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판타지 주인공
10407 김치형
난 초등학교 4학년에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이세계(판타지 소설에 나오는 다른 세상)로 떠날 뻔했다. 왜냐하면 보통 이 세계로 가려면 트럭에 치이지만 난 자동차에 치일 뻔했기 때문이다.
이때는 초등학교 4학년이 가족과 외식을 한 다음 귀가하는 중에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다가 발생했다. 우리는 신나게 곱창과 대창을 먹은 후 배스킨라빈스(baskinrobbins)에서 한 개씩 들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였다. 그리고 신호가 바뀌자마자 나는 한 발을 내디뎠다. 그 순간, 아빠가 나를 잡아채셨다. “어, 뭐지?!”
횡단보도는 차량이 다니는 도로를 사람이 가로지를 수 있게 선을 그어놓은 약속이다. 그리고 우리는 어릴 때는 부모님과 손을 잡고 건넜다. 그리고 더 어릴 때는 부모님께 안겨서 건너거나 아예 횡단보도에 가지 못하도록 했다. 그러다가 나이가 들어 스스로 충분히 판단할 수 있게 되었다고 여겨질 때쯤부터 드디어 신호를 보고 길을 건너게 되었다. 녹색 신호는 횡단보도에 들어가도 된다는 약속이다.
그러나, 차량이 내 코앞을 씽~ 내 앞을 칠 듯이 지나쳐 갔다. 횡단보도의 빨간색 신호는 분명 멈추라는 약속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마다 사정이 있어 급하게 지나갈 때도 있다. 난 그 중에서도 운이 그닥 없는 사람인가 보다. 왜냐하면 나는 차보다 약한데 내 앞을 칠 듯 말 듯 지나쳤기 때문이다. 자동차랑 부딪히면 죽을 수 있다. 아니, 이세계로 떠날 수 있다. 내가 바라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그래서, 그 후 나는 신호를 건너기 전 확인하는 습관을 길렀고, 전동 킥보드나 자전거가 보일 때, 특히 좁은 골목이나 시야가 차단된 곳에서는 사고 가능성에 대해 미리 연상해보는 노력을 한다. 우리는 학교에서 계단을 뛰어 내려갈 때나, 급한 나머지 뛸 필요가 있다고 여길 때, 특히 신나게 운동할 때 몰입하다 보면 마치 횡단보도에서 녹색 신호에 첫발을 내딛는 사람보다는 씽 하고 지나가는 자동차가 더 다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 이제부터 이러한 습관을 지키도록 노력할 것이고 내가 커서 아빠가 된다면 나의 아빠가 해준 것처럼 나도 아들(딸)을 지켜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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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판타지 주인공**
**10407 김치형**
초등학교 4학년 때, 나는 횡단보도를 건너다 이세계(판타지 소설에 나오는 다른 세상)로 떠날 뻔한 적이 있다. 이세계로 가려면 보통 트럭에 치이는 설정이 흔하지만, 나는 자동차에 치일 뻔했다.
그날은 초등학교 4학년 시절이었다. 가족과 외식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이었다. 그날따라 우리는 유난히 기분이 좋았다. 오랜만에 먹는 곱창과 대창의 맛이 일품이었고, 식사 후에는 배스킨라빈스에서 아이스크림을 사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들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우리는 서로의 일상을 이야기하며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횡단보도 앞에 도착했을 때, 나는 신호등이 빨간색에서 녹색으로 바뀌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신호가 바뀌자마자 나는 한 발을 내디뎠다. 그 순간, 아빠가 나를 재빨리 잡아채셨다. "어, 뭐지?!" 나는 놀라서 아빠를 쳐다봤다. 바로 그때, 한 차량이 내 코앞을 아슬아슬하게 스쳐 지나갔다. 차가 내 눈앞을 빠르게 지나가는 순간, 나는 시간이 멈춘 것처럼 느껴졌다. 횡단보도의 빨간 신호는 차량이 멈춰야 한다는 약속이었지만, 그 운전자는 이를 지키지 않았다.
사고가 발생할 뻔한 그 순간, 나는 두려움에 휩싸였다. 만약 아빠가 나를 잡아채지 않았다면, 나는 자동차에 치일 뻔했다. 죽음을 면할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아니, 이세계로 떠날 뻔했다. 내가 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말이다.
그 사건 이후, 나는 신호를 건널 때마다 더욱 주의를 기울이게 되었다. 단순히 신호등이 녹색으로 바뀌었다고 해서 무작정 길을 건너지 않았다. 항상 좌우를 확인하고, 전동 킥보드나 자전거가 빠르게 접근하는지 살폈다. 특히 좁은 골목이나 시야가 차단된 곳에서는 더더욱 조심하게 되었다.
이 사건은 나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다. 부모님은 나에게 길을 건널 때의 중요성과 안전에 대해 더욱 강조하게 되었고, 나 역시 이러한 가르침을 가슴 깊이 새기게 되었다. 학교에서도 횡단보도에서의 안전 교육을 받을 때마다 그날의 기억이 떠올랐다. 친구들에게도 그날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항상 조심하라고 당부하곤 했다.
이 사건은 나에게 큰 교훈을 주었다. 어릴 때는 부모님의 손을 잡고 건넜던 횡단보도가 이제는 나의 판단과 책임으로 건너야 하는 장소가 되었다. 우리는 학교에서 계단을 뛰어 내려가거나, 급하게 움직일 때, 또는 운동에 몰입하다 보면 마치 녹색 신호에 첫발을 내디딜 때의 순간처럼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그리고 나는 이제부터 이러한 습관을 지키도록 노력할 것이고, 내가 커서 아빠가 된다면 나의 아빠처럼 나의 아이들을 지켜줄 것이다.
이 경험은 단순히 위험을 피한 사건으로 끝나지 않았다. 그것은 나에게 생명의 소중함과 안전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도 나는 이 교훈을 잊지 않고, 항상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살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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