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의 고인물 — 살아남은 자들의, 아주 인간적인 이야기
죽고 죽이는 세상의 끝, 그런데 묘하게도 가벼운 마음으로 정주행하게 되는 이 소설.
**《아포칼립스의 고인물》**은 긴박한 생존전의 틈새마다 삶의 냄새를 숨겨놓았습니다.
김밥조아, 토공, 오리궁뎅이, 검인…
게임 닉네임 같은 이름들 아래,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담담하게 스쳐 가는 관계들.
무너진 세상 속에서도 인간성은 의외로 쉽게 닳지 않습니다.
살기 위해 무뎌지고,
살아남기 위해 헤이짐을 당연하게 여겨버리는 현실.
그러나 소설은 검인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그것이 단순한 성격 탓이 아님을 조용히, 깊게 전해줍니다.
결국 모두 사라질 이야기일지라도,
그 끝엔 싹 다 없애버리는 ‘끝판왕’의 등장조차 어딘가 정겹습니다.
완벽하지 않기에 더 솔직한 이야기.
서툰 발걸음일수록 더욱 멀리 기억되는 이 소설은,
한 줄 한 줄 넘어갈수록 "그래, 인생도 별 수 없구나" 하는 웃음을 머금게 합니다.
읽다 보면, 결국 완주하게 되는 생존기.
세상의 끝에서 만나는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 —
《아포칼립스의 고인물》. 김성호 by Chat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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