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log.kakaocdn.net/dn/tWPKO/btsfaKXdCDY/KtkPvZ37QKhKfKU2r41Fe0/img.jpg)
![](https://blog.kakaocdn.net/dn/dMB2Y9/btsfe8vHXG1/WLp09A4AEDEeUegM3NOsg1/img.jpg)
나무 보다 건물이 차지하는 면적이 많다. 여기에서도 이른 아침 한국말 소리가 들린다. 다양한 인종이 사는 이 곳은 나름 인간세상에서 성공과 성공을 향해 노력하는 자들의 공간이다. 나무 심기 보다는 나무처럼 건물을 높이 올리기 위해 애썼다.
![](https://blog.kakaocdn.net/dn/QnSEa/btseSVXZfQm/2Fe8cMiMDKdzeLwQB7i7H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cZDXWa/btseQkY76a8/0LFBtkD7IKSUQD8ZHEZVSK/img.jpg)
KLCC공원을 돌면서 시원한 바람을 맞는다. 태양을 가리기 위해 쓴 모자에 땀이 차오르고, 얇게 입은 면티는 벌써 흠뻑 젖는다. 잘 했구나 싶다. 나설 때부터 셔츠에 양복, 구두 복장이었다면 땀에 흠뻑 젖어 막상 행사에서는 빛이 바랬을 것이고, 산책길에 마주하거나 같은 방향으로 걷는 이들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았을 것으로 짐작한다.
![](https://blog.kakaocdn.net/dn/bzjQuL/btseT0SkrOH/LVng8DMR2Ikd4A1t5Cws30/img.jpg)
![](https://blog.kakaocdn.net/dn/FXaDN/btseSWikeS1/uSgVfrRLqgrRlyK6uG0CTK/img.jpg)
가지로부터 땅으로 뿌리내린 나무. 도시 밀림 속 숨터를 막 시작할 때 마주하게 된다.
![](https://blog.kakaocdn.net/dn/bZiPwn/btseSWJnYeb/oKEbPk6k0WVQKiI8oTfHFk/img.jpg)
맹한 얼굴에 모자로 인한 음영까지 그늘지니 못 생겨 보인다.
![](https://blog.kakaocdn.net/dn/LeT6p/btseQeEHzJT/FEt3kcx76NKe5ktlzlQxu1/img.jpg)
![](https://blog.kakaocdn.net/dn/STe2O/btseRXWmOIS/8Z0nFg7bXfE8Wi2BrbXKJ0/img.jpg)
시원하게 모자를 벗어 든다.
![](https://blog.kakaocdn.net/dn/bWAGe3/btseQWDnCxY/aL6xD3EE5KVJKw6RIPPFg0/img.jpg)
나무 사이로 보이는 게 전부 건물이다. 마치 거대 건물이 사는 동네에 일꾼 개미들이 움직이는 모양새. 더 없이 소중한 건 아키루스 마냥 높게 치솟은 건물의 외양에 있는 게 아니라, 일꾼 개미들이 끊임없이 쌓아올린 공적이 아닐까.
![](https://blog.kakaocdn.net/dn/cNGK9H/btseQkEPL0d/BiUBQEUK4k0CKGcKHUuUKk/img.jpg)
땅을 내려다 본다. 어제 빛이 되어 하늘에 맞닿은 밤의 모습과 사뭇 다르다. https://meatmarketing.tistory.com/m/6193
![](https://blog.kakaocdn.net/dn/z7QL0/btseTguk9ta/YjGlxYHFhp9QnPfuFE8Pr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laOSB/btseQVj8Uz8/vKFdpVKpSKr5Pvrqmyiuy1/img.jpg)
![](https://blog.kakaocdn.net/dn/cdt8ei/btseQTfBZ1b/7Fua0emnKK41p2oKkTlOy1/img.jpg)
배가 고파온다. 9시 약속. 도시 밀림 속에서 아침에 둘러본 KLCC의 모습은 내게 너 또한 개미처럼 일조했구나 전한다. 대한민국 한우가 말레이시아에 도달한 날, 내가 여기에 있었고 이런 사정이 있었음을. 굳이 '국가 부도의 날'과 비교치 않는다손 치더라도 뿌듯하다.
https://meatmarketing.tistory.com/m/6190
![](https://blog.kakaocdn.net/dn/m6YG5/btseQVYOmuC/kKrqE1o7OspFAi1SUWqd3k/img.jpg)
도시 밀림.
도시 밀림의 주인은 건물. 그리고 이를 풍요롭게 하는 건 일꾼. 돌고도는 화폐처럼 에너지 또한 순환하면서 도시 밀림을 가꾼다. 성호.
![](https://blog.kakaocdn.net/dn/dEFwkM/btseSBZPMVG/XWEtwykb6t0fczFkeEaPKK/img.jpg)
next day
![](https://blog.kakaocdn.net/dn/86yj0/btsfCr8XQlS/rpN8Y4KA0Rrp5nYhxgLegk/img.jpg)
'수양 > 세상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 (0) | 2023.05.26 |
---|---|
자각 (0) | 2023.05.23 |
저소득층의 부채는 고소득층의 자산이다. (0) | 2023.05.03 |
오픈AI “거대언어모델 시대는 끝났다” (1) | 2023.04.20 |
밖에선 멋진 한국, 국민들은 왜 불행하다고 하는지 풀어야 (0) | 2023.04.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