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기/우리가족 이야기

세종중앙공원

by 큰바위얼굴. 2023. 10. 29.

계단에 올라 멀리 시야가 트인 곳에 앉아서 양파링과 새우 과자를 사과와 함께 먹으면서 시립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본다.




추울 만큼 본 다음, 양지로 나선다.

파랑 하늘과 노랑 잔디가 어울리는 이곳은 세종중앙공원이다.

길게 늘어 선 그림자,

그 끝을 쫒아가보니,

어느 사이 달리고 온 치형이와 해나, 예티를.

한 자리에서 본다.

눈이 부셔 썬그라스를 낀 아내는,

내 품에 안겨 그늘 진 채 벗어들고,

안겨온다.



치형이는 한참을 뛴다. 해나, 예티와 함께.

'일기 > 우리가족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 여자  (0) 2023.11.12
버스정류장  (0) 2023.10.31
마곡사  (0) 2023.10.28
플로어볼  (0) 2023.10.22
새벽 4시반  (0) 2023.10.2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