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주의보 http://blog.daum.net/meatmarketing/2279 에서 다뤘던 이야기. 후속 코로나 바이러스의 발발과 원인에는 공기오염이 그만큼 좋지 못한 환경에서, 또는 쇠약해진 인류의 몸과 IT기반의 전자기적 진화를 앞둔 상황에서 당면한 문제를 어떻게 봐야 할까에 대하여 부연해본다.
상식을 찾아나선 길.
전파 차단과 방어에 급급하다. http://blog.daum.net/meatmarketing/2418
인플루엔자와 코로나바이러스. 공통점은 호흡기 질병이다. 흔히 말하는 '감기'인데 변종이 가능한 병원체, 쉬운 전파가 특징이다. 자가면역력을 키우는 대체치료에 머물 수 밖에 없고 쇠약해지면 곧바로 찾아오는 신호탄이다.
발병과 전염(전파)에는 반드시 그 배경이 있기 마련이다. 발병은 쉽지 않은 반면 상호적합성을 찾아내면 바이러스 입장에서는 생존을 위한, 또는 번식을 향한 '코드'를 찾은 꼴이다.
모든 생명체는 생존과 번식에 관한 본능을 타고난다. 불변의 법칙이다. 어느 생명체가 다른 생명체의 코드를 없앰으로써 번영과 지속성을 찾는다. 물론 상호존중과 동반성장도 가능하다. 그렇지만 인플루엔자와 코로나 바이러스는 우리 '인간'과 '동물'을 적으로 인식하고 입장을 바꾼 듯하다. 각종 다양한 이름으로 공격한다. 직접적이다. 매회 생존을 묻는다.
공기는 물과 함께 생명 유지에 필수적이다. 우리 인간과 동물이 호흡하기 위해서는 공기를 통하여 한다. 숨쉬듯이. 이처럼 자연스런 법칙이 깨져간다. 물은 지하수와 정제를 통해서만 먹을 수 있고, 공기는 산소통이나 별도 장비를 구비해야만 호흡이 가능한 사회로 급진전하고 있다. 아니, 그렇게 해야만 바뀐 환경에 따른 '진화'를 못한 생명체는 말살하겠다는 신호에서 영위가 가능한 상황 속으로 몰리고 있다. 어쩌면 바이러스는 태생적으로 적이라기 보다는 상대적으로 인간과 동물의 생존을 위한 강하고 확실한 알람 역할을 하는 듯 하다. 기회를 주는 듯하다. 환경오염이 극에 달했으니 이만큼 벌린 일에 대한 책임이라도 지라는 듯이.
IT 기술의 발달은 현생인류의 진화를 위한 코드이다. 이미 사고방식은 세대간 분리를 가져오고 있고 그 차이는 지능과 손발의 쓰임새, 심지어 뇌파소통 처럼 전자기적 인류로 진화하고 있다. 인정하든 안 하든 변화에 따른 인과는 진화로 귀결된다. 이 관점에서 '호흡'의 한계성을 지적하고 나섰으니 그 상대는 바이러스다. 시초이자 유전자의 모태적 존재.
현생인류의 연명을 위해서는 호흡기가 필요해졌고 멀지않은 미래 몇 세대를 건너면 진화를 위한 코드를 갖췄을테다. 지금은 준비와 시험단계에 머물고 있다.
오염은 경제적인 관점으로는 해결하기 힘들고 '나'만 한다고 되지도 않는다. 더구나 한계치를 넘어선 상황에서는 방어와 대응이 긴요하다. 현생인류의 영위, 건투를 빈다. 김성호.
