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실천/읽기(도서 추천), 2022.4.16.~

철학이 필요한 순간

by 큰바위얼굴. 2024. 5. 8.

삶의 의미를 되찾아보려 한다.

"새로운 무리의 사람이 나오고, 다시 휩쓸려가면, 또 새로운 무리가 나오는 식으로 인류의 삶은 계속 이어지죠. 그저 이런 과정이 특별한 목적도 이유도 없이 계속되는 것이 우리의 삶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주 역시."

"하지만 많은 사람이 정작 자기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한 채 방황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삶의 의미를 물을 때는 주로 사는 게 허무하거나 불안할 때입니다. 우리 삶이 분주할 때, 세상이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로 충만해 보이지요. 그러나 삶의 평범한 패턴이 무너질 때, 우리는 이 모든 것에 무슨 의미가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돈은 그 자체로는 가치가 없습니다. 그냥 종이거나 금속이거나 은행 컴퓨터에 저장된 정보에 불과하니까요."

"인문학을 포함해서 많은 학문은 바로 그 쓸모없음 덕택에 쓸모가 있다는 것입니다. 달리 말해, 우리가 삶의 의미를 되찾기 위해서는 쓸모만 따져서는 안 됩니다."

"문제는 우리가 이런 수단을 목표 그 자체로 바꾸려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오늘날 우리는 진정성 그러니까 진짜 나 자신이 되는 것이나 자신의 직관대로 행동하는 일, 심지어 심리검사에서 특정 결과를 얻는 일이 그 자체로 가치가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진정한 자신을 찾는데 몰두하기 보다는 선하고 도덕적인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윤리적 가치로서 선은 그 자체로 목적인 반면, 진정한 자기 자신이 되는 것은 보다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수단일 뿐이니까요."

"철학은 신이 없다는 것에 대한 실망감에서도 나온다고 말합니다."

"이런 도구주의적 사고는 모두 허무주의적입니다. 끊임없이 가격과 효율성만 따져서 아무것도 그 자체로 가치가 있게 놔두지 않으니까요."

"우리는 삶의 의미를 개인이 느끼는 행복한 경험 같은 것으로 쉽게 착각하고는 합니다."

"삶에서 가장 의미 있는 것은 사실 쓸모없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다는 깨달음을 전달할 수 있길 바랍니다."

 

우리는 왜 선해져야 할까?

"다른 사람에게 친절을 베푸는 것은 그 자체로 의미와 존엄성이 있는 행동입니다."

여러분, 모두 쓸모없는 일을 하세요.

"가격을 지닌 것은 언제든 다른 것으로 대체된다."

"세상으로부터 고립된 채 자기 성찰만 해서는 결코 자기 자신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모두 죽어서 사라진다면 결국 인생에서 중요한 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가 유한한 시간을 산다는 사실 때문에, 우리의 경험과 행동은 비로소 의미와 가치를 지니게 됩니다."

"철학은 우리에게 잘 죽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 존재한다는 생각이지요."

"죽음을 미리 생각하는 것은 자유를 미리 생각하는 것과 같다."

"지금 당신에게 엄청나게 중요해 보이는 모든 것이 사라질 것이다."

"우리 존재는 밤에 날아다니는 반딧불이와 같다. 삶은 잠시 훅 타오르고 나면 사라진다."

"좋은 삶은 행복이 아니라 의미에 달려 있다."

"선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사는 사람이 고통받고, 정반대의 삶을 사는 사람이 행복과 건강을 누리는 것은 안타깝고 비극적인 일입니다. 그러나 바로 이 점이 개인의 행복을 기꺼이 희생하면서까지 선을 행하는 사람을 우리가 더욱 존경하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진정한 자기 자신이 되는 것은 보다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수단일 뿐인 것처럼, 수단을 목표 그 자체로 바꾸려고 하지 말고, 쓸모없는 일을 하자. 가격을 지닌 것은 언제든 다른 것으로 대체된다. 세상으로부터 고립된 채 자기 성찰만 해서는 결코 자기 자신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 철학은 우리에게 잘 죽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 존재한다. 죽음을 미리 생각하는 것은 자유를 미리 생각하는 것과 같다.

