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기/우리가족 이야기

오메가메

by 큰바위얼굴. 2024. 1. 23.

오메



가메


못내 놔주기 싫다.
보지 못할까봐 두렵다.
야속하다.
못 다함에 가슴이 미어온다.
가까이 있기에 더 그랬는지,
무심코 지내온 이 공간에서 빈 자리가 크다.
반겨주던 모습,
꼬리 흔들던 모습이 선명하다.
아닐꺼야.
아마도, 부정할지 모른다.
그리고 살아간다.
그리고 다시 잊혀질까 다시 마주한다.
가슴이 미이고 눌려 더 이상 빈 공간이 없어질 때쯤 나 또한 그렇게 하리니,

다가올 일, 언젠가. 그래서 더 따뜻하게 대한다. 가고나면 이승이 아닌 저승을 기약해야 하니까.

가버린 인연을,
이어붙인다. 그 만큼 더.  

아이야,
(가만히 다독거린다.)

김성호.


Screenshot_20240123_073448_KakaoTalk.jpg
0.68MB

1705962895267.jpg
0.40MB

1705962895159.jpg
0.42MB

1705962895086.jpg
0.50MB

'일기 > 우리가족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치형이 공부중  (0) 2024.01.30
서희는 공부 중  (0) 2024.01.30
과메기 먹은 날  (0) 2024.01.21
홍미 생일  (0) 2024.01.20
등산: 원수산  (0) 2024.01.1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