2015.6.5
그리고 그 변화는 이미 가속중이다. 먹지않고 살 수 없는 것부터. 온라인 쇼핑은 오염된 지구에서 살아가는데 과도기적인 장치일 것이고, 질병이 만연한다면 모임이 불가능해지는 만큼 대체적인 것들, 온라인 쇼핑을 비롯한 즉석요리(Ready to cook)와 저장보관기술, 직배송, 이동식 도축발골포장처리차량, 모아서 처리하는 것보다는 각기 이동제한된 곳에서 바로 처리될 수 있는 방향으로, 경제적인 측면 보다는 비용은 더 들어도 안전을 우선하는, 탄소배출권으로 촉발된 환경의 현수준 유지 대안들, 원거리통신, 가상현실, 해저도시, 공기필터, 산소호흡기, 물 다음은 공기 과연 공공재로 머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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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自`2015.06.05 14:44
두려움이 빠르게 확산 하는 건 CNN의 지적처럼 병문안의 생활상 외에도, 모바일의 이용이 많아져서 쉽고 빠르게 퍼지는 우리나라 기술발달 수준과 관련이 깊다. 빠른 속도와 요구수준에 걸맞지 않는 의구심은 증폭되고 공포로 다가와 개인이 할 수 있다고 믿는 상식적인 조치를 할 수 밖에 없고, 그 조치가 방어에 대한 효과 검증사실을 떠나 비용지출과 불편이 있더라도 '했다"고 여긴다는데서 시초가 성립한다.
답글
공황은 개인이 현상황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한 자기가 믿고싶은대로 믿었을 때 그리고 정부 불신(통제력 상실)과 사회적인 분위기가 팽배해졌을 때 무분별한 행위(약탈, 폭행, 이주 등)로 쉽게 유발될 여지가 있다.
1. 군경 통솔력
2. 핵심시설 통제력
3. 식재료 통제력
4. ...
쓸데없는 걱정이길 바라마지 않는다. -
스스로 `自`2015.06.05 15:17
막으려면, 걸리기 전과 걸리는 중 또는 걸린 상태에 따라 해볼 수 있는 방향
답글
1. 바이러스 상호적합성 고리를 차단하는 방향. 결합 자체를 막는 방향. 바이러스(기생체) 접합 자체를 차단키 어렵다면 접합하는 생명체(숙주) 쪽의 접합점을 접거나 코팅하거나 기능구현에 문제없는 범위에서 한 가시만 돋게 하는. 그런데 코로나 바이러스는 어떤 방식으로 접합하나 궁금해지네.
2. 비활성 코드를 찾는 방향. 이건 바이러스 쪽에 손대야하는데 만약 변이가 되는 코드접점이라면 쉽지않은 문제. 혹시 악수하자고 할 때 내쪽에서 거절할 수는 없는걸까? 아니면 너랑은 절대 악수안해 라고 인식시켜 놓는 건 안되는 건가? 음.. 변이가 된다라.. 이래저래 쉽지않은. 변이 속성을 거꾸로 이용할 방법은 없을까? 변이된다해도 그건 코드접합을 높이기 위한 분비물을 생성하거나 접합하는 손발의 가시를 조금 변형하는 수준에서 몸통(핵심기능)을 변형(또는 진화한 형태) 시키는 것에 대해.
3. 바이러스로 반응한 발현된 부위의 기능을 일시 막고 대체재로 돌린 후 발현된 부위의 기능을 안정화시키는 방향. 바이러스는 숙주의 기능을 과민한 상태(일부는 과소한 기능 억제도 가능)로 유발시켜 증식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어낸다고 하면 (1) 필요로 하는 양 보다 일시적으로 높게 부여하여 자멸토록 하는, 그런데 이건 숙주에게도 피해를 끼칠 수 있는, (2) 바이러스가 얻는 에너지는 몇 단위인지? 바이러스 접합 당시 숙주 쪽에서 첫 방어하는 방법은 세포 내에서 물리화학적으로 어떻게 이뤄지는지, 분명 바이러스 접합을 방해하는 방어는 할텐데 그 방법이 신호체계 쪽과 세포 내 화학적 체계, 그리고 바이러스 접합을 회피하는 방법이 있을 법한데, 만일 그렇다면 그 기능을 살려주거나 추가 투여하거나 유도해내면 좋겠는데, 이건 미세한 세계의 일이다.
이와반대로, 바이러스 쪽으로 접근한다면 바이러스가 숙주에 접합할 때 보내는 신호체계를 찾아내서 해당 바이러스가 그 신호를 보내지 못하게 하거나 숙주에 접합할 때 분비되는 화학적 변화물, 그리고 접합할 때 변화하는 형태적 변형과정을 잡아내는 방향은 어떠할까?