지금 당신에게 엄청나게 중요해 보이는 모든 것이 사라질 것이다.

우리 존재는 밤에 날아다니는 반딧불이와 같다. 삶은 잠시 훅 타오르고 나면 사라진다. 좋은 삶은 행복이 아니라 의미에 달려 있다.

.

..

경험 기계를 쫓을 일인가?

경험 기계와 다를 바는 무엇인가?

몸이 구속된 채 경험하는 것과 몸으로 경험하는 차이는 무엇인가?

스스로 행하니 우월하다 할 만한가?

정, 기, 신, 혼, 몽, 상... 경계가 무너지니 혼란과 혼동이 난무하리니 단지 지금 그래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바람을 담은 기대가 미래에도 과연 그러할까? 전기적 힘이 서로 촘촘히 연결되니 전자기적 인류로의 진화는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전기, 그 자체에 의미를 부여한다면 육과 정, 혼이 머무는 장소적 의미가 얼마만큼 인정받을 수 있을까? 태어난 본질이 머무는 것이 아니라 한다면, 떠도는 흐름처럼 행하고 행하는 그 자체가 본질에 가깝다는 말이니 이제까지 인간 중심적 사고와 육과 정, 혼이 머무는 육신 중심의 사고는 주체의식이라는 의미 부여를 통해 가치를 추구해 왔다고 할지라도 퇴색되기 마련, 이는 달리말해 의미부여를 통해 의미를 찾기 위한 노력이 아니겠는가 하는. 그렇다면 끊임없이 움직여라, 흘러라 하는 흐름을 만물의 근원, 본질에 가깝다고 본다면 현생 인류의 전자기적 생태계 구성과 발전시키려는 노력이 이해 받을 수 있겠다. 어찌어찌 홀로 서기하니 그것이 전부가 아니었구나 하는 깨달음에 다시 나서니 결과적인 모습이 양자역학을 쫓게 되고, 전자의 힘을 얻게 되어 우주로 향하게 되었으니 어찌 보면 흘러가고 가는 행함이 인류를 비롯한 만물의 태생적 본질이 아닐까 한다.

태어나 행한다.

태어난 이유를 찾을 수 없으니, 행함에 의의를 둔다.

행함에 귀천이 없고, 나이조차 무색하니 어떠한 감정 변화를 일으킨다고 할지라도 행함 그 자체는 변화무쌍하기만 하다.

과거에 그래왔고 앞으로 그럴 것이다. 무엇을 하건, 무엇을 바라건, 해낸 것이나 상관없이.

행함, 그 자체에 가치가 있다.

쓸모있어 보이는 행위는 타고 흘러 되돌아오기 마련, 쓸모없는 행위야말로 올곧이 자유롭다 할 만하다.

맞물려 돌아가는 톱니바퀴는 쓸모있는 행위이니 각종 수단이 난무한다. 닳고 닳아 마르기만 할지니 쓸모없는 행위야 말로 윤활유가 된다. 어떠한 파장도 어떠한 의미 부여도 없이 올곧이 둘과 혹은 셋 사이에서 자연과 소통한다. 작은 범주에서 흐른다. 안정된 만큼 지루하다 할 지 모르겠지만, 태어나 톱니바퀴로써 역할을 해보고 해내고 이루어냈다 한들 결국 죽어 다음을 생각케 하는 때 '이대로 계속 일만 계속해야 하는가?', '내 수중에 17조원이 있다. 어떤 의미인가?', '쓰다가 죽으라는 건가?', '다음 생애, 또 다음 생애에도 내 수중에 17조원이 있기를 바라는가?', 보람은 쓰는데서 찾는다. 수단이 더욱 강화되니 톱니바퀴가 강화되어 힘차게 역동한다. 톱니바퀴는 뭔가를 움직이게 하는 동력원이요 수단이다. 톱니바퀴로 돌리고자 하는 바가 있다는 것, 태어나 행함이 톱니바퀴를 돌리는 것이라면 맞겠다. 만약, 톱니바퀴가 아닌, 쓸모가 아닌 행위를 하게 된다면 어찌 될까?

