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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어떻게살것인가

산다는 거

by 큰바위얼굴. 2021. 8. 24.

눈꼽을 땐다. 잠에 들었었고 어느 순간 깨어있다. 다시 잠들기 싫다는 양 휴대폰 화면을 보며 킥킥 거린다. 남들 사는 이야기가 그렇게 즐거운가 보다. 결재를 하면할수록 시간 또한 지나간다. 그리고 손을 휙 휙 내젖기가 귀찮아질 때 음성으로 전환한다. 그리고 잠에 들었다.

 

잠을 깬다. 어느 순간 잠에 들었고 오늘도 어김없이 6시 정각에 알람이 울린다. 가야한다고 보챈다. 배고품을 참고 어제 잠에 들었던 기억이 되살아난다. 오늘 아침은 꼭 먹어야 겠다며 다짐한다. 어제부터 바뀐 이불, 땀에 젖었을까 자신할 수는 없지만 우선순위를 정한다. 일단 밥을 전자랜지에 돌리고 와서 이불을 널자고.

 

산책을 한다. 오랜 만이다. 살포시 내리는 비 만큼이나 평온하다. 잠을 설쳤기 때문일지 산책이 반가워서일지 그것도 아니면 지쳤기 때문일지 굳이 세울 필요없는 의지를 내려놓았기 때문일지 많은 이유가 따라온다. 아무튼 지났기 때문에 평온하다는 것이고 허 하다 할 만하다. 날아가는 새가 그렇게나 반갑고 전깃줄에 앉은 새를 한참 바라본다. 저것이 새인지 전기뭉치 인지 보려고.

 

https://youtu.be/_OujNU439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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