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
I 농산물유통론은 있었어도 축산물유통론은 없었다.
I 이제 우리 축산에도 축산물유통론이라는 가설이 생겼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I 가치사슬 관점에서 투입단계, 생산단계, 도매단계, 소매단계에 이르는 우리가 놓치기 쉬운 분야(국제관계, 선물시장 등)을 총망라하여 잘 정리하였다.
축산물품질평가원장으로 근무했던 최형규 목포대 석좌교수가 축산물의 유통에 대한 책을 발간해서 업계로부터 호응과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그리고 다양한 축산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양한 시각에서 담아냈다.
이 책은 우리가 소비하는 축산물이 우리 입으로 들어오기까지 투입단계, 생산단계, 도매단계, 소매단계에 대한 가치사슬 관점에서 우리가 놓치기 쉬운 분야(국제관계, 선물시장 등)을 총망라하여 잘 정리하였다. 생산자는 축산물을 생산하기 위해서 어미 가축, 새끼 가축, 사료 등 투입재가 필요하고, 도축이라는 단계를 필수적으로 거쳐 가공에 이르며 ‘지육→부분육→정육’의 형태로 계속 바뀌어 결국 소비자에게 전달되기 까지 과정을 다루고 있으며, 그러기 위해서는 다른 상품과 마찬가지로 도소매업과 운송, 보관 등 물류활동이 수반 되어야 함을 밝히고 있다.
농산물유통론은 있어도 축산물유통론은 없었다.
기존 농산물유통론 중 축산물의 생산 가격 변동과 가축순환주기, 축산업 가치 사슬 등 기존 축산물 유통분야에서 없던 자료들을 수록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주목해야 할 점은 이 책의 저술 의도다. 저자는 축산물유통을 둘러싼 국내외 여건은 급속히 변화하고 있으며 대외적으로 FTA 등 시장 통합화의 가속화로 수입축산물과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국내 축산업은 기본적으로 국민식품 제공, 부가가치 창출과 고용창출이라는 축산업의 가치를 국민들에게 인식시켜 나가기 위함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한 환경오염 경감노력,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물 생산 등을 바탕으로 한 축산물 유통의 전망과 과제를 담았다. 축산을 전공하거나 관련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에게 다소 생소하다고 생각될 수 있는 경제학의 수요와 공급이론 및 탄력성의 개념, 유통론에서의 유통정보시스템, 선물 시장 등도 소개했다.
필자는 바란다. 축산물유통관련 종사자뿐만 아니라 의식 있는 축산인들이 축산이라는 나무를 이해하는 기둥으로 삼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하기에 강력하게 이 책을 읽어보길 추천한다. 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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