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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가족애의 바탕7

아이 씨 유 "I see u" 제이크는 둘째에게 말을 건넨다. 정중하게. 어색하리 만치 당황스럽게 갑자기 예의바르게 태도를 바꾼 채 말한다. (눈물이 찔끔. 참았다.) 아이 씨 유. 난 너를 본다. 난 너를 이제야 한 명의 인격체로 보니 미안하다는 말이 전해진다. 툴쿤을 사귄 사연에 거짓이 없다는 걸 알게 되어 뒤늦은 후회 너머 인정을 담아 정중히 건넨다. 완성된 너를 영접한다는 의미처럼 숭고하게 와닿는다. "아빠는 제이크의 행동이 어땠나요? 그렇게 할 것 같아요?" "그럼. 이해한다. 나도 그럴 것 같아. (전부 같은 행동이지는 않겠지만 아비로서 바라는 바를 실천했다라는 동질성으로 볼 때 표출된 행동이 다를지라도 난 그처럼 했을꺼다.)" 속이야기를 전부 전하진 못했지만. 전해졌을 것이고. 가족애라는 거. 부럽진 않.. 2022. 12. 25.
신사 내가 바라고바란 인간상은 무엇인가? 난 어떤 사람이고 싶은가? 어떻게 무슨 일을 할까에 대한 고민 앞에 나는 어떤 사람으로 여겨지고 살았다고 인정받고 싶은가? 닉네임과 방향성에는 태도와 지향을 함께 담고자 하였다. 신사 바라고 바라면 이루어진다 젠틀맨 얻고자 하면 얻을 수 있다 구하면 구해진다 예의 바른 자 남자 신사 어떤게 가장 맞을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맨날 맨투맨 예의 바른 남자 신사이 바른 남자 자라 신사 신사 간결하면서 지향 할 만한 그리고 나에게 가장 이로운 그 어떤 태도에 대한 부분 부디 치려고 하지 말고 이기려고 하지 말고 구경하지 말고 방어적으로 받아주고 상대로 인정하는 존중하는 거 신사 신사 군자 신사 군자로 좀 멀어 보이지 않아 그럼 돈 떨어져 보이기도 하고 신사가 맞는 거 같은데 신사.. 2022. 6. 17.
'남김' 이후를 찾아나선다. 죽음을 두려워 하게 되었다. (어느 새 그런 나이에 도달했나보다. 죽음에 직면하거나 죽음에 가까워진 가족과 지인들을 보메 생각에 잠길 때가 늘어났다.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그런 마음에서 사라짐이란 말로 죽음이란 단어를 돌려 말하면서 그 안타까움과 서글픔을 남기고 싶었나 보다.) 어지러움이 몰려와 세상이 온통 흔들거리고 눈 앞이 깜깜해졌다.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아. 그렇게나 산책길에 나서고 뛰려고 노력한다. 싫다 싫어. 그 두려움, 그 불안감. 세상이 멀어지는 느낌, 동떨어진다. 느낌이 멀어진다. 몸서리친다. 두려움에 살갛이 일지도 않는다. 둔중하고 먼 감각은 다시 몰아쳐와 이대로, 정말 이대로 좋아? 괜찮아? 라고 묻는다. 찰라, 스쳐지나가는 추억과 기억들. 아직은 아니됩니다 라며 간절히 기도한다. .. 2022. 6. 10.
'힘'의 저편 '힘'이 갖는 의미는 남달랐다. 간결하다. 이해하기 쉽다. 좋다. 지향점이다. 뿌듯하다. 갖고싶다. 'Imagine Happily, and Make it Happen.' 살아보니 나이가 들어선인지 지향점 보다는 다독임, 격려, 보듬음, 정서, 여유, 유쾌를 생각하게 하더라. 어쩌면 돈도 싫다. 재미를 다오 라는 것처럼. 즐겁게 상상하고 그걸 실행해 라는 말로. 즐겁게 상상한다는 말에 가슴이 뛴다. 어떤 걸, 어떤 일을, 어떤 상황을 그린다라는 건 무척이나 행복하다. '힘'이 지니지 못한 면으로 인식했다. 힘은 좋다. 강하고 거세다. 진취적이면서 원천이다. 그러나 그 힘을 어디에 어떻게 쓸 것인가라는 과제가 남게 된다. 그리고 그 힘은 갖는 것 못지 않게 잘 쓰거나 쓰지 않는 것 또한 무시할 수 없을 만큼.. 2022. 5. 24.
그냥 웃지요 그냥 웃지요 라는 말을 만났다. '힘'을 원했다. 'Imagine Happily, and Make it Happen.' 하기를 바랐다. 그리고, 오늘. 블로그의 Make it Happen 이란 대문(이름과 내용)을 바꾼다. 아마도 이제는 지혜로움을 좇는가 보다. 아내와 아이들과 가족 모두가 그랬으면 좋겠다. 물음에 흐뭇하게 웃었으면 하고 바란다. ... 그리고 오늘, 2.24. 목요일 11:24. 종전의 꾸밈말을 바꾼다. In the Foofprint of Kim. Food, Love, Future..를 가다듬고 정체성을 확장한다. 결국 메시지가 아닐까? . . 하나둘 변화를 주고나서 보니 흡족하다. 이제 대표사진을 바꿀 일만 남았다. 아직까진 맘에 드는 사진이 와닿지 않는다. 그래서 순리대로 기다린다... 2022. 2. 23.
단 한 글자. 여러 힘이 있다. 세상을 살아가는데는. 그래서 이를 갖고자 노력했고 아이들 또한 갖기를 바랐다. 그래서 우리집 가훈은 '힘'이었다. 그리고 어느 새 재정독립을 하게 되었다. 좀 많이 늦었지만 늦은 것 또한 늦은 것이 아닌 것이 할 일이 있기에 좋다. 그래서 바꾸자며 제안했고 다들 건성건성 그냥 '힘'이 좋은데 하는 말도 있었고, 우격다짐처럼 그래도 바꾸자며 재촉하니 어쩔 수 없다는 마냥 우리집 가훈은 ' '로 바뀌었다. 그런데 사실 가훈이 바뀌었는지 그것이 가훈인지는 가족구성원에게 물어도 아마 잘 대답 못할 거라는. 그나마 여기에 오늘 카테고리를 새로 만들어 맨 아래 '가훈'이라고 해서 흔적을 남겨놓아 근거로 삼고자 한다. ㅎㅎ 2022. 2. 23.
Imagine Happily, and Make it Happen. 난 행복하다. 사랑 받고 있고, 무엇보다도 사랑을 듬뿍 주고 있으니까. 그런데 불만이다. 우리집에서 가장 잘 삐지는 이가 나 란다. 말도 안 된다. 난 삐질 줄 모르는 사람인데... 난 행복한 사람이다. 아버지를 가슴에 품고 있고 할머니를 그리워 하며 어머니께 고맙고 죄송하다. 죽음이 간절하게 다가온 적이 있는가? 이 말에 기꺼이 몸을 일으켜 웃옷을 벗어던지고 작은 탁자 위 노트북에 타자를 치고 있다. 삶이 간절해진다. 종종. 그래서 간절해진다. 사람이. 특히 가족이. 충주에서 세종으로 갈 때 기대하는 건 저녁식사, 그리고 술 한 잔. 그런데 영탁이는 공부를 더 하고 온다고 블럭방에 남는단다. 아쉽다. 영록이는 산본에서 친구 만나고 출발했다는데 천안에 가서 KTX를 타고 온단다. 이제 거의 도착했다는데 .. 2021. 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