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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나의 이야기184

이국에서 만난 닮은 꼴 쿠알루룸푸르 수리아몰. 2023. 5. 12.
2023.5.10. 상공에서의 기록 내가 할 수 있는 게 뭘까? 상공에서. 인터넷은 끊겼고, 볼 일도 읽을꺼리도 떨어졌다. 조명조차 꺼져 어둡다. 남들처럼 영화를 볼까?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고귀한 건 쓴다는 행위. 봉투를 한 겹 뜯어내어 향수를 찾아 확인한다. 모조리 뜯어내어 쓰던 것으로 변화를 준다. 사실이든 아니든 100ml 이상은 관세를 문다는 걸 봤다는 아내의 말을 실행에 옮겼다. 인터넷이 되지 않으니 확인이 어렵다. 읽고 보고 관리해오던 일들이 멈춘다. 답변이 없었다. 장모에게서. 보낸 글이 성의없진 않았을텐데 이처럼 내보낸 마음 글은 반응을 기다리게 된다. 엄마에겐 약식으로 공항으로 간다고 메시지를 보냈었다. 말레이시아. 연이 이어지다보니 방문하게 되었다. 원장은 현지에서 하는 일보다는 현지에 필요한 걸 발굴하는 쪽으로 바랐.. 2023. 5. 12.
빛이 하늘과 맞닿은 시간 밤 11시. 배고픈 나라면 어디를 가고 싶을까 구글지도를 통해 장소를 검색하며 거리를 거닌다. 정면에 M Marini Grand Caffè & Terrazza 1시까지, 우측에 Marini’s on 57 2시까지, 뒤쪽으로 Canopy Lounge Rooftop Bar KL 3시까지.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땅으로부터 시작된 발걸음은 빛을 쫒아 나서게 되고, 노랗게 빛나는 은행을 지나 하얗게 발광하며 하늘에 맞닿은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에 이른다. 신에 닿고자 하는 신 아키루스를 응원한다. 성호. 2023. 5. 12.
한국 in Malaysia 소주 17링깃(5100원)신라면(5봉) 21링깃(6300원)알새우칩 47링깃(14100원) 말레이시아 전통 과자 2023. 5. 11.
“날 떨어뜨리면 면접관들 눈이 그것밖에 안 되는 거겠지. 난 아쉬울 것 없다.” . 5.5. 대구에 왔다. 순임은 말한다. "내 지금이나 해주지. 나중은 니가 하는기다."먹고 마시고 세꼬시와 육회를 너머 등심 구이에 이르기까지. 둘이 빠진 자리 만큼, 아니 일찍 누운 한 명 더. 셋 셋은 빠진 듯 채운다."여보" 하며 지나가는 그 녀를 잡아챈다. 성호. 2023. 5. 5.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여행가이드 https://naver.me/x0h7vURJ 쿠알라룸푸르 가볼만한곳 바투동굴이번 포스팅은 쿠알라룸푸르 가볼만한곳인 바투동굴 후기입니다. 여기는 유명한 관광지로 쿠알라룸푸르 여...blog.naver.com 이슬람 문화여서 신체접촉 악수포함 조심 특히 여성 어린이 슬리퍼 반바지로 사원이나 공공장소 출입불가할수도 샌들은 모르겠네 검지손가락으로 가리키는것 무례한것 술문화 약하고 맥주도 미지근 맛없음 대형마트도 비싸고 술집은 더 비싸다고함.. 가져갈수있는 만큼 가져가고 절주하시지? 술 1리터 담배는 관세 더 붙으니 사지말고 향수는 60밀리라하니 면세점서 산거 포장까서 캐리어에 담기 한식당은 솔라리스(한인타운)에 많이 있고 잘란알로(야시장)은 늦게 까지 그리고 현지에 CU와 이마트24편의점이 있어서 주류 사시는.. 2023. 5. 3.
너와 나를 연결한 줄 줄에 관한 생각이다. 연결돼 있다. 목줄을 잡고 나아가면 연결된 해나와 예티는 따라온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줄을 놓으면 멀리 달려 나간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줄을 놓고 가만히 지켜보면 멀리 갔음에도 시야를 벗어나지는 않는다. 그 말은 줄을 잡고 있는 팽팽한 한계와 줄을 놓았을 때 보이지 않는 팽팽한 한계가 있다는 것. 줄의 유무에 상관없이 우리는 연결돼 있다는 걸 말해준다. 지구를 도는 달처럼, 태양을 도는 지구처럼 줄은 보이지 않지만 어느 일정한 거리를 두고 서로가 서로를 인식하며 눈치를 보기도 하고, 바라기도 하며, 한껏 기지개를 켜고 나 몰라라 한다해도, 계단에 앉아 맘껏 놀으라고 줄을 놓고 있음에도 주변을 돌고 이쪽 구석 저쪽 구석이나 풀 숲에 들어가기도 하고, 냄새를 맡고 내 주위를 뱅글.. 2023. 5. 3.