결국 기생체는 숙주에 모든 걸 의존할 수 밖에 없고 숙주를 혼란케 하고 증식을 위한 여러조치를 할텐데 그걸 들여다본다면 차단이나 코드접합에서 자유로워지지 않을까 하는데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가? -
스스로 `自`2015.06.06 14:48
"지구온난화는 지속 중"…'멈춤' 없었다
답글
SBS 2015.6.6
'지구온난화 멈춤(Global Warming Hiatus)', '지구온난화 정지(Global Warming Pause)', 지난 1998년부터 15년 이상 급격하게 진행될 것이라던 지구온난화가 당초 예상과 달리 속도가 둔화되면서 지구 평균기온이 상승하지 않고 제 자리 걸음을 한 것을 말한다([취재파일]지구온난화 멈췄나?(2014.9.11) 참조).
기후변화에 관한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도 지난 2013년 제5차 평가보고서에서 지난 1998년부터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이 예상보다 크게 둔화된 이상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기도 했다.
지구를 뜨겁게 만드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혀 줄어들지 않고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데 온실가스 배출의 결과라고 할 수 있는 지구 평균기온은 상승하지 않고 15년 이상 제 자리 걸음을 하면서 지구온난화에 회의적인 그룹에서는 지구온난화 이론이 허위라는 주장을 강하게 제기했다. 최근 들어 겨울철에 자주 나타나고 있는 기록적인 북극한파 또한 지구온난화 회의론자들의 주장에 힘을 실어 주기에 충분했다.
그동안 지구온난화를 연구하던 많은 학자들은 온실가스가 증가하면서 대기가 잡아 두는 열이 늘어나는 것이 분명한데 어떻게 해서 지상 기온에서는 이런 영향이 나타나지 않는 것인지 이른바 '잃어버린 열(missing heat)'을 찾기 위해 머리를 싸맬 수 밖아 없었다.
캐나다 연구팀은 1998년부터 마치 지구온난화가 멈춘 것처럼 보이는 것은 원래 지구 기온이 자연적으로 오르락내리락 하는 부분이 있는 데 자연적으로 기온이 떨어지는 시기에는 온난화로 상승하는 기온이 상쇄될 수 있기 때문에 지구 평균기온이 상승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을 했고(Lovejoy, 2014), 스위스 연구팀은 이런 자연적인 변동뿐 아니라 1998년에 발생한 20세기 최강의 엘니뇨현상과 최근 태양흑점활동의 변화, 2010년 아이슬란드 에이야프얄라요쿨에서 발생한 화산 같은 대형 화산의 영향, 그리고 지구 평균기온 산출 시 북극처럼 온난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지역의 자료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점 등 다양한 원인을 내놓기도 했다(Huber and Knutti, 2014).
하지만 그동안 '지구온난화 멈춤'의 원인을 찾으려고 노력한 많은 사람들의 연구가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IPCC도 자신들의 판단이 틀렸다는 것을 고백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미 국립해양대기국(NOAA)는 최근 나온 과학저널 사이언스(Science)에 '지구온난화 멈춤'은 애당초 존재하지 않았다는 논문을 발표했다(Karl et al., 2015).
연구팀은 그동안 관측한 다양한 자료를 다시 분석한 결과 최근 15년 동안의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이 적어도 지난 20세기 후반의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보다 결코 작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근 15년 이상 진행된 것으로 생각했던 '지구온난화 멈춤'이나 '지구온난화 정지'는 처음부터 없었다는 것이다. 2000년대에도 계속해서 지구온난화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이 관측 자료를 재분석하는 과정에서 보완한 부분은 특히 바다 관측 자료에 대한 부분이다. 육상에서 기온을 재는 것에도 오차가 있을 수 있지만 바다에서 기온을 측정하는 것은 육상에 비해 훨씬 더 어렵다. 바다에서는 육상에서처럼 많은 관측을 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바다는 지구 표면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바다 자료가 전체 자료에 미치는 영향은 결정적이라 할 수 있지만 바다에서 기온을 직접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은 지나가는 배가 재거나 바다 여기저기에 띄워놓은 부이(Buoy,부표)라는 장비가 재는 것이 거의 전부다.