톱니바퀴가 아닌, 쓸모가 아닌 행위를 하게 된다면 어찌 될까?

톱니바퀴가 멈출까?

쓸모에 의의를 부여하는 순간, 일찌기 불려가거나 한창 영웅으로 대접받거나 인기인이 되어 부러움의 대상이 된다. 선망의 대상이 된다. 전생에 덕을 쌓았다는 둥 삼생의 영광이라 칭하기도 한다. 잘 먹고 잘 살고 보람차게 살았다 한다. 행복하다고 말한다. 과연 톱니바퀴의 생이 전부인가?

반대의 경우로 생각해보자. 톱니바퀴는 잘 돌려야 한다. 마치 태어났으니 톱니바퀴로써 역할을 다하라고 내몰듯이.

그렇지 않다면, 톱니바퀴적 사고에서 벗어나 조금 더 근원적인 호기심을 갖추어 볼 일이다. 톱니바퀴의 쓸모를 내려놓고, 톱니바퀴가 아닌, 수단이 아닌, 행함의 그 자체에 의의를 부여해보는 일.

쓸모없다 함은 태어나 행함에 있어 성립되는 말일까?

태어난 순간 가만있을 수 없게 되었다. 태어난 것조차 자의가 아니다. 태어나 왜 시작했는지 조차 모호하다. 그저 태어났고 이어졌다고 여긴다. 그리고 자아를 형성해 가며 사회를 배우고 익숙해짐에 맡긴다. 이때부터 수단을 강구한다. 태어난 순간의 본질 그 자체는 수단이 강화되면서 점차 멀어진다. 그리고 사회 속에 녹아든다. 쓸모를 찾는다. 순환의 고리를 잠시 나마 벗어나려면 쓸모부터 없애야 한다. 

쓸모를 없애고, 사회를 지우고, 수단을 버리면 태어난 순간에 직면한다.

가장 먼저 지향하는 바인 쓸모부터 없애보려 한다. 쓸모없는 일을 하자는 '철학이 필요한 순간'의 말을 빌린다. 김성호.

 

.

..

몸이 이상 신호를 보낸다. 다급해진다. 무엇보다 우선하게 된다. 나이가 들게 되면 마주할 일이다. 이때는 지금과 같은 접근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된다. 몸이 쇠약해질수록 정신 또한 따라가기 마련이라는 말을 듣기는 싫지만, 아픈 몸으로 인한 안주와 평안을 쫓는 일이 잦을 것임이 자명하기 때문. 그때를 대비한 일은 아니다만, "죽음을 미리 생각하는 것은 자유를미리 생각하는 것과 같다."는 말에 공감하면서, 하나씩 행하는 중이다.

태어난 이유가 궁금한 것이 아니다. 궁금은 한데,

태어나 행하는 목적이 분명한 것이 아니다. 잘 살고 싶기는 한데,

돈으로부터 자유롭고 싶다. 수단이라고 인지는 하지만,

어느 것 하나 마음가는 대로 되지 않음을 인정한다. 지극히 자연스럽게,

가격을 지닌 것은 언제든 다른 것으로 대체된다는 말에 동의한다. 가격 또한 수단임이라 인지는 한다만,

쉽지 않다. 아니, 받아들이면 쉽다는 걸 알고 있지만,

 

 

'실천 > 읽기(도서 추천), 2022.4.16.~' 카테고리의 다른 글

AI 이후의 세계  (0) 2024.05.19
이름조차 없이 스쳐 지나가는 인물  (0) 2024.05.17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0) 2024.05.06
변신능력으로 갑질한다.  (0) 2024.04.29
센스  (0) 2024.04.2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