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아들 중 1번의 면접이 토요일로 다가왔다. 지금 우리가족은 모두 면접을 준비하고 있다.
자소서를 통해 본 예상 질의사항
(만약 내가 중국어과 면접관이라면 이렇게 물어보겠다)
1. 중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까?
현재, 중국과의 갈등요인 :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미-일-(한) 군사체제 공고화), 황사(AI 및 바이러스성 질병 전파)
중국과의 우호요인 : AIIB(중국 주도의 IMF) 참여, 한류
현 정부의 추진이 '잘못이다' 라는 단언적 표현은 금물. 왜냐하면 외교관은 정부의 대리인이기 때문. 그렇다고 편향된 정부지향 또한 금물.
답을 내라고 물어본 것이 아님. 질문자도 답내리기 힘든 질문임. 따라서 현재 상황에 대해 사드, 황사, AIIB, 한류 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아는 체) 갈등과 우호요인에 대해 설명한 후 지금이야말로 미,중,일 간 외교관계에서 슬기롭게 대처해야 중요한 시점임을 강조함
2. 특이한 점은 역시 '논문'. 한반도 정세에 대해 아는대로 말해보세요?
논문을 출력해서 면접관 수만큼 준비함(모르면 10부). 논문의 제목, 그리고 요지를 말할 수 있어야 함. 그리고 요지를 통해 통일을 위하든, 국가 간 관계든 외교력이 매우 중요한 시점임을 강조함.
다만, 외교력이 중요하다고 반복적으로 답변할 필요는 없음. 한 2번 정도만.
3. Tuesday with Morrie 는 어떤 내용인가요?
면접관은 지원 학생의 풍부한 생각을 듣고 싶어함. 따라서, 자소서에 사용된 키워드 중심으로 내용을 물어볼 여지가 가장 큼
4. '개념 암기 공부법'이 무엇인가요? 어떤 차이가 있고 효과는 뭐지요?
여기에서 핵심 질문은 기존 방식과 어떤 차이가 있냐는 점이고 그로인해 얼마만큼 효과를 보았는지에 대한 경험담을 물어보는 것으로 받아들여야 함. 개념 암기공부법의 개념 보다는 간단한 원리 설명을 한 후, 그로인한 기존 공부방식과의 차이와 효과에 대해 간단명료하게 답변하면 됨
5. 'AI 디베이트 대회'에서 어떤 역할을 했나요? 또는 본 대회가 어떤 거지요?
대회의 개최취지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한 후, 박진감 넘치는 또는 기억에 남는 장면을 그림 그리듯이 설명하면 좋을 듯함. 내가 1등이다 라는 순위가 아닌 디베이트 대회에서 각자의 남다른 주장 사이에서 어느 것 하나 옳고 그르다는 판단이 기준에 따라 매우 달라질 수 있음을 배웠고, 향후 이와같은 활동을 넓혀 서로다른 시각의 차이에 대해 듣는법, 말하는법에 대해 역량을 키워가겠다고 답변하면 금상첨화
6. World Vision 봉사활동 동아리를 통해 UN 간접경험과 국제 구호활동을 통한 국제적인 통찰력을 키욱ㅆ다고 했는데, World Vision 동아리에 대해 어떻게 알았지요? 실제 그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기대하나요?
솔직하게 답변해야 함. 잘 모르는 부분을 아는채 할 필요없음. 선배들, 선생님께 들은 내용을 토대로 활동하고 싶은 동아리를 선택했다고 하고 그로 인한 활동을 즐겁게 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히면 좋겠음
7.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국립외교원? UN대사? 흔히 말하는 엘리트 코스를 밟고자 하는데 그 방향 밖에는 없다고 보나요? 목표는 구체적이어서 좋긴한데
어떻게 답변하는 게 좋을까? 당차게 받아들일까? 아니면 되받아칠까? 가령, 서울대, 국립외교원이 최고의 코스라고 보진 않습니다. 역시 국제감각을 키우기 위해서는 하버드, 옥스퍼드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좋겠지만 일단 3자녀 집안이라는 가정형편을 고려하여 타협했다고 보셔도 좋겠습니다. 다만, 열심히 하겠다는 약속을 드리겠습니다. UN대사가 최고의 자리라고 보진 않습니다. 어쩌면 그조차 버거울 수 있습니다.
다만, 제 역량 수준과 여러 여건을 고려해 볼 때 설계한 미래이며 그 방향에서 최선을 다하고 본 학교에 진학하여 이를 더욱 구체화하여 자리에 연연하기 보다는 역할에 초점을 두겠습니다. 어쩌면 필요하다면 중국 현지의 가교역할이나 청와대 근무를 목표로 할 수도 있습니다.
주의. 중국에서 활동하는 외교관이라고 서두에서 말했음을 잊지말자.
8. 지각비에 얽힌 이야기를 한 번 해보세요.
장황하게 이야기 하지 않기를 바래.
참고
AIIB는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는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 (ADB)등에 대항하기 위해 중국의 주도로 설립되는 은행으로 아시아 · 태평양지역 개발도상국의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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