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끝났다며 씁쓸해 하는 아들에게, 엄마가
대한민국은 끝났다. https://meatmarketing.tistory.com/8481그러하기에,불안한 시대에도 삶을 개척해 온 이야기를 통해, 희망과 용기를 전하고 싶은 엄마의 진심이다.. To 아들영상 보면서 마음이 많이 무거웠겠다. 지금 세상이 너희 세대한테 참 가혹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거, 엄마도 충분히 이해해. IMF, 외환위기, 집값 폭등, 취업난… 엄마가 20대였던 그 시절도 세상은 암울했어. 그때도 젊은이들은 좌절하면서도 결국 자기 삶을 스스로 개척해 나갔지. 엄마 아빠도 결혼할 때 가진 거 하나 없이, 작은 희망 하나만으로 시작해서 여기까지 왔어. 막막하고 불안할 수 있지만, 세상은 언제나 변하고, 그 안에 분명 희망은 있어. 너처럼 생각 깊고 성실한 청년들이 이끌어갈 미래는, 엄마..
2025. 4. 9.
형님. 문득, ‘순리’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문득, ‘순리’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별다를 것 없는 하루였는데도 말이지요. 참 이상하지요?세상은 여전히 살아볼 만하다고 느껴지는데,그러면서도 아픔은 늘 예고 없이 다가옵니다.한가로운 날들 속에서도어김없이 가족 중 누군가의 건강이 무너지고,치아가 욱신거리거나, 감기로 몸이 축 처지거나,어디선가 열이 오르고, 관절이 삐끗하고,혹은 마음마저 어두워지는 날도 있습니다.그렇게 우리는 서로를 부딪히고 감싸며굴곡진 일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가만히 생각해보면,‘순리’라는 말은 ‘순탄함’을 뜻하는 건 아니지요.우여곡절이 있더라도,비틀리고 흔들리더라도 결국 ‘정도’를 걷는 것.그 많은 시행착오를 품은 채그래도 삶의 중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채흘러가는 것을 말하는 것이겠지요.만약 바라기만 해도 무엇이든 이루어졌다면‘순..
2025. 4. 6.
민턴의 하루, 사랑은 확인 과정
잉코가 어느 날 물었다."왜 자꾸만 따라하는 거야?"글쎄다. 그대가 자꾸 눈에 밟혀서 그런가.아니면, 내 눈에 비친 당신이 곧 나이기 때문일까.거울 앞에서 눈을 마주치듯,그녀의 눈에, 그의 눈에, 나는 비쳤고그는 그녀를, 그녀는 그를 따라했다.부부란, 원래 그런 존재인지도 모른다.의식하든 말든, 결국 서로를 닮아가다 못해 겹쳐진다.그날도 민턴은 핑계였다.라켓을 휘두르며 셔틀콕을 날리는 척,실은 감정을 주고받는다."상대의 장점을 말해보세요"라는 릴레이 게임은,마치 신의 장난처럼진실을 가장한 고백의 장이 되었다.사랑을,그것도 다소 낯간지러운 방식으로여럿 앞에서 진지하게 털어놓았다.그러면서 확인한 거다."아, 우리가 아직 살아있구나."그리하여 누군가는 조용히 속삭인다.그와 그녀의 귀에 대고,"거짓말은 하지 말..
2025.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