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키우는 부모의 마음이야 한결같지 않을까? 제안한다고 민원을 낸다고 모두 이뤄질 꺼라 기대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들어주고 당장이 아니더라도 하나씩 고쳐나가다 보면 보다 아름다운 동네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참여한다. 그런 마음이 모이고 모여 풍성해진다.
제안하면서 느끼는 점은 거리에 넘쳐흐르는 (마치 사각지대는 없어 하는 듯한) CCTV의 설치처럼 여러 부족한 곳들에 대해서도 솔선수범 고쳤으면 하고 바란다. 교통 CCTV를 횡단보도에 설치하자는 의견이 반려되었을 때 느낀점은 기계(CCTV)는 사람 앞에 있지 아니하다고 모두 그렇게 바라고 있지만, 정작 들었던 말은 CCTV 설치에는 거리에 제한이 있다라는 담당자의 답변. 참으로 뭐가뭐 앞인지 답답할 뿐이다.
일부러 출근길에 사진을 찍어 태풍에 넘어진 (금정터널 앞) 가로수를 정비하게 한다거나, 수리산 숲속의 책읽는 곳의 계단이 삐죽거려 판판하고 넓직하게 교체하게 한다거나 하는 일련의 일들은 "나부터" 라는 인식에서 시작한다. "나 한 사람쯤이야" 하면서 보내버린 시간과 스침은 되돌아오지 않는다.
간혹 안타까울 때가 발생한다. 그 대부분은 "아.. 그때 고쳐놓을 것을" 하는 때. 분명히 기회는 주어지며 눈을 크게 뜨고 살면 보여준다. 그렇게 믿고 살고 있다. 필요한 것은 그저 내가 느낀 감정을 그대로 전달해주는 노력이 필요할 뿐이다. 물론, 스마트폰 시대에 살면서 좀더 쉽고 편리한 것을 추구하면서 조금 돌아가고 몇 단계 거치면 바로 아웃하는 감정이 앞서게 되었지만 "주체"로서의 입장에서 기계에 예속되지 않기를 바라본다.
"군포시에 바란다"에서는 스마트폰으로 찍어 바로 등록할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다. (내가 볼 때) 서비스의 실현은 시민의 선택에 따라 하고말고 정할 수 있는 항목 보다는 하고말고 정할 수 없는 항목이 우선 한다고 본다. 군포시에 바란다가 그런 서비스임이 분명하다면 버스조회처럼 건수에 치우치지 말고 시민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의견을 내고 피드백 받을 수 있도록 조처해주길 기대해본다. 김성호.
> 관련글 :
군포시에 바란다. 숲 속 책방에서 넘어진 이유, 맨홀 뚜껑이 미끄럽지 말아야 하는 이유 http://blog.daum.net/meatmarketing/878
... 그리고 요글 자체도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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