하지만 아무리 많은 배가 지나다니고 아무리 많은 부이를 설치한다 하더라도 육지에서처럼 조밀하게 관측을 할 수는 없다. 때문에 바다에서 관측한 재료는 관측기기의 특성 차이에서 발생하는 오차를 줄이기 위한 보정뿐 아니라 넓은 바다 전체를 대표할 수 있도록 가중치를 줘서 전 지구 평균기온 산출에 이용하게 된다. 연구팀은 지금까지 문제가 있었던 바다 자료의 보완 방법을 개선해 평균기온을 산출했다. 최근 들어 다른 지역보다 2배 정도나 빠르게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는 북극 지역의 자료를 보완한 것도 이번 재분석 자료의 특징이다.
연구팀이 그동안의 문제점을 보완해 전 지구 평균기온을 다시 산출한 결과 지난 2000년부터 2014년까지 지구 평균기온의 상승 속도는 10년에 0.116℃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50년~1999년까지 지구 평균기온이 10년에 0.113℃씩 상승했던 것과 비교하면 최근의 기온 상승 폭이 20세기 후반의 기온 상승폭보다 오히려 더 큰 것이다. 20세기 최강의 엘니뇨현상이 발생한 지난 1998년부터 계산을 하더라도 최근의 기온 상승 속도는 10년에 0.106℃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생각했던 지구온난화 멈춤이나 지구온난화 정지 현상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아래 그림 참조).
취재파일
하지만 반론도 있다. 우선 그동안 지구온난화를 굳게 믿던 층에서는 '그러면 그렇지. 지구온난화는 예상대로 진행되고 있었어' 하는 분위기다. 그동안 잃어버렸던 열을 찾은 것에 기뻐하고 있다. 하지만 지구온난화 회의론자들은 미 국립해양대기국이 자료를 재분석하는 과정에서 특정 자료에 가중치를 많이 줘서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혹시 조작(?)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관측 자료가 많지 않은 바다 자료 특히, 관측 방법이 서로 다르고 관측 장비가 서로 다른 자료를 같이 사용하기 위해서는 보정을 해야 하는 부분이 있고 가중치를 줄 수밖에 없다는 것은 모두가 인정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미 국립해양대기국이 그동안 만들어온 결과를 하루아침에 뒤집은 것에 대해 허탈해 하는 학자들도 많다. 지구온난화 멈춤이나 지구온난화 정지라는 말이 생긴 것도 어찌 보면 그동안 미 국립해양대기국이 만든 자료 때문이었고 특히 지구온난화 정지 원인을 밝히기 위해 지난 15년 동안 수많은 노력과 돈, 시간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그동안 잃어버렸던 열을 찾게 됨으로써 지구온난화가 허위라든가 지구온난화 예측 모형이 틀렸다든가 하는 주장은 앞으로 더욱 더 힘이 약해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혹시나 지구온난화 속도가 조금은 느려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인류의 희망은 사라지게 됐다. -
스스로 `自`2015.06.18 07:46
가능성, 만의 하나라는 가능성의 무게가 천금이다.
답글
나만은 하는 기대감과 나 또한 이라는 우려가 마스크 착용과 해열제 판매량 증가로 나타난다.
가능성은 언제 증가할까?
가능성의 증폭은 언제 일어날까?
현상을 직시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사망자가 눈에 띄는 걸 무시하자는 건 아니지만 지레놀란 가슴 나중에 이와유사한 상황이 터진다면 그때는 어찌 반응할까?
이 또한 충분히 유추가 가능하다. 정부를 믿고 따르기 보다는 불신하고 나만은 하는 실질적인 행동들이 SNS를 기반으로 퍼져나가 혼란을 가중시키고 원인모를 불안감은 통제불능으로 나타날 것이다.
불안하다.
불안을 줄이거나 없애려면 방어가 최선이라기 보다는 정확한 이해를 통한 자발적인 대처를 가능토록 해주어야 한다.
"전파력이 무시무시 하다더라."
"벌써 20명 가까이 죽었데"
이런저런 우려감 속에 불안을 키우는 말부터 정정해야 한다. 정확한 전달이 중요한 이유다. 이때 언론은 정확한 전달에 집중하는 한편 한점 의혹조차 남김없이 파헤쳐서 공개된 정보 속에 만의 하나를 없애야 한다.
