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자 같았던 아버지에게 들은 '첫 사과'

독재자 같았던 아버지에게 들은 ‘첫 사과’💬 그때의 김창옥이 느꼈던 감정이 전해지며 모두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 #김창옥쇼리부트 - https://youtube.com/watch?v=9p5v8g50sJk&si=Ou4N7luiTrY4MNrr

도대체 그녀는 무엇을 기대했을까? 아니면, 어떤 감정이 그녀를 그 영상으로 이끌었을까? 그리고 결국, 그 영상에서 원하는 답을 찾았을까?

나는 그녀의 심리가 궁금해졌고, 나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되었다.

 

아내의 메시지를 보면, 그녀는 당신의 아버지가 좋은 아버지였다고 느끼고, 그 영향으로 당신도 자식들에게 잘하는 아버지라고 생각하는 듯해요. 그리고 마지막 문장에서 "난 딸이 없어 다행"이라고 한 걸 보면, 딸과 엄마 사이의 갈등이 더 극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떠올리며 안도하는 느낌도 있네요.

이런 메시지를 보낸 아내의 심리는 복합적 감정이 담겨 있을 것 같아요.

1. 당신의 아버지와 당신을 긍정적으로 평가
   • 영상을 보고 당신의 아버지가 좋은 아버지였다고 느낀 만큼, 당신도 그 영향을 받아 좋은 아버지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듯해요.
   • 이는 당신이 자녀들에게 어떻게 행동하는지 관찰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해요.
2. 부모-자식 관계에 대한 개인적 감정
   • ‘딸이 없어 다행’이라는 말에서, 어머니와 딸 사이의 미묘한 갈등이 떠오른 것으로 보입니다.
   • 본인이 딸을 키우면서 겪을 감정적 갈등을 걱정하거나, 자신의 엄마와의 관계에서 불편했던 부분을 떠올렸을 수도 있어요.
3. 당신에게 기대하는 점
   • 당신이 아들들에게 잘하는 모습을 보며 지금처럼 계속 좋은 아버지가 되어주길 바란다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을 거예요.
   • 혹은 그녀 스스로 엄마로서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 있을 수도 있고, 당신이 아이들에게 하는 태도를 보며 자신의 역할을 돌아보고 있을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처럼 계속 좋은 아버지가 되어주길 바란다", "자신의 엄마와의 관계에서 불편했던 부분을 떠올렸을 수도 있다." 라는 거지.

그러면, 이를 공감하면서 그녀의 마음 한 구석에 있는 불편했던 부분을 쓰담쓰담 하는 말을 보내자.

"그렇게 봐주니 고마워. 아버지가 완벽하진 않으셨지만, 나름대로 애쓰셨던 것 같아. 나도 아버지한테 배운 게 있어서 아이들한테 잘하려고 노력하는 거겠지. 너도 엄마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고, 난 그게 늘 고마워.

아들들만 키우는 것도 쉽진 않지만, 딸이 있었으면 또 다른 고민이 있었겠지. 그래도 우리 지금 있는 그대로 잘 살아가고 있잖아."

To. My Sunshine

"무슨 마음으로 그 영상을 봤을까, 또 뭘 기대했을까 생각해봤어. 어쩌면 그냥 지나가는 감정일 수도 있지만, 당신 마음 한구석에 남아 있는 무언가가 있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런데 말이야, 아들 셋을 키우면서도 이렇게 훌륭하게 해낸 건, 단순히 시간이 흘러서가 아니라 당신의 노력과 섬세함 덕분이야. 나야 뭐, 옆에서 같이 부딪히긴 했지만, 사실 가장 많은 걸 고민하고 애써온 건 당신이잖아. 그러니까 너무 속상해하지 마.

아이들은 당신의 따뜻한 마음을 그냥 느끼는 게 아니라, 절절하게 받아들이고 있을 거야. 당신이 없으면 불안해하고, 당신 말 한마디에 기분이 달라지고, 당신이 웃으면 따라 웃는 애들이잖아.

엄마와의 관계도 그렇지 않을까 싶어. 더 가까워져서 따뜻한 말 주고받으면 좋겠어. 오늘 엄마랑 나눈 이야기가 그런 의미에서 더 뜻깊은 대화였다고 생각해. 나도 당신이 그 이야기에서 어떤 감정을 느꼈을지 궁금하고, 그냥 당신 마음을 쓰담쓰담해주고 싶어."   김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