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기/우리가족 이야기

내가 그린 그림은...

by 큰바위얼굴. 2016. 11. 23.

 

 

 

 

 

 

내가 그린 그림은...

 

까만 크래파스가 그린 그림

 

8시10분에 그리기 시작해서 9시10분에 마친 그림

 

"오~ 예, 블랙홀" 하니 "아빠, 책 하고 달라요. 다시 해요." 하는 치형이가 볼밴 소리를 하는 그림

 

"내가 만들었다고 웃으면 어떻해? 하지말랬는데 했다고 친구들에게 다 말할꺼야" 하는 투덜대는 그림

 

그리고 이 닦고 자야지 했더니 "우와우 잘도 풍선 치며 놀면서 내팽개친 그림

 

"엄마에게 물어보고 안 예쁘다고 하면 다시 그려" 하는 그림

 

결국 아빠가 그린 건 버리고 다시 만든다는 그림

 

"치사해. 아빠가 쫌 생각해서 그리면 안 되는거여" 한 그림

 

결국, 치형이가 다시 그리라고 요구한 그림

 

그리고 한참을 투덜대다가 잠든 그림. 김성호.

 

 

 

  • 2016.11.24 14:20 신고

    한편의 동시같으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