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하기까지
참 많은 시간이 걸렸다
아이를 안고 잠들던 밤들
묵묵히 일하던 긴 계절들
미움과 눈물, 그리고
말없이 버텨낸 날들
한 번도
잘했다고 말해주지 못했는데
지금에서야 문득,
괜찮았다고, 고맙다고
스스로에게 속삭인다
지금의 내가 좋다
조금 굽고, 느리고, 조용하지만
그 안에
참 많은 사랑이 자란 것을 안다
그게 나다
그게 나여서
다행이다.
- 김성호.
How Long Did It Take to Love Myself
It took a long time
to love myself
Nights falling asleep
with a child in my arms
Seasons of quiet work
Tears, silence, and holding on
Not once
did I say, “You did well”
But now, at last,
I whisper to myself—
“You did okay. Thank you.”
I like who I am today
A little bent, slower, softer
But filled
with love that quietly grew
This is me
And I’m glad
it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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