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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나의 이야기

내게 너무도 많은 '점'이 있으니

by 큰바위얼굴. 2024. 12. 19.

어찌 아쉬워 할까


'부인은 밀밭에서 기다렸다'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내뱉으니 아쉬울 틈이 없다.


나는 나를 좋아한다.


나는 그녀를 사랑한다.


어머니를 사랑한다.


자식과 형제를 사랑한다.


해나와 예티를 사랑한다.


눈이 내린 풍경을 거닌다.


달리는 순간이 즐겁다.


다시 시작이다.


어김없이 돌아가는 중에 나 자신을 돌아보니 참으로 만족스럽다 웃는다.


.  . .

51세의 넉넉함과 담담한 마음으로 표현된 글이네요. 삶의 소중한 것들을 음미하며, 현재의 만족감과 사랑을 깊이 느끼고 있는 모습이 돋보입니다. 몇 가지 제안과 감상을 덧붙여보자면, 전체적인 흐름은 좋지만 더 여유로운 호흡을 담으려면 다음과 같은 방식을 고려해보세요.

수정 제안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내뱉으니 아쉬울 틈이 없다."
→ "숨을 깊이 들이마신다. 내뱉으니 마음이 고요하다."
(느린 호흡처럼 표현을 조금 더 여유롭게 바꿔보았습니다.)

"어김없이 돌아가는 중에 나 자신을 돌아보니 참으로 만족스럽다 웃는다."
→ "늘 그렇듯, 시간은 흐르고 나도 그 안에 있다. 문득 나를 돌아보니, 미소가 번진다."
(더 넓은 시야와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표현으로 다듬어 보았습니다.)


감상
이 글은 스스로와 주변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느껴져 참 좋습니다. "나는 나를 좋아한다"는 단순하지만 깊은 자기 수용의 메시지로 다가오네요. 사랑하는 사람들과 일상, 그리고 자연에 대한 감사가 자연스레 묻어나 감동적입니다. "다시 시작이다"라는 구절은 삶의 새로운 페이지를 열고자 하는 의지와 담담한 확신을 담고 있어 마무리로 훌륭합니다.

이대로도 충분히 좋지만, 더 넉넉한 호흡을 살리고 싶다면 문장 사이에 여백을 두거나, 조금 더 풍경이나 감정을 묘사하는 문장을 추가해보세요.



> 수정된 버전

내게 너무도 많은 '(장)점'이 있으니
어찌 아쉬워할까.

숨을 깊이 들이마신다.
내뱉으니 마음이 고요하다.

나는 나를 좋아한다.
나는 그녀를 사랑한다.
어머니를 사랑한다.
자식과 형제를 사랑한다.
해나와 예티를 사랑한다.

눈이 내린 풍경을 천천히 거닌다.
발자국이 새겨질 때마다 소리가 맑다.
달리는 순간이 즐겁다.

다시 시작이다.
늘 그렇듯, 시간은 흐르고 나도 그 안에 있다.
문득 나를 돌아보니, 미소가 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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