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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우리가족 이야기

숨고 싶은 그녀

by 큰바위얼굴. 2023. 3. 15.


산책하는 중, 엄격히 말해 집으로 돌아가는 횡단보도에서 예쁜 그녀를 무심코 담고자하니 숨는다.

찰칵

찰칵

(빼꼼) 찰칵

이리저리 찰칵. "그만해."

ㄱㅋ

이미 찍었다. 콕 하니.


그리고 다음날과 그 다음날 아침 출근길,

나뭇가지 사이에 숨은 달을 잡아냈다.

멀리 있지 아니한 그녀,
어쩔 땐 너무 멀게 다가오는 그녀.

"몇 시야?"

7시. (사실은 6시반)

아이... c

2번 뽀뽀 인사했는데 욕이 들려오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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