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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나의 이야기243

한갓 일에 당연하다 여겨진 것에 대해 물음표를 붙여보니 낯설다. 그 중 하나의 예다. https://meatmarketing.tistory.com/m/5876 없다 라는 것에 관한 실마리있다는 없다에서 비롯되었다. 없었기 때문에 있을 수 있었다. 있게 된 순간 한계가 분명해졌다. 그럼에도 우주는 끊임없이 팽창하는 듯 보인다. 태초에 없었다면 있는 것이 나아가는 건 무엇일meatmarketing.tistory.com 다를 것 없이 겨우 일에. 할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 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나? 태어나서 그냥 살다간다니.. 어찌? 성공이야말로 달성할 만한 가치가. 돈 없이 일 없이 사는 재미가 과연. 굳이. 한갓 일에. 2024. 1. 10.
보 고 싶 다 10:19 벌써 이 시간이다. 아까는 그래도 아직 이었던 시간이었는데, 이젠 벌써 라는 느낌이 강하다. 그래서 올까? 오나? 10:20 일분이 지났다. 잘도 오겠다 포기한다. 10:21 오겠지. 그래도 갈때 한 말이 있는데... .아마도 잠들면 오겠지 한다. 다음날 2시경에 왔다. 2023. 12. 15.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https://meatmarketing.tistory.com/m/1347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하면 언젠가는 된다"에서 "하자. 하면 언젠가는 된다"로 바뀌더니, "하자. 하면 언젠가는 된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로 낙찰. 카톡에 있는 프로필. 그래서, 알아보았다. .. '무소의 뿔처럼 meatmarketing.tistory.com 심란한 원인이 있기에 찾게 되었을까? 장남은 호구짓일까? 받음에 인정 보다는 당연하게 여기면서 비난하는 것에 대해 상처를 입는다. 과연 희비일희할 것인가에 대해, 지혜로운 이는 독립과 자유를 찾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탐내지 말고, 속이지 말며, 갈망하지 말고, 남의 덕을 가리지 말고, 혼탁과 미혹을 버리고 세상의 온갖 애착에서 벗어나 무소의뿔처럼 혼자.. 2023. 12. 14.
'서울의 봄'은 끝났다. 피어난 싹이 꺽였다가 다시 필까? 그런 생각이 든다. 서울의 봄은 피었을까? 핀 건가? 집단이 이룬 추구는 옳고 그름 대비 체계를 이루기 마련이니 과거나 지금이나 바른 사람 대비 인기 배우가 나타나서 별반 다를바가 없다는 건 나 또한 그렇고 그런 속에 속하기 때문. 벗어나길 바라는 만큼 사명감이 퇴색하니 그것이 안타까울 뿐, 과연 가치가 있느냐는 이룬 성과를 자기만족에서 바라볼 수 있겠는가가 관건. 아니해도 좋을, 알아보질 못해도 좋을, 근원적이고 근본적인 바탕에의 접근이 새싹이 되길 바란 만큼 인연이 이어지듯 발전을 거듭할 것이기에 연연하진 말되 그렇다고 끊어낼 요량도 아닌. 다만 알아볼 만한 그 때를 내가 정하는 건 필요하리라. 굳이 굳이 굳이 앞당길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 볼 줄 아는, 보게 되면 .. 2023. 12. 9.
내게 남겨진 시간을.. 상관없이 꺼림낌없이 과감하게 훌훌 털어버리고 . . 정말? .. ㅋ 소주를 마시자. 2023. 12. 1.
모순 2023년 11월 24일 금요일 새벽 6시 도램마을을 벗어나면 길이 더러워서 헤나와 예티의 발이 더럽혀져서 그나마 깨끗한 정원을 돌고 있다. 어느 정도 뛰고, 어느 정도 걷고 들어갈까 하는 차에 2층에 불이 들어와 있는 창문을 바라보니 내가 바라본 창문 안쪽의 모습과 창문에서 나를 바라본, 달리고 걷고 돌고 있는 모습이 사뭇 입장이 같으면서도 미묘하게 다를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를 '창'이라고 지었고, 또 하나는 예티의 행동을 보고 나서다. 사람의 인기척을 느끼고 짖을까? 말까? 망설이며 으응 하는 끙끙거리는 소리 낑낑거리는 소리 그러면서 말 못하고 있다. 말 안 하는, 결국 서로 말하지 않는 면에서 볼 땐 묵묵히 그저 스쳐가듯 지나가는, 아는 체하지 않아도 좋은 그런 상태 그래서 방패라고 칭본.. 2023. 11. 24.