"기다려보면 잠잠 해질 것이다." 라는 주무세력의 기대감은 거꾸로 "그렇지않으면 어떻게 할건데?" 라는 우려를 가져온다. 안전을 경제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만의 하나와 나만은 이라는 혼란을 없애려면 도출된 과제를 모두 해야 한다. 이노력이 비록 나중에 쓸데없었다고 하더라도 타산지석의 묘로 미래 유사한 일이 발생했을 때의 대응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기본 원칙이 뚜렷하지 않다.
그러니 너도나도 떠든다. 이를 없애려면 만의하나와 나만은 으로 시작하는 모든 과제에 대하여 하루빨리 실행해서 의혹을 하루빨리 불식시켜고 그 결과를 정확히 전달해야 한다. -
스스로 `自`2015.06.18 21:42
의사들 사이에 돌고 있는 메르스 ‘지라시’ 진실은…
답글
미디어오늘 2015.6.18
- 미확인 정보에 공포심리 확산, "격리범위 벗어난 환자 많아 조기 수습 어려울 듯… 변이 가능성 낮아"
의료진 사이에서 메르스의 위험성과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의 글이 돌고 있다.
메르스 확진과 치료, 진료를 담당하고 있다는 의료진이 직접 메르스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언론의 발표를 믿지 말라는 내용도 담겨 있어 정부 발표와 언론 보도에 대한 불신도 드러내고 있다.
해당글은 S병원에서 근무하는 친척과 통화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S병원에 현재 메르스 환자가 3명인데 언론에는 한마디도 안 나온다. 웬만한 병원에는 몇 명씩 다 있다고 보면 된다. 병원에 아예 가지 마라, 정부 발표는 전부 축소 거짓 발표"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메르스 전염 방지 대책과 관련해 "일반 마스크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 N-95 등급 마스크만 유효하다. 거기에 눈 점막으로도 옮으므로 사실상 마스크를 쓰는 건 의미가 없다. 본인(의사)은 환자 치료 때 최고등급 마스크에 안면 고글 쓰고 치료 한다"라고 밝혔다.
기저질환이 없었는데도 30대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메르스 환자(35번)가 심각한 상태를 보이고 있는것에 대해서도 "현재 의학계는 내부적으로 패닉상태. 어레스트(심장/폐기능 완전 정지)걸려서 심폐소생술 2번하고, 폐는 여전히 정지상태라 에크모(인공폐) 연결 떼면 바로 사망하는 상태인데, 원래 메르스가 이런 병이 아닌데 이런 사태가 벌어진걸 보고 '바이러스 변이 가능성이 높다'라고 의학계는 점치고 있다고 함. 그래서 의사들이 처음에는 별로 두려워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굉장히 조심한다고. 하지만 정부 언론 발표는 지속적으로 '변이 가능성 희박하다!' 라고 주장하고 있는 중. 언론 및 대중심리 통제용이므로 절대 정부 공표자료 믿지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디어오늘은 관련글의 신빙성을 따져보기 위해 의료진 3명과 접촉하고 문제의 병원 관계자와도 통화했다.
우선 정부 발표가 축소됐고 정부 발표를 그대로 믿어서 안 된다는 건 의료진들 사이에서도 공공연히 돌고있는 소문이었다. 35번째 환자 관련해서도 직접적인 공포를 느끼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한다. 실제로 에크모 상태는 상당히 위험한 상태라고 보는 게 맞다.
메르스 선별 과정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의 한 병원 의사 A씨는 "의사들 사이에 관련 글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건 맞다"며 "내용 중 정부 공식 발표에는 들어있지 않은 내용을 의사들이 공유하고 있다는 대목이 나오는데 실제 주변에서도 유사한 사례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메르스 사태 초기 확진 판정을 받았던 환자를 담당했던 의사들이 고열 증상 등이 보여 S의료원에 격리돼 관찰당하고 있다는 소문이 의료계 사이에서 공공연한 비밀이었다는 이야기다.
