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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우리가족 이야기

머뭇거림

by 큰바위얼굴. 2013. 10. 27.

공유를 하면 할수록 걱정이 는다. 잘 하는 짓일까? 망설인다. 토시 하나 하나에 신경이 쓰이고, 누군가 충고를 하면 밤잠을 설친다.

 

예민하다. 오래도록 남는다. 주장은 쉽지 않다. 단순 사실을 주는 것 쯤이야 하겠지만, 점점 부딪히는 것과 관심이 늘어날 수록 강도높은 비판 보다는 회피하는 기술이 느는듯 하다.

 

정도와 대의를 지키면서 주장한다는 거 너무 어렵다. 침을 튀겨가면서 주장을 할라치면 막힌다. 그래봐야 뭐하냐고. 열정을 태운 뒷자리는 씁쓸함이 채우고, 그것이 사실이냐는 질문에는 정답이다 할 수 없으니 끝까지 주장하기가 어렵다. 몰매를 맞는다.

 

축산물 유통실태, 유통단계별 유통비용이 45%, 50, 60이 되는 의미가 무엇일까? 60%가 사실에 근접한들 무엇할까? 소모적인 논쟁은 정작 해야할 일을 못하게 하니 사실에 근접한 주장이 필요할까? 사실에 근거한 일의 추진이 가능토록 점진적인 개선이 필요할까? 후자를 선택한다.

 

불태운 만큼 만족하지는 못했지만, 선택에 후회는 없다.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 속에서 당장 필요한 것은 정확성에 근거한 주장 못지않게, 5%를 넘나드는 유통비용의 등락이 가능할 수 있다는 사회적 공감대이리라.

 

주면서 배운다. 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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