그나마 덜 차가운 새벽 daglo 받아쓰기한 결과, 화자 1 00:01 2023년 11월 23일 목요일 새벽 네일 6시 4분 찌찌가무시 나는 병에 걸렸다는 말 며칠 전부터 몸이 누근하고 이상하게 식욕이 없다는 말 그리고 피부에 빨갛게 두드러기처럼 나아오 나타나니 걱정이 되어 동네 병원을 갔고 좀 더 큰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하고 한 이 찌질 검시라는 병 연락이 왔다 아내에게서 어머니 병원에 입원했다는데 어떻게 할까 근데 지금은 밤도 늦었고 굉장히 피곤해 하셔가지고. 화자 1 01:26 가봐야 의미가 없을 것 같은데, 그래 다음날 아침 어머니께 전화를 했다. 엄마 어때 목소리에 힘이 좀 없고 그래도 견딜 만하다는 말 어쩔까 얘기를 하니 얘기 속에서 여유 있게 아내와 함께 가도 좋지 않을까? 화자 1 02:20 하는 헬스 토요일 토.. 2023. 11. 21.
춥다기 보다 차가운 날씨 사진은 어제, 산책 길 혼잣말은 오늘. > 이야기 > Daglo로 받아쓰기한 내용 화자 1 00:01 2023년 11월 15일 5시 52분 셋이 걷는 길에 열 걸음 팔이 10개다 노래마을 십 단지를 나와 왼쪽으로 계속 올라가서 시부단지를 끼고 오른쪽으로 돌면 꽤나 먼 거리처럼 느껴지는 오놀처럼 십단지와 15단지 사기에서 오른쪽으로 돌아 도산초등학교를 끼고 걸어가면 생각보다 멀게 느껴지지 않는다. 화자 1 01:21 아마도 15 단지 끝까지 돌아가게 되는 길이 멀리 돌아가는 느낌 혹은 실제 멀기 때문이겠지 어쩌면 아마도 십 단지와 15 단지 사이의 길로 가로질러 가는 경국이기 때문이겠지 낯설지 않은 어쩌면 매일같이 밤 그래서 익숙한 이제 14 단지 큰 길을 마주하게 되었고 가로등 불빛이 바르는 기회를 기러.. 2023. 11. 15.
빼 꼼 산책을 다녀와서 밥을 먹었는데도 졸졸, 시선이 따라붙는다. 빼 꼼. 도담초등학교 옆 길에서 춥다 라며 지난 밤 스쳐간 생각들에 그 만큼 살만 해졌구나 싶다. 편안해진 만큼 악몽도 꾸기 마련. 스치듯 아쉬움에 잠시 멈추고 장면을 남긴다. 달리기를 잠시 멈추고 쭈욱 뻗은 길을 남긴다. 언제, 어디서나, 그렇듯이 '있다 '라는 사실에 대해 알리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감동은 살며시 다가온다. 그리고 내달렸다. 해나와 예티의 발바닥이 차갑겠구나 하고 안아들 때까지. 성호. 2023. 11. 12.
다르다 어울리다. 고르다. 이 셋은 같은 선에 있다. 2023. 11. 4.
동트기 15단지, 지나가다가 돌아본다.주택단지, 음악 볼륨을 조금 더 올린다.9단지, 넓은 인도에 쌓인 낙엽을 소리나게 밟는다.해나와 예티, 끈을 놓으니 냄새를 쫒아 간다.동이 튼다. 머지않아. 4명을 마주쳤고, 경비원에게는 다가가 똑똑. 킁킁 거리며 냄새가 이상하지 않느냐고 물으니 어디냐며 냄새의 진원지인 8동 입구로 향한다. 1층에선 화재 날 곳이 흔치 않고 동 외부창이 전부 닫혀 있어 내부도 아닌 듯 한데, 혹여나 교대할 때 한 번 더 살펴보라 하겠다는 답변. 그의 명쾌함에 안심이 든다. 2023. 10. 31.
터벅 터벅 화자 1 00:01 한 번쯤 알고지랜 사람들이 그립 한 번쯤 생각이 나고 한 번 지금 즐거웠던 추억을 떠올리고 한 번쯤 9개가 결리고 팔은 피곤을 호소하고 멍한 타바 알게 되고 많이 있나 헤어지고 염려를 받고 떠오르겠고 후회해 갖고 뭐와 다를까 다르지 않은 뭐 바라는 것이 이 성향이겠냐마는 직장생활이라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배웠고 살아간다는 것이 뭔가의 일을 도모한다고 볼 때 가히 나쁘지 않은 정도의 혹은 매몰차게 거절당한 피하라 해도 만나게 된 사람들 스치고 스쳐 만나기도 하고, 그렇죠. 화자 1 05:34 살갓을 스치는 바람의 기운을 뭐가 다를까 바람은 있는 이쪽 작가 지역 그때 자신의 존재감을 내게 나타나는 알고 있는 것 알고자 하는 것 뭔가 기대한다는 것 원하는 것이 보다 더 많은 오늘 그 그래서.. 2023. 10. 26.
