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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나의 이야기

바람이 분다

by 큰바위얼굴. 2025. 5. 21.



 

20250523_070146.jpg
3.45MB



바람이 분다 

두 눈을 감는다
그대와 함께할 수 있다면
이 바람 속, 그리움은 마을을 맴돌고
스쳐가는 소리에
문득, 내 마음이 놀란다

속삭이듯 불어오는 바람은
다시 잊지 말라 한다
잊으려 했던 하루들이
하나둘, 눈앞에 스민다

그렇게도 바라고 바라던 세상은
지금 무얼 하고 있느냐 묻는다
기약조차 알 수 없는 시간 속에서
우리 함께한 찰나를 켜본다

가슴이 울컥해도
떠오르는 것은 막연함
기억해 달라,
잊지 말아 달라는
수많은 손짓과 눈빛이
안개처럼 흩날린다

두 손을 맞잡고
기도하듯 간절함을 모아본다
흔들리는 마음 끝에
아무도 모를 속삭임이 흐른다

나는 최선을 다했어요
되돌아보면
그저 그것뿐이에요

혼자 걸어가는 새벽길
차디찬 바람을 품고
하늘로 날리는 먼지처럼
나도 그렇게, 흩날린다

들꽃은 날아가고
세상은 떠돌았죠
세찬 바람 속 싹은 움트고
나는 날아오른다

되돌릴 수 없음을 알면서도
머물던 자리만 애써 떠올린다
그때의 기억,
그 이름의 여운이
바람결에 남는다

후회하지 마
지키려 하지도 마
세상은 변했으나
나는 그 안에 그대로 있다

편안함은 그대로 누리고
불안은 그 나름대로 견디며
파도가 없는 바다는 없다는 걸
겨울을 견딘 잔잔한 호수가 말해주네

아침이 밝아오면
다시, 모든 걸
내어 놓는다

두 눈을 감으면
그대의 모습이
가만히 떠오른다

웃는 얼굴
떠오르는 그 미소에
또 하루가 시작된다

바라지 말고
변하지 말고
세상에 몸을 맡긴 채
두 발은 굳건히
지금, 여기에서 리듬을 따른다

그리고 나는 묻는다—
왜 나는 나인가
이름도, 이유도 없이
새로운 세상이 눈앞에 있다

나는 나를 좋아해
그래서 너도 좋아해
그리고, 바람이 분다
좋아—그것만으로도, 좋아.  김성호 E/ ChatGPT.


* 원문(음성)

바람이 분다.m4a
15.20MB


> 노래로.

〈바람이 분다〉
느린 블루스 발라드 스타일 – 남성 저음 보컬용

(Verse 1)
두 눈을 감으면
그대가 보여
바람이 스치는
이 골목 끝에서

말없이 속삭인
그대 목소리
아직도 귓가에
머물러 있네

(Pre-Chorus)
그렇게도 바라던
우리의 세상은
왜 그리 멀기만 한지
왜 자꾸 날 묻는지

(Chorus)
바람이 분다
지나간 날들 위로
되돌릴 수 없는
그 시간의 조각들

나는 최선을 다했어요
그저 사랑했을 뿐
이 새벽의 끝에서
그댈 불러보네

(Verse 2)
되묻는 그림자
내 안의 내가
무얼 위해 여기까지
걸어온 걸까

텅 빈 새벽길
차가운 이 공기
눈물인지 이슬인지
흐르고 있어

(Pre-Chorus)
떠오르지 않는
그날의 대답들
안개처럼 흩어지고
손끝에 닿질 않아

(Chorus)
바람이 분다
되려 묻지 못하고
그대의 흔적만
내 마음에 남았네

나는 나를 안아줘야 해
그래야 살 수 있기에
지금, 여기서
내가 되어간다

(Bridge – 멜로디 느려지고, 속삭이듯)
웃지 말고, 울지도 말고
그냥 그 자리에 있어줘
나는 아직
그 자리에 있어

(Chorus – 다시 상승)
바람이 분다
날 흔들어 깨운다
이름 없는 하루가
또 흘러가지만

나는 오늘을 살아간다
그대 없이도
바람결에 실려
소리 없이 흘러가네

(Outro – 페이드아웃)
소리 없이… 흘러가네…
그대, 잘 지내기를…
바람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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