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을 다녀와서 밥을 먹었는데도 졸졸, 시선이 따라붙는다. 빼 꼼.
도담초등학교 옆 길에서 춥다 라며 지난 밤 스쳐간 생각들에 그 만큼 살만 해졌구나 싶다. 편안해진 만큼 악몽도 꾸기 마련.
스치듯 아쉬움에 잠시 멈추고 장면을 남긴다.
달리기를 잠시 멈추고 쭈욱 뻗은 길을 남긴다.
언제, 어디서나, 그렇듯이 '있다 '라는 사실에 대해 알리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감동은 살며시 다가온다. 그리고 내달렸다. 해나와 예티의 발바닥이 차갑겠구나 하고 안아들 때까지. 성호.
'일기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나마 덜 차가운 새벽 (2) | 2023.11.21 |
---|---|
춥다기 보다 차가운 날씨 (0) | 2023.11.15 |
다르다 (0) | 2023.11.04 |
동트기 (0) | 2023.10.31 |
터벅 터벅 (0) | 2023.10.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