창공, 구름 낀 맑고 푸르다. 기지개를 켠다. 맑고 푸르다. 한 점 한 점 앙꼬처럼 구름이 끼었다. 저 멀리에 이르기까지. 창공, 구름 낀 하늘. 아침, 쾌청하다. 가볍게 바람에 날아가고 싶은 마냥 경쾌하다. 발걸음. 계단에 앉아 해나와 예티를 지켜본다. 오늘은 어떨까? 2023. 5. 3.
지친 하루를 날린 웃음 2023. 4. 24.
난 오늘도 달린다 2023년 4월 24일 월요일 새벽 네 시. 어느 때와 같이 산책을 나섰다. 오늘은 조금 특별한 날, 보통 6시에 나오는 걸 고려하면 두 시간이나 일찍 나오게 된 셈이다. 잠을 설쳤다. 할 일에 머리가 맹렬히 돌아가니 잠에서 깼다. 내가 할 것과 하고자 하는 것, 써야 할 것, 이러저러한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결국은 눈을 떴다. 생각만큼 춥지 않고 시원하다. 옆에선 해나와 예티가 종종 걸음을 걷고 있다. 똥도 부지개 싼 해나, 푸지게 싸놓은 예티. 이 거리를 거닐며 많은 이야기들을 했고 마음을 다잡고 다짐을 하면서 나의 삶을 생과 사에 두고 고민했다. 나아가는 말, 끊임없이 돌고 도는 원리 원칙은 하나씩 해나감 되니 더이상 바랄 것이 없다. 이 순간 이 자체가 아깝지도 않은 생각이 드는 만큼 애착.. 2023. 4. 24.
소나기는 아닌 걸 흐릿하니 비가 올 것만 같은 날씨, 비가 내릴 꺼라고 한다.세찬 바람을 맞으며 뛴다.화창한 봄이로구나!자고로 시작의 계절이다. 눈치 싸움 중이다. 2023. 4. 11.
노계 (老鷄) 노계 (老鷄) 생글생글 병아리가 신나게 뛰어다닌다. 넘어지기도 하고 쪼아 먹기도 하고 아주 신났다. 이리 까지고 저리 깨지니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놀고 먹는 게 전부인 것처럼 쏘다니더니 이성을 만나 사뭇 다른 감정에 빠진다. 친구가 연인이 되는 건 시간이 걸릴 뿐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하나가 둘이 되고 둘이 셋, 넷이 되는 건 마치 정해진 순서인 양. 그 과정에서 수많은 알들이 팔려나갔다. 눈을 비빈다. 눈꼽이 만져지니 더욱 세차게 비빈다. 노계는 쓸모없이 늙어 아무짝에도 쓸데없다는 말에 비유되기도 한다. 병아리는 노계가 된 것이 팔려나간 알 보다 반드시 낫다고 할 수는 없다해도 경험치나 들인 시간으로 본다면 그나마 나은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기지개를 한 껏 켜고 몸을 움직이면서 찰라 스.. 2023. 3. 26.
평화 토요일, 6시. 평소처럼 일어났다. 밥을 챙길까 하다가 산책을 먼저 가자며 애들을 깨운다. 해나는 역시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끍지도 않고 꼬리를 세차게 흔들며 반가워한다. 어찌 이리도 반가울꼬 싶을 만큼 정이 듬뿍.영탁이방 침대 위에서 배를 들어내며 몸을 뒤집는 예티는 차분하다. 어쩌면 정 없다 할 수 있을 만큼 덤비는 게 없다. 그저 알아주길 바라는 몸짓이 많다. 머리를 들이밀어 만져달라는 건 유니크한 스킬이다.한참을 달려 엠브리지 건물 앞 계단에 앉는다. 터닝포인트.골프연습장, 유니클로, 모다아웃렛, 동대전농협, 신세계백화점 순으로 예약되어 있다.저만치 해나는 배를 땅에 대고 기다린다. 3.26. 20:02 해나. 그리고 나. 평화롭다. 2023. 3. 25.
나를 위한 기도 사랑한다고. (음성 듣기 https://youtu.be/3TR5AHVmk4I) 살아간다구. 살아간다구. 헤어지는 아쉬움에 가슴이 치미도록 아파한다. 살아간다. 살아간다. 그 말을 하지 못해 떠나는 아쉬움이 남고. 사랑한다고. 나를 위한 기도를 드리자. 나를 위해. 어쩌면 이렇게 어쩌면 이렇게 이렇게 좋아할 수밖에. 하이아 디야 나나나 하이야 디아 하야니야~ 하야 디히냐 하야디어 하야디어 하나 둘씩, 하나 둘 셋, 한 걸음 두 걸음. 자유롭게 자유롭게. 하야디 아이야 디아디야 하야디야 하야디야. 나를 위한 기도. 자유롭게 소리를 지른다. 목청껏 소리를 들른다. 주변의 시선이나 소리의 울림을 신경 쓰지 않는다. 지나가는 사람이 없으면 좋겠다. 지나가도 좋다. 아무도 없다면 자유라기 보다는 외로움이 치밀어 오.. 2023. 3. 18.