A씨는 "사망자 중에서 일찌감치 P병원에서 확진됐는데도 한참 지나 은근슬쩍 확진자 명단을 100번대로 집어넣었다는 얘기도 나왔는데 정부 발표를 온전히 믿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S병원 측은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저희도 찌라시 내용이 돌고 있다는 얘기를 의사를 통해 들었다"며 "일단 누가 이런 얘기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병원 내 확진판정과 의심환자까지 합쳐 네분이 계셨고, 모두 완치되거나 메르스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숫자(3명)부터 틀린 내용이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중증 질환이 있어보이는 환자분들을 이송받아 치료를 한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정부 통계에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망막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는 대목에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변이 가능성도 단정짓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
A씨는 의료진이 메르스 확진환자를 치료하거나 진료할 때 N95 마스크를 쓰고 고글을 착용하는 이유에 대해 "눈 점막 감염 위험이 있다고 하는데 예를 들어 바이러스가 손잡이에 묻었는데 의료진이 손잡이를 만지고 눈을 비비면 감염이 될 수 있다. 비말의 직접 전파로 안구 점막를 통한 전염도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A씨는 35번 의사 환자의 상태와 관련, "의사들 입장에선 보면 초반 언론 인터뷰까지 했던 사람이 심정지가 되고 에크모까지 연결된 것은 거의 뭐 정상적으로 돌아오기가 힘들다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의사들이 병원 내 감염에 쉽게 노출돼 있기 때문에 일반 사람들보다 두려운 게 많다. 변이 부분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급성 호흡부전으로 사망할 수 있다는 부분이 알려져 있어 변이라고 쉽게 단정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만약 한국에 들어온 메르스가 변이가 된 바이러스였다면 현재 감염자 규모를 훨씬 뛰어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A씨는 "2주전까지만 해도 이번 주만 넘기면 진정국면이라고 했는데 137번 환자처럼 감시와 격리 범위를 벗어난 환자들이 확인되고 있어 쉽게 진정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14번 환자같은 슈퍼 전파자가 나와 큰 유행이 되진 않을 것이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확진 환자가 생기고 주변사람들이 드문드문 감염이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메르스
반면, 경남지역의 한 의료원에서 일하고 있는 B씨는 "해당 글을 보면 메르스 환자를 흉부외과에서 봤다는 말이 나오는데 말이 되지 않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B씨는 "저희도 고글을 착용하긴 하지만 눈 점막을 통해 바이러스가 침투할 것이라는 얘기는 처음 들어봤고 의아스럽다"며 "메르스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의료계 안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치사율 통계 문제에 대해서도 과민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치사율이 저평가됐다는 의견이 있다. 위험성에 대해 굉장히 과민해 반응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B씨는 현재 감별 진단 업무에 투입돼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돌보고 있다. B씨는 "다른 의료진도 공감을 하겠지만 환자가 메르스가 아니더라도 확신을 할 수 없어 제가 감염 루트가 될 수 있다고 본다"며 "스스로 아이들을 격리시키려고 처갓집에 아이를 보낼 예정이다. 걱정돼 스스로 격리 조치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지역 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C씨는 "수도권 대형 병원에선 메르스 사태가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에 돌고 있는 글이 꼭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의료진이 굉장히 힘든 상황이고 시민들은 느끼지 못하는 고통을 느끼고 있다. 메르스 사태 초기 콘트롤이 되지 못했던 상황과 두려움이 커진 의료진 때문에 (지라시가) 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스스로 `自`2015.06.24 23:39
어제는 분당 미금역에서, 오늘은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지인과 저녁을 먹었다. 미금역의 21시와 타임스퀘어의 21시는 차이가 분명하다. 훵한 곳과 그렇지않은 곳, 메르스 1개월을 맞아 문을 열고 나오는 경향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청승 좀 그만 부리고 이제 나오세요"
캠페인이 필요하다. 이러다가는 음식점부터 망해 내몰려죽는 사람들이 많아질 수 있다. 다시 경제적인 계산이 대두된다.
초기대응의 중요성은 이미 뼈저리게 알았듯이 이제는 경색된 시장을 조기에 풀어줘야 한다. 그러지 못한다면 지원에서 소외된 수많은 사람들의 그 원망을 어찌 감당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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