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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우리가족 이야기

나의 님

by 큰바위얼굴. 2014. 6. 2.

 

여신.. 미녀.. 말라깽이.. 깍두기.. 이름은 하나인데 별명은 아주 많다. 다방면의 인생을 산다는 말과 같다. 열심히 운전 중인 옆에서 셀카에 열중하더니 보내온 사진이다.

 

중1.. 초4.. 4살.. 고추만 3. 감정적일 수 밖에 없는 환경이다. 무덤덤한 남편을 더하면 고추만 4. 홍일점으로서 아름답고 평화로운 삶을 바라는 자체가 이미 어불성설이다.

 

함께 시험 보는 엄마의 역할에서부터 한 남자의 여인으로서 일상을 보낸다는 것이 녹녹치 않다. 더구나 어디에나 어느샌가 불만과 사건사고 투성이다. 삶이 이미 투쟁의 연속이다. 여기에 꿈이라도 꿀라치면 그 뒤치닥거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바라는 게 있다면.. 태어났다는 공감 안에 고민만 하지말고 즐겼으면 좋겠다. "아빠.. 몸이 와 이렇게 가렵지요?" 하면서 피부가 뻘겋게 변하도록 귾는 영탁이를 보면서.. 얼릉 목욕탕 가야하는 일이 추가되었다는 정도. 이는 엊저녁부터 "나도 목욕탕 갔어야 했는데" 그러면서 같은 시간 성당에 갔던 탓이다. 마음에 남아 선거철 연휴에 갈 일을 정하니 아빠인가 한다. 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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