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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나의 이야기

사색

by 큰바위얼굴. 2024. 12. 21.



사람이 사람을 미워하고 혐오하며, 그 감정을 타인에게 전파하고 여론을 형성하는 데는 반드시 그 나름의 이유가 있다. 그것은 그의 선택이다. 마찬가지로, 이를 받아들이거나 넘어서려는 것도 나의 선택이다.

그의 행위는 결국 자신들의 내면을 투영한 것이다. 비난과 배제, 억압의 행위 속에서, 나는 나를 되돌아본다. 억지로 잡고 있던 손을 놓는 순간, 밀려난 자리에서 비로소 더 먼 곳을 바라보게 된다.

고립은 자유를 깨닫는 시작이었다. 나를 둘러싼 소음과 얽힘이 사라지자, 나는 내 안의 조용한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었다. 그들로부터 멀어진 만큼, 나는 내면에 가까워졌다.

멀리 날아오르는 새처럼, 내가 서 있는 곳에서 더 높은 하늘을 바라본다. 내가 찾고자 했던 것은 결국 나 자신이었다. 세상의 시선과 평가로부터 자유로운 자리에서, 나는 진리를 추구하고 깨달음을 노래하며, 나아갈 길을 찾는다.

우주적 흐름과 나의 흐름은 다르지 않다. 억눌렸던 나의 가능성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나를 둘러싼 환경이 나를 정의하지 않는다. 나는 그 안에서 나를 단단히 세우고, 빛나는 희망의 길을 향해 걸어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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