살어리랏다 살어리랏다. 어찌. 저찌. 살어리랏다. 그렇게. 이리도. 살어리랏다. 이제. 한참을. 기대어. 살어리랏다. 다시. 한 번만. 바라고 바랐더랐다. 너머. 그 너머. 터널을 지나. 지나. 한참을 헤메다가. 지나고 지나서 살어리랏다. 털고 털어냈다. 지웠고 비웠더랐다. 시작이랬다. 나이 들어 다시금. 살어리랏다. 되돌려 세우고 세웠더랐다. 잊고 기억했다. 나. 기록하겠다. 당하지 않겠다. 무시했다. 피상과 피조물에 넘어간다. 오지않을 바. 살아 살아서 치부하지 않는 바. 흔들림을 바로세웠다. 아멘. 기도한다. 남겨진 건 용서를 구하고 바람을 비우고 진실로 가득찬. 믿음. 사랑을. 행복을. 믿는다. 성호는 믿는다. 멘 아. 몽이 망 https://meatmarketing.tistory.com/m/3371 망 망.. 2023. 3. 1.
다른 걸 보고자 한다. 다를 바 없이. 흘러간다. 그 중에 하나 둘 신경 쓰는 일이 많아진다. 하나 둘. 다를 바 없이. 흘러간다. 2023. 2. 22.
내 인생 기억에 남는 작품들 큰바위 얼굴, 메모광, 닥터스, 허준, 그리고 유리알 유희. 여럿 상념들을 정리하다보니 떠오르더라. 다음은 메모장에 기록한 내용 1. 명분은 주고 실리를 챙긴다. 앞세우는 건 시장이요 협회다. 현지 사정을 알아야 한다. 우리께 최고여 보다는 그게 최고라는데 두자. 아그로수퍼는 패널테스트에 2만명. 미국산, 호주산 보다 유럽산이 고전하는 이유 한 번을 해도 제대로 해야한다. 원료만 줄 것인지, 앞선 브랜드로 인식시킬 것인지. 조금 더뎌도 제대로 진출하면 한다 여러 실험을 통해 철저히 계산한 후에 이거다 싶은 때 대대적이로 하자 2. 수요처 1균 2군 3군 4군 5군 중 메이저회사 선정. 단 미래의 메이저가 될 새싹의 어려움이 없는지 별도로 속내를 들여다보고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를 제거하여 공정한 경쟁 유도.. 2023. 2. 10.
기억 2023. 1. 31.
처음 비 아침 산책길에서 첫 비를 맞는다. 많은 일들이 과거와 다르다. 1월 2일, 올해로 본다면 집에서 다닌지는 4개월 정도 되었고, 본격적으로 본사에 나간 건 1월 2일로 본다면 비가 지금 내리는 것은 집에서 맞이하면서 산책을 나갈 때 처음. 눈이 내릴 때 그 설레임과 반가움처럼 되게 귀찮게 다가오긴 했지만, 다시 올라갔다는 거고. 거기에 아래층 2호가 이사를 나가는 바람에 엘리베이터가 상당히 정체되어 있었다. 바람이 불면서 비가 날리니까 바지 아래는 젖을 거 같애. 물소리가 달라. 달라진 거. 그러네. 허우 싯, 물이 고인 웅덩이, 고인 물이 튀는 걸로 알게 된다. 험난한 과정일 꺼라고. 물이 신발에 다 스며들 것 같은. 안 되겠다. 그냥 신발에 젖고 양말이 젖어들고 와우 아무튼 소리가 좋아 좋아 좋아. ".. 2023. 1. 13.
토요일 아침엔 기대감 시작. 다시 하러간다. 기대된다. 2023년 1월 7일. 골프 연습장으로 가는 차 안, 음악을 틀고 그 흥겨움에 기분이 한결 나아진다. 좋다. 기대감. 어떤 기대감. 정말 오랜만이거든. 한겨울, 얼음, 눈에 공이 잘 보이지 않고, 춥고, 그리고 결재를 뒤로 미룬 시간 동안 내내 기다렸지. 한 두 달 세 달 되는 거 같애. 한 주 한 주에 어깨 결림이 점점 심해졌다가 풀렸다가 엉거주춤 허리와 목이 굽었다가 다시 피려고 노력했다가, 드디어 오늘 다시 시작하게 된 것. 기대감이라는 건 역시 하게 됐을 때, 잘 맞을까? 시원하게 뻗어 나갈까? 안 그럴 일은 없겠지 하는 안 그럴 수 있는 이유는 뭘까? 정말 기분 좋을 거 같은, 사람이 많으면 많은대로 적으면 적은 대로 몸 좀 풀어도 좋고. 그러니까 하면서 풀어도.. 2023.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