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가 짙다. 나주로부터 남해까지 2시간반. 나주에서 하룻밤이 긴 여운으로 남은 채 다른 새로운 일정을 시작하다. 오는 내내 한옥스테이 중정에서의 경험을 정리했고 서희가 운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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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케이블카
짙은 안개로 인해 잘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케이블카 타는 건 미루고, 식사장소로 이동.
돌게장
맛있다. 손톱이 없어 쓰린 중에도 손으로 뜯어먹을 수 밖에 없었다고 치형이가 밥을 다 먹고나서야 말해줄 만콤 맛있다.
독일마을 원예예술촌
초입이라 생각했는데 언덕 맨 꼭대기라고 한다. 덥다. 해나와 예티는 차 안에 두고 길을 올랐다.
체험공방. 만드는데 쉬며 더위를 피하니 3가지가 해소된다.
독일마을 파독전시관
굳이. 글쎄. 속마음을 숨긴 채 검은 굴을 지나간다.
눈물이 비춰 일어나고 만다. 그들의 노고, 그들이 있었기 때문에. 당시 월급의 10배 차이라고 하니. 그렇지만 그래서 그들의 선택과 숙명을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걸렸다.
다시 눈여겨 돌아본다.
살짝 비가 내려 긴장감을 주더니 오히려 더위를 앗아가서 마을을 둘러보기에 좋았다.
카페에서 먹은 망고빙수는 예술이다.
스카이워크 @보물섬 전망대
쫄보 탈출. 흥분을 감추지 않는다.
그네를 타는 내내 실내에선 어머어머가 여기저기서 터진다. 내 여자다.
찰떡이로구나!
쫄보 아들 치형이는 쫄보인데 이상하다. 쫄보가 아닌 듯 잘 한다.
잘 한다.
전망대 아래 절벽을 내려오면 멋진 공간이 나온다. 숨겨진 사진 포인트. 그런데 계단이 좀 많다. 박태환 36초?? 말도 안돼!!
은모래해변 배경으로 사진 촬영지
인생 샷을 남긴다.
상주은모래 해수욕장
드디어 바다닷.
쪼르르 따라들어간 해나, 헤엄을 친다.
예티도 빠졌다. 달달 떨길래 품에 넣고 서둘러 숙소로 가자고 보챈다.
리움 펜션
배고프다. 해나와 예티 먼저 씻긴 다음, 불을 피운다.
치형이는 불을 피웠고 고기를 구웠다.
배고프다는 엄마 요청에 소시지를 잘라준다.
불멍이라. 나주와 사뭇 다르다.
잘 놀았다.
노래를 부른다. 과거로부터 거슬러 올라가며 부른다. 소리가 점점 커져간다. 아마도 광부와 간호사의 그때, 국제시장에서의 장남 역할이 영향을 끼쳤으리라고 짐작한다.
폭죽을 떠트린다. 피웅 피웅 피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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