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게 참 대단해 보였어. 네가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고, 모르는 건 적극적으로 질문하면서 배우려는 모습이 정말 멋지다. 이런 태도라면 앞으로도 계속 좋은 성과를 낼 거야.다만, 이번에 조금 부족하다고 느낀 부분은 기회가 될 때 보완해보는 것도 좋겠지? 그러면 더 재밌어 질 수 있을 거야. 아빠는 네가 지금처럼 꾸준히 노력하면서 성장하는 모습이 너무 자랑스럽다. 치형아, 앞으로도 응원할 테니까 자신감을 가지고 쭉 나아가자!- 아빠가, 김제에서...※ 소원권을 발동할까? 저번 의견을 나눈 것처럼 포도알 달성표를 만들어볼까?아마도, 십중팔구, 치.. 2024. 1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