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축산업 현장을 돌아보고 느낀 점은 한 마디로 '대단하다' 라는 것. 자국 소비 외에 남아도는 육류를 수출(국익 창출)이라는 이름 아래 독과점이 허용되고 있었다. 1개 업체가 농장을 직영(공장처럼 보인다)으로 운영(수직통합)하면서 국가 내 생산량의 70%를 담당하고 있다는 것, 그래서 가격조정과 안정에 관한 여러 질문을 던졌지만 그에 대한 우려가 없다는 반문을 받았다. 우리나라와 너무 다르다.
천혜의 자연, 넓은 면적, 안정적인 기후 등으로 백신프로그램 조차 없다고 하니 돼지 키우기에는 당할 수가 없다.
그래도 우리 나름대로 뭔가 해야 하지 않겠는가? 50~60년에 걸쳐 이룩한 남미 축산업 현장에 대해, 우리는 40~50년 걸려 이룩한 저력이 있지 않은가! 다만, 이젠 협동심이 무엇보다 필요해 보인다. 사료값 폭등, 가격불안 등 개개인의 대응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어 보인다.
지역 거점별 공동체로 묶어볼까? 산지와 도축, 가공을 거점 내에서 모두 가능토록 조성한 후 포장육만 유통되도록 할까?
과연, 가능할까? 여기에 누가 동조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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