만약 다시 해볼 수 있다면, 내 선택은 달라질까? 아니다. 확고하다. 울었다. 장인 장모 엄마 아빠 아내를 생각하며 눈물이 났다. 헤어짐의 아쉬움이었을까? 노년, 살아감에의 서글픔일까? 2023. 10. 16.
소중한 것이 이리도 곁에 있다는 걸 쓰다듬는 머리결에서 알았다. 업어져 자는 소파의 불편함에서 알겠다. 그르렁 거리는 다리밑 웅크림에서 안다. 딴 곳에 있다는 소식에 알게 되고, 어설픈 풀베기에서 안다. 멀리 갈 것이라는 포부에서 희망을 보았고, 방동에서 불렀다는 소리에 가족이라 여긴다. 한 잔 더 받아든 허리굽은 거동에서 반가움이 물씬 베어 나온다. 서희는 자고 있고, 치형이는 소파에, 해나와 예티는 침대 맡에, 영록이는 대구 처가에, 영탁이는 벌초를 함께 했고, 윤호는 해외 이주를 바라고, 정아는 윤호에게 연락했고, 어머니는 간만의 돼지고기 굽는 내내 줘야 먹지라며 핀잔을 주더라. 닮아가는 모습에 정겨움을 더한다. 성호. 2023. 9. 24.
죽음에의 (미완성) 어둡다. 어둡다. 정체를 알 수 없다. 어디를 그렇게 다녔는지 갑갑하다. 왼팔을 스치는 느낌에 화들짝 놀라 눈을 뜬다. 나중에 물어보니 숨소리가 너무 커서 그랬다고. 양압기를 벗는다. 침대에 걸터앉아 잠시 그렇게 가만히 본다. 해나와 예티가 아는 체를 한다. 2023년 9월 11일 월요일 4시 44분 죽을 수 있다라는 것에 대한 소감. 뒤로 해나가 두 번 똥을 싼다. 양압기 호스를 닦아 널어놓는다는 걸 깜빡 잊고 그냥 나왔다. 다른 날보다 무척 이른 시간. 오히려 나무가 냄새를 풍기는 아파트의 전경보다 찾게 된다. 그만큼 어둡 운동장으로 뱅글뱅글 돌던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 아직 나오지 않았겠다. 코로나 자가진단 검사 금요일 날 확진이 되었고 코로 마음껏 편히 숨으신 지가 좀 되었다. 화자 1 02:2.. 2023. 9. 11.
시작이라는 (미완성) 빗낸다.등을 기댄다.찍혔다.돌아왔다. 올라갈 걸 걱정하고, 내려갈 걸 걱정하고, 할 걸 걱정하고, 못할 걸 걱정하고, 놓았다 하여 놓지 못하는 걸 걱정하고, 멀리 도망가 버릴 걸 걱정하고, 무엇하나 걱정이 아닌 게 없다. 화자 1 00:36 양지고등학교 앞에 자동차가 없음을 생각하고 있었을 때 웬 차들일까를 궁금해하고 갑자기 둘이 가지 않겠다. 주저앉아 줄이 팽팽해질 땐 또한 이유가 궁금해지고, 코로나라 하여 근태를 처리함에 있어 병간이 연차니 하는 신랑의 실망과 기대 무엇 하나 얽매이지 않은 것이 없다. 화자 1 01:33 얽매이고 자유를 구속하고 자유롭고자 하고 무엇하나 하나로 올곧이 바라볼 수 있는 것이 없다. 화자 1 01:58 나아가는 방향에 있어서 되돌아간 길이기도 하고, 달리 가보고자 해서 .. 2023. 9. 10.
잠. 한참을 헤맸다. 싸웠다. 간절했고 치열했다. 붙잡혔다. 먹혔다. 아이들까지도. 내게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2023. 9. 2.
문 문 밖 "문이 열렸습니다."두 개, 두 개의 문을 나서면 밖이다. 비가 내린다.반가움에 우산을 활짝 펼쳐든다.도착하니 비가 게었다. 서두른 길에 빼먹은 산책을 다녀온다. 2023. 8. 25.
결국 왔다 아침. 새벽. 그 때의. 지금. 20:57. 버스 안. 다르지 않지만... 다르지 않다. 디르지. 암. 다르다. 그렇다고 여긴다. 그래. 다르다. 나를 챙긴다. 결국. 2023. 7. 31.
디스 이즈 플랜 2023. 7.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