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살메 무어 그리 힘드노
오면 가는 것이 인생임에야
당장 부지런 떨어도 부족할 판에
무어 그리 생각이 많노
살다보면...
표현 못하고 끽 하고 죽었부리는 경우가 허다하다믄소
그러니까 잘 하라라니까
살.아.있을때
맞소?
안 맞소?
살다보믄 다 그런거 아니것소
욕심을 부리면 부린만큼
비우면 비운만큼
아니할 수 없는 것이 또 당연한 것 아니겠소
그러쟈 그러쟈
그렇구 말구 맞장구 치소
경쾌한 박수소리마냥
그 찰라 우리는 잊고 지낸
애써 떠올릴 필요없는 재미를 찾는 거 아니겠소
동심은 그래서 값지오
가질 수 없어서 말이우
이 또한 욕심이니
노심을 갖는 것은 어떻겠소
동심의 아련함과 애뜻함을
노심으로 녹여버리면 좋지 않겠수?
하긴 뭐.
- 김성호 씀. '맞소? 